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재범군이 목이라도 매고 자살해야 끝날 일일듯
들고 일어나 악플을 달던 네티즌들이
재범군이 시애틀로 가버리자
이번엔
무개념의 기자들 때문이라고 그 탓을 돌린다
기자들도 자기가 선동한 기사는 반성 안하고
네티즌들에게 그 탓을 돌린다
그렇게 확신도 없이
이런 일을 이 지경까지 벌였는지,
그리고 재범보고 인정하라고 그렇게 소리를 질렀으면
본인들 잘못도 한번씩 자숙을 하지 못하고
어찌나 남의 탓을 하기 바쁜지....
재범군. 기자들. 네티즌.
반성해야할 사람이 셋이라면
이중 재범군만 그 죄값을 치뤘다
나머지는 반성할 기색은 전혀 없고
오히려 당당함에 놀랐다
어떤 악플러는 이렇게 말한다
<미국으로 간 것이 더 짜증스럽다>
한국에서 모처럼만에 취미 붙인 <재범죽이기>라는
재미있는 오락이 끝나서
아쉬운건가.
재범이 한국에 남아 있었으면
과연 그들이 재범을 용서하고 받아줄 마음이 있었을까.
활동 한다고 나오면
또 죽일 듯 과거 전력 꺼내 욕설을 퍼부으며
퇴출하라고 외칠 사람들은 아니었는가
한국에 있어도 욕을 할 것이고
미국으로 가도 욕할 것인데
그럼 재범군이 무슨 선택을 해야했나.
그나마 투피엠 다른 멤버들에게 피해 안끼치고 싶어
간 것이다
부모 품에 안겨 울고 싶을 만큼 절망적으로 지쳐있어서이다.
두번째로 재범에게 모진 소리를 아직도 하는 네티즌은,
<공인이라면 이런 질타를 받는 것이 당연하다>
이런 논리이다.
공인이 특별해서
보통 사람이 받는 도덕 기준의 한 100배로
매를 맞아야하는 것이라면,
좋다
그렇다면 <나는 공인이 아니라>
죄의 면죄부를 받을 수 있다는 말인가.
이름 유명하지 않은 사람은 아무 짓이나 해도 되고
유명한 사람만 단두대에 올라야하나,
비판과 질타는 해야한다
하지만 그뒤에는 용서와 포용력을 베풀어야 한다
바로 그것이 악플러 자기들도
자기 죄에 대해 타인에게 구하는 것이 아닌가?
세번째는 <빠순이가 미워 투피엠 팬이 감싸는한 재범이 계속 밉다>
이런 주장의 악플러도 있다
투피엠. 이제 팬미팅 한 번 했다.
데뷔한지 1년이다
그 어떤 기획사처럼
같은 노래 포장만 달리해 계속 앨범 발매해
팬들 주머니에서 수백씩 꺼내가는 것도 아니었고
조직적으로 인터넷 투표하며
팬클럽 활동하지도 못한다
아직 정비되지도 못한 핫티스트들이
그나마 재범 떠난다는 소식 듣고
게이트 들어가는 재범군 손에 쪽지 쥐어준 게 다이다.
투피엠 팬들은 연령층이 높아
팬클럽 가입이나 공개홀에 가지 않고
발빠르게 인터넷 투표도 하지 못하고
사회 생활 하다 잠깐 잠깐 티비로 보며 좋아하고
제 시간에 못본 프로 동영상으로 다운 받아 보는 예도 허다하다
펜레터를 어디로 보내야하는지도 모르고
재범군이 그렇게 네티즌에게 피투성이로 얻어맞는 동안
돈버느라 일터에서 돌아와 피곤해 뻗어있거나
직장 상사와 전쟁을 벌이고 있다
아니,
10대들처럼 재범군 편에 무조건적으로 서서 편들어주기보다
나이 든 만큼 복잡한 사고 탓에
무엇이 옳은가, 시시비비 따지고
재범군 발언에 방관자처럼 서 있다가
떠난뒤 울며 보고싶어하는 팬들이 투피엠 팬층이다.
그래서 인기 순위 프로에서
투피엠이 욕을 먹으면
다른 아이돌 그룹 팬들과 달리
막아주는 것도 참 엉성하다....
그런데 무슨 빠순이가 그렇게 많아
재범이 보고 싶다 이 말만 해도 빠순이라는 말을 들어야 하는지.
투피엠은
잠정적 팬들이 더 많다
팬이라고 입에 달고 살지 않지만
투피엠 나오는 프로면 무조건 앉아 보며
하루 피로도 풀고 유쾌하게 웃고
무대로 즐기고
...이런 팬층이 두터운 것이 투피엠이다
그리고 가족이 욕먹으면 안으로는 충고해도
밖으로는 막아줄 수 밖에 없듯,
그 무서운 악플테러에 감싸주는 것이 팬이 아니라면
그 누가 있겠는가.
그나마 한 발 떨어져 방관한 나는
핫티스트들에게 감사한다
그당시
그들이 재범에게 대한민국 전체가 싫어하지는 않는다는
위로는 주었을테니.
혹자는 재범이 공항에서 오열하지 않았다고 욕한다.
방송 카메라앞에 울고불고 하소연하며
방송 재기를 노리는 구질구질함이
재범 성격상 없을 뿐이다.
투피엠팬으로 말하고 싶다
당신네들은 사랑하는 사람을 잃지는 않았지 않습니까.
재범군이 18에 그런 발언해서
누가 죽지는 않았지 않았습니까
투피엠팬은 사랑하는 사람을 잃어서
그 상실감에 허탈함에
아무것도 손에 안 잡힙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되찾기 위해
돌아와달라고 말하는 것까지 욕하지 마십시요.
당신들도 당신들 사랑하는 것에 충실하세요.
그리고 그당시
무작정 감싸주는 부모 없이
의지 되는 친구도 없이
한국 기획사에 박혀 기약없는 연습생 시절 보내는 동안
철없는 원망한 거
용서해 주십시요
그리고 받아 주십시요.
더 뜨거운 한국인으로 만들 수 있는 것은
이제
매가 아니라
용서와 이해입니다.
재범아.
그리고 이제 무조건 돌아와.
이곳에서
너를 힘들게 하는 사람들 여전하지만
너를 사랑하는 팬들과 함께 살아가도 되지 않겠니.
재범군을 돌이킬 수 있는 것은
jyp 힘이 가장 크겠지만
재범 스스로의 의지가 더 중요하다
팬들과 투피엠 다른 멤버들이
재범이를 그리워하는 이 모든 내용을 다 카피라도 해서
재범이 손에 쥐어주며
그만큼 사랑받는 존재라는 것을 알려줘야 한다
지금쯤 자폐처럼 혼자 구석에 박혀 나오려 하지 않는 그에게
다가가 주세요
재범아. 왜 너에게 상처준 사람들만 보고
너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보지 않니..
너의 어눌한 한국말도 어색한 정서로라도
진심을 만날 기회를 사람들에게 주고
꿋꿋이 헤쳐가는 모습을 보여줘 보란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