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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난한 사회생활을 얘기해볼라고 합니다.

Iceheart |2009.09.04 17:05
조회 632 |추천 0

제 첫 직장은 조그만 신문사였습니다.

지방신문사 였는데 교수님소개로 들어가게 되었죠.

그 당시 국장님과 아시는 분이시더군요..

그래서 멋도 모르고 들어갔습니다.

근데 한달이 지나고 두달이 지나고.. 월급을 받기는 받는데..

신문이 안나오더군요.. 첨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습니다..

그게 제 미스죠.. 신문사에서 신문발행이 안되면 이상하다 생각했어야하는데..

나중에야 알고보니.. 이미 제가 들어갈때부터 신문사 이사진끼리 분란이 있어서

신문사의 생존이 위태로운 상태더군요..

제가 이곳을 나오던 달, 그달 1일에 국장님이 바로 저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자기는 그만 뒀다고 하면서 비싼 집기들을 다 가져갔다고 하더군요.

그걸로 월급을 대신한다고.. 참나...

지금도 두고두고 후회합니다..

어른들이 말씀하시잖아요.. 첫직장 첫단추를 잘 끼워야 성공한다고요..

사회생활을 하다보니 그 말이 맞는것 같습니다..

결국엔 그만두고 한 두어달을 쉬게 되었죠..

사람이 무기력해지더군요..

안되겠다 싶어서 힘을 내서 다시 구직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사실 별다른 스펙도 없고 조그만 지방대를 나온 저로써는 내세울것도 없고..

일주일에 10군데도 더 면접을 보러다니다가

조그만 공장에 사무업무를 보는 일로 들어갔습니다..

한 10일경 됐나.. 그 회사 사장을 8년동안 보직했던 사람이 나간다고 합니다..

어라? 이건또 뭔일인가? 싶더군요...

지금도 항상 생각하지만.. 한 회사에서 중요하다 싶은 인물이 나가게 되면 조심하라는말 틀리지 않더군요..

결국 어쩌다 거기도 그만두게 됐죠..

그러다 아는 사람의 소개로 무역회사에 들어가게됐습니다.

같이 사무실에서 일하는 직원은 몇명되지 않았지만... 본사가 따로 있고

공장도 따로 있는데다 공장직원만도 200명이 넘는회사 였는데..

여기가 그나마 오래 다녔군요.. 그래도 1년.. 좀 못다닌거같습니다...

제 운이 그거밖에 안되는건지.. 전 직장생활을 하면 안되는 사람인건지..

제가 들어가는 회사는 꼭 첨엔 잘나가다가 점점 작아지기 시작합니다...

제가 이상한 생각하는 건가요..;;

이 회사도 첨엔 잘 다녔습니다.. 직원분들도 잘해주시구요..

전 직원이 숙소생활을 했고요, 여자남자 따로 지냈죠 저 멀리~

사실 여기선 급여문제도 좀 있었습니다.. 급여주실돈이 없는건 아니셨는데..

첨엔 잘 주시다가.. 몇달 밀리더군요.. 생활을 못하겠다 했더니.. 생활비는 챙겨주시는데.. 급여는 미루다미루다가.. 결국 퇴사후 정리해주시더군요..

다행히 험한꼴은 안보고.. 달라고 하니까 주시더군요..

어쨌든.. 일한지.. 한.. 8개월? 지났나.. 같이 일하던 여직원이 그만둔다고 하더군요..

이미 사장님이랑은 얘기가 다 된상태고.. 그만두기 1주일? 전에 알게됐나...

어쨌든.. 사장의 비서역할을 하시던 분이라 회사분위기가 전체적으로 좀 심각했었어요.

본인은 공부를 더하기위해서 그만둔다고 했지만, 내부사정이야 얘기하지 않으면 모르는 일 아니겠습니까..

결국 그분은 떠나셨고.. 식당에서 일하셨던분도 그만두셨습니다..

그러자 사장님은 여직원이 밥을 해야된다더군요-_-... 악몽인겁니다..

결국 남자숙소에서 밥을 해먹는 날이 계속됐고..

새 거래처는 생기지 않아 회사규모가 날로날로 변화하는것이 느껴지더군요..

결국 사장님과 제 의견이 50대 50으로 그만 두게 되었습니다..

사실 저 그만둔 여직원분이 그만두면 저도 오래 있지 못하겠다라는 예상은 어느정도 하고 있었던 상태였죠..

그리고는 부모님 댁으로 내려왔습니다..

그리고는 여기저기 알아보고 다녔는데.. 목구멍이 포도청인데 이것저것 가릴처지가 아니다 싶어서.. TM 을 하는 회사에 들어가게 됐습니다.

뭐 그 회사 말로는 자기들 상품 주는 회사가 뒤를 봐주기 때문에 괜찮다 했었지만..

제가 다닌 6개월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처음엔 괜찮았어요.. 한 3개월쯤 지나니 직원들이 클레임을 받기 시작합니다...

재교육도 여러차례받고요..

상품도 여러차례 바뀌고... 여긴 한 6개월? 다녔는데..

제가 그만두기 전 달에 굉장히 오래 일을 하셨던 분이 그만두셨습니다.

뭐.. 직원들이야 많고 많으니까 별 신경쓰지 않았는데.. 제가 그만두는 달 초가 되자

주위에 일하시던분이 2,3명이 한꺼번에 그만둔다고 합니다..

그리고는 본부장? 의 명이 내려왔습니다.. 회사규모를 축소한다고 합니다..

이참에 물갈이를 한다고 그만둘사람은 각 팀장한테 얘기하라 하더군요..

전 마침 친구 남편의 소개로 자리가 있었고, 조건도 좋아 그만두었습니다..

그리고는 지금의 회사에 딱 1년 반 있었네요..

그동안은 좋았습니다.. 직원들도 잘해주시고.. 사무직이라 목이 아파 괴로워할일도 없었고.. 일도 훨씬 보람차고 하루하루가 즐거웠습니다..

근데 지난 3달간 많은 변화가 있었어요...

다른 직원들은 다 그 회사에 그대로 있는데.. 제가 관리하는 일만 사무실이 독립했습니다..

그런데 뭐랄까.. 여기도 오래는 더 못있을것같은 분위기네요..

전에 있던 건물에는 식당이 있어서 거기서 밥을 해결했는데..

독립하고 나니.. 또 밥을 해야한답니다... 이건 뭐 악몽의 시작인가요..

안하고 버티고 있는데.. 영 꺼림찍합니다..

지금 하는 일이 만족스럽고 좋은건 변함없는데.. 사람이란게 참 어렵더라구요..

아직 살날이 창창히 더 많은데.. 이렇게 매일 작은 회사만 전전하다가

시집도 못가보고 늙어서 뼈빠지게 고생해야되는건가 하는 생각이 매일 듭니다..

쭉 적고 보니.. 전.. 무슨 회사 망하게 하는 팔자인가요.. 서글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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