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린 달팽이의 사랑
@20090830
in 대학로,
8월의 마지막 주말,
복잡한 일상을 털고 마음편히 쉬어갈 곳을 찾는다면,
고즈넉한 분위기에서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완소 홍차 카페 이곳이 딱이지!
카페의 분위기가 카페의 이름만큼이나
너무도 딱 어울리는 이곳.
느린 달팽이의 사랑.
세로로 된 간판이 보이고,
주말 늦은 저녁 시간인데도 불구하고,
카페안은 한산했다.
그렇게 크지않은 규모의 카페지만,
무언가 꽉 찬듯한 기분.
스피커에서 들려오는
조용한 음악 소리가 듣기 좋고,
은은한 조명속에 따뜻함을 주는 인테리어.
조명은 전체적으로 분위기 있는
노란색 빛깔이다.
벽지와 테이블의 러그가 맞춰진 느낌.
카페 벽 곳곳에는
해외를 여행하면서 찍은 사진이 전시되어 있는데,
카페 사장님이 직접 여행을 다니시면서 찍으셨다고 한다.
전문가의 솜씨 뺨칠만한 아름다운 사진으로 눈이 즐거웠던,
카페 곳곳에 예쁜 소품과 조명들이 눈에 띄는데,
작은 공간을 어찌나 예쁘게 꾸며놓았는지,
사장님의 센스는 알만하다.
카페 벽 쪽에 자리 잡고 있는
예쁜 찻잔들.
이곳은 계산대이고,
왼쪽으로 더 들어가면 보이진 않지만 주방이다.
워낙 조용하다 보니, 독서실 처럼
의자 하나 당기는 것도 꽤나 신경 쓰이는 일이다.
자리에 앉으니 직원언니가 고전풍의 메뉴판을 가져다 주신다.
느린 달팽이의 사랑이라는 카페 이름과 함께
달팽이의 그림도 그려져 있고,
미리 생각했던 메뉴는
크리스 마스 시즌때만 판매하는 한정 메뉴라고 하니,
아쉬운 마음 접고 '특별한 날에'라는 메뉴를 선택.
홍차 2잔과(3,900원 홍차 중, 밀크티 가능)
스페셜 케이크(클래식 쇼콜라 또는 몽블랑)가 곁들여진다.
수많은 홍차 종류 중에,
내가 유독 좋아하는 얼그레이 클래식과,
피치 홍차를 주문하였다.
짜잔!
예쁜 찻잔과 뜨개질 옷을 입은 차 주전자가 나왔다.
가격에 비해 꽤나 많은 양의 홍차다.
그리고 주문한 몽블랑 케이크.
이렇게 졸졸졸 잔에 따라서 한 모금 마셔보는데,
일반 카페에서 마실 수 있는 얼그레이의 맛과는 약간 달랐다.
조금 더 진하고 조금 더 씁쓸하지만 끝맛은 역시나 좋다.
깔끔하고 개운하다.
마음에 쏙! 들게 만들어 준 홍차 맛.
피치 홍차는 우리가 흔히 먹을 수 있는
복숭아 아이스티의 맛보다는
약간 싱겁다고 느껴질 수 있었지만,
달지 않아 깔끔하다. 가볍게 즐길 수 있었던..
몽블랑이라는 밤 무스 케이크.
프랑스산 최고급 밤 페이스트로 만든
마론무스라고 한다.
차갑다. 밤 향이 입안 가득 조용하게 퍼지면서
고소하고 넘치지 않는 달콤함이다.
차가운 몽블랑과 따뜻하고 깔끔한 홍차,
은은하게 퍼지는 음악과 분위기 있는 인테리어.
지치고 힘든 마음을 이 곳에서 정화시킨 느낌.
맑은 산속에 올라 공기 한모금 들이 마신 기분 처럼,
평온하고 편안한 기분을 갖게 되어 좋았다.
마음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을 찾는다면 이곳이야 말로 완소 공간이다.
◆찾아 가는 길 : 혜화역 '4번'출구로 나와 CGV 가는길로 올라간다.
성균관대 가는길로 조금만 더 올라가다 보면, 나누미 분식 집이 보이는데,
그 골목으로 조금 들어가다보면 죄측에 빨간색 미니 우체통이 있는 그곳이
'느린 달팽이의 사랑'이다. (느.달.사)
◆메 뉴 : 특별한 날에 (13,000원)
홍차 2잔(3,900원 홍차 중 택, 밀크티 가능)
+ 케이크 (몽블랑, 쇼콜라 중 택1)
사실 느.달.사는 에프터눈 티 셋트가 주 메뉴(16,000원)이다.
1시부터 6시사이에만 주문 가능하고,
하루 전 예약해야 맛 볼 수 있다.
다음 기회를 기약해야지!
◆ 주 소 : 서울시 종로구 명륜3가 134-2
◆ 전 화 : 02)3673-1222 (성대점)
02)6401-1222(중대점)
◆ 영업 시간 : 오후 1시 ~ 오후 11시
둘째, 넷째 월요일 휴무
◆ 주 차 : 불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