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PM 재범을 위한 辨
물론 문제의 발단은 박재범이 맞다.
그런데, 그 발단이 이렇게 커질 문제는 아니었다는 게 문제다.
힘든 연습생 시절, 친한 친구에게 푸념을 할 수도 있는거고,
자기 나라 욕 한번 안하는 사람 한번 나와보라 해라.
이 아이가 잘못을 했고, 그것을 시인하지 않고 배째라는 자세로 나왔다면 돌을 던져도 마땅하다 하겠지만, 그는 충분히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고 상처를 많이 받았다.
나는 문제의 그 글을을 자기 나름대로 해석해서 올린 골칫덩어리(영어를 제대로 할 줄 모르면 해석이라도 하지 말던가..)가 누군지 밝혀야 하고 양심의 가책없이 유포하며 사건을 눈덩이처럼 불려버린 네티즌들과 기자들에게도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도대체 누구를 위한 마녀사냥인가?
외국 국적으로 한국에 와서 군대도 안가고 여자들 인기는 한 몸에 얻고 돈이나 벌어간다고 생각한 열등감에 미쳐버린 놈들의 중상모략?
갑자기 높아진 2pm의 인기에 질투심을 느낀 또 다른 누군가의 계략?
무뇌아 마냥 생각없이, 한 사람 죽일 구실이 생기니까 바깥활동없이 집에서 비비틀린 개념이나 머리에 탑재한 채 남을 욕할 때마다 쾌감을 느끼는 개싸이코들의 합작?
아니면 평소엔 애국심이라고는 쥐뿔만큼도 없으면서 본인들 평소 생활꼬라지는 생각못하고 남의 허물이나 들추자고 하는 저능아들의 작품? (이놈의 애국주의. 이건 愛國이 아니라 狂國主意가 아닌가! )
말나온 김에 한 번 짚어보자.
애국자.
재범이는 한국인이라서 미국에서 멸시받고 미국인의 국적이지만 미국인이지 못하며, 한국인의 핏줄을 가졌지만 머릿속은 미국인같아서 한국에 동화되기 힘든, 이도 저도 아닌 교포의 문제점을 느끼고 있었다고 한다.
우리는 그런 교포들에게 뭘 해줬기에, 하다 못해 교포들이 다른 나라에서 생고생하면서 일할 때 한 푼 보태준 적도 없는 사람들인데 그들에게 애국심을 요구한단 말인가? 한국 핏줄이니까 당연히 애국심을 가져야 한다?
허, 참 웃기는 일이다.
재범이는 한국에서 태어나지 않았다.
한국 핏줄이라고 해서 애틋함을 느낄 뭔가가 많이 부족하다.
그런 것들은 한국에 와서 차차 배워갈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런데 이 잔인한 군중심리는 한번의 잘못으로 그를 생매장 시키려 한다.
그는 물론 잘못했다. 그러나 세상에서 퇴장될만한 잘못을 하지 않았다. 그는 그 누구에게도 피해준 적 없고, 세상에는 누구나 자신의 의견을 말할 권리가 있다. 그가 그 글을 썼던 건 한국에 갓 와서 적응하지 못하고, 연습생으로서 힘든 생활을 보낼 때 였다고 한다.
그를 욕한 사람들은 그 때 그를 도와본 적 있는가?
몰라서 못 도와줬다니 하는 변명 말라.
결론적으로 욕하는 당신은 공인이기 전 그의 생활에 대해서 가타부타할 권리가 없다.
그런데 도대체 뭘 믿고 그를 한국에서 떠나보냈는가?
나는, 욕한 당신들이 부끄럽다.
외국에서 어떻게 볼까 생각하면서 부끄러운 게 아니라
이런 무뇌아같고 교양따위 저 우주로 날려보낸 이런 야만인들과 같이 살아왔다는 게 너무 부끄럽다..
마지막으로, 그 쓰레기같은 입을 놀리기 전에
한 번 쯤은 되돌아봤어야 했다. 내가 그의 입장이라면.. 이런 비난을 받으면 얼마나 아플까..
당신에겐 1번 그를 욕하는 거지만,
그에겐 100명이 욕하면 100번 이상의 욕을 들어먹게 된다....
우리에겐 다른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는 배려심이 점점 부족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