댓글에 달았던 내용인데, 글이 지워졌는지 보이지 않고,
이런 글들이 많이 올라오는 것 같아 저도 글을 남깁니다.
저는 제 친구(남자)가 작년에 실제로 겪은 일입니다.
그 친구가 키는 177 정도고 덩치가 좀 커서 힘도 좀 쓰는 친구입니다.
그 친구가 약속이 있어서 약속 장소로 가는 도중이었습니다.
시간이 정확히 오후 2시에서 3시 사이였고,
햇볕이 쨍쨍한 날이라, 무지 밝았다고 하더라구요.
친구가 길을 가던 도중에
옆에 왠 봉고차가 따라오면서 앞에 타신분이 창문을 내리고는
"학생, OO건물이 어디인지 못 찾겠는데 길 좀 알려줘요"라고 해서
그냥 말로만 설명을 해드렸는데
"도무지 모르겠네... 금방 내려 줄테니까 잠시만, 차에 타고 알려줘요" 라고 하더래요
친구가 워낙 눈치가 빠르고, 그런 친군데 뭔가 느낌이 이상해서
그냥 또 말로만 설명하고 가던 길 가려고 했는데,
갑자기 봉고차에서 건장한 체격의 남자분이 두 분 내리더래요.
태권도를 조금 했던 친구라서 처음에는 그냥 뭔가싶어서 가만히 있었는데
차에서 내리신 분 중 한분이 팔뚝을 잡고 "차에 타서 가르쳐 줘요 학생"그랬대요.
근데 그 잡은 손 아귀힘이라고 하나요? 그게 장난이 아니고,
여러가지로 친구가 이거 뭔가 이상하다 싶어서
막 뛰고 뛰어서 편의점으로 들어가서 그 편의점 알바생한테
살려달라고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했답니다.
근데 그 건장하신 두 분이 편의점까지 와서는 한다는 소리가
"우리 아들놈인데 사고를 치고 가출을 했는데 잡았더니 자식이 또 도망가려고 하네"
했더니 친구가 아무리 아니라고 우기고 집으로 전화해봐라라고 해도,
그 분들이 끝까지 연기하면서 친구랑 짜고 그런다, 뭐 그런 소리를 했더니
편의점 알바생도 그 남자들 말을 믿고 나가달라고 했다는거에요
꼼짝없이 끌려가게 된 상황에서 친구가 생각해 낸 것이
그럼 일단 경찰에 신고해서, 거기서 내가 진짜 자식인지 아닌지 보자고
그러니까 일단 신고부터 해달라고.
그랬더니 남자분들이 밖으로 나가서 봉고차타고 어디론가 갔다고 하더라구요.
봉고차 일행은 운전수한명, 친구를 따라온 남자 2명,
친구가 본 것만 3명인데요. 그 안에 더 있었는지는 알지 못하고,
나중에 그걸 여기저기 얘기해서 알아봤더니 인신매매와 관련된 일이었다 하더라구요.
진짜 여자도 아니고, 한밤도 아닌 대낮에 건장한 남자분들도 조심하세요!
요즘 세상은 진짜 여자만 조심한다고 될 일도 아닐 듯 해요.
판에 흉흉한 얘기들이 많이 올라와서 저도 제가 들은 이야기 적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