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길어질수도...
28살 여자입니다
남친과 전 이제 400일정도 사겼습니다
서로 안맞는것도 많았지만 요즘 부쩍 사이가 좋았죠
그래서 너무 잘지내고 있었는데
저번주 수요일이었어요
저는 친동생과 함께 퇴근후 영화를 보러 가고 있었어요
남친은 늘 일이 늦게끝나요.밤 열시~12시정도
그래서 일요일만 만나곤하죠
그렇기 때문에 평소에도 전 동생과 자주 놀곤하는데
그날도 남친에게 문자를 보냈습니다.
"저 동생하고 영화보러 가여"
(참고로 남친과 저는 동갑인데 저만 남친에게 존댓말을 씁니다 직장에서 직장상사로 만났는데 첨부터 그렇게 쓰다보니 남친이 그게 좋다고 해서..ㅡㅡ;남자들의 우월감 같은거때문이겠죠..)아무튼
그랬더니 답장이 "나랑놀자 조퇴하고집에가야겠다 아퍼ㅜㅜ"
그러더군요.. 그래서 어디가 아프냐고 했더니 몸이 쑤신답니다
걱정이 되서 전화를 했죠 많이 아프냐 그랬더니
정말 쌩쌩한 목소리로 뭐 여기저기 아프다 그러더니 조퇴하더라도 9시넘어야끝날거라고..하더군요
그래서 "저도 영화끝나면 9시쯤 될거에요, 그때 약사갖구 갈까여?그랬더니
"쳇..바쁘다 끊자" 그러더군요
늘 바쁜 사람이니깐뭐..그러려니 하고 끊었어여
영화를 다보고나서 문자를 했어요 아직도 많이 아프냐 어쩌냐..
근데 답장이 없더군요
바빠서 그런가보다 .. 했죠 남친과 저의 집은 걸어서 15분정도의 거리이기때문에
전 약국에서 쌍화*을 두병샀어요.정확히 증상을 몰라서..그냥 피로라도 풀리라고.
아무튼 사서 남친 우편함에 넣어놓고 문자를 했어요
"약 사서 우편함에 넣어놨으니까 자기전에 먹고 자고 아프지말아여"
계속 답장은 없었습니다. 그러더니 밤 11시쯤에 문자가 오더군요
"아프다고 오라니까 영화보러 가고! 나쁜마누라"
저 솔직히 기분이 나빴습니다.
아프다고해서 제가 걱정해주는것밖엔 해줄수 있는게 없는데
현실적으로 9,10시에 끝나면서 아프다고 오라고 하는건 왜 그런건지
그냥 자기는 일하는데 나는 놀러다녀서 그게 배가 아픈건지
저도 일을 다니지만 퇴근을 늘 6시에 하기때문에 퇴근후 시간이 많아요
그치만 직장도 멀고 밤 10시정도면 늘 잠을 자기 때문에
뭐 남자를 만나러 다닌것도 아니고 해봤자 친동생이랑 저녁먹고 영화보고
그런거 밖에안하는데
자기는 고생할때 제가 일찍 퇴근해서 노는게 싫은걸까요?
정말 아픈데 내가 놀러다녀서 싫었던걸까요?
아무튼 그런일이 있은후 몇일동안 연락이 없었습니다
물론 저도 연락안했습니다 남친의 행동이 이해가 안가고
내가 뭘 그리 잘못했나 아무리 생각해봐도 모르겠고
답답하고 너무 싫어서요 이런상황이..
제가 이상한건지 남친이이상한건지..
둘다 속좁고 어리석은건지..
늘 이런 사소한 것들로 트러블이 생기면 서로 몇날 몇일 연락안하고 그럽니다
그러다가 아무일 없다는듯이 남친은
"뭐하니"라고 문자를 하져
반복되는 이런일들이 너무 싫고 늘 해결은 안됐는데
어영부영 넘어가는것도 싫고.
이사람과 결혼을 해도 될까 아니면 지금이라도 헤어져야 하나
너무너무 답답하고 머리가 아픕니다..
조언좀 부탁드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