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달이돼면 이제곧 3년이 되는데,
요즘들어 제가 남친한데, 자꾸만 짜증을 냅니다.
몇일전
회사 끝나고 중간 지점에서 만나서 저녁 먹고 집에 같이 오는데,
음식을 시키고 제가 남자친구한테 한창 오빠 이거저거 막 떠들고 있는데
불쑥 말도없이 일어서더니, 음식 가지러 가는겁니다.
조잘조잘 떠들다가, 옆에사람이 훅.일어나서 없어지니깐 쫌 민망하기도 하고
왠지모르게, 바보된 느낌에 화가 났지만, 내가 예민하거다 생각하고 그냥
넘기고 밥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유머판이런대 보면 남녀가 데이트 잘하고 헤어졌는데, 여자혼자 삐져서 연락안하고
나중에 보니까 사소한거 가지고 화가 났더라 하면서 그런 우스꽝 스러운 상황인것 같아서 암튼, 난 그런 여자 되지 말아야지 하며, 이미 그런여자인 상태로 화가났지만,
또 하하웃으며 조잘 거림)
밥을 다 먹고, 빈정이 조금 상했지만, 고냥 고냥 별것도 아닌거
가지고 진상 여친 되기 싫어서 또 제가 조잘 조잘
오빠 어쩌구 저쩌구 요즘 투피엠에 재범이 어쩌구 저쩌구
사무실에서 누가 어쩌구 저쩌구 애기를 조잘거리며
집으로 향했쪄
지하철을 타고 집에 가는데, 오빠 오늘내가 지하철을 잘못탔다 그래서~하고있는데,
남친이 또 혼자서 어? 여기 아니다 하면서
옆에 있던 사람이 훅
사라진거에요.
(그럼 좀 손목이라도 잡고 같이 가든가.)
저는 그때 뭔가가 '욱' 하고 올라와서 야! 하며 버럭하고 싶었지만.
참았습니다. 이런 사소한걸로 버럭하면 진짜 나는 진상이다.
지금 어리광 부리는거다. 하면서
그런데 남자친구가 제 애기에, 저에게 집중을 안하나, 나혼자 떠들어 대는
느낌이 들어서 자꾸 화가 나더라구요.
안그래도 1000일도 그냥 서로 바쁘고 돈없다는 암묵적인 핑계로
문자나 하나씩 주고 받아서 시원섭섭하던 차였는데,
저도 소홀한 부분 있을지 모르겠지만, (남자친구 마음을 저도 모르니)
요즘 뭔가 권태기 스러움이 물씬 밀려오는 그런 나날들이 었거등여.
그래도 버럭 하지말자, 고냥 말안하고 참았습니다.
이딴걸로 화내봤짜 서로 피곤할것 같고
그래서 기냥 내가 말을 안하면 되지,
하고 그냥 조잘 거림을 멈추고 그냥 말없이
남처럼 멀뚱이 서서 지하철한 7~8 정거장을 지나왔습니다.
남친은 내가 기분이 상했는지, 빈정이상했는지
그렇게 지하철에서 내려서 남남처러 떨어져 서서 집에 터덜터덜 가는데,
제가 나 그냥 이쪽으로 갈께,(집이 같은역, 같은방향)
하니까 그래 잘가라
하는 겁니당.
에휴, 그때라도 왜~ 같은 방향인데 같이 가지 뭐삐졌어?
이런 말을 기대했는데 (남자분들은 이해 못하실려나..)
그래서 저도 그래~ 될때로 되라 하고
안녕
하고 돌아서서 가다가, 자꾸 뭔가 찜찜 해서
다시 돌아와가지곤
오빠.!
나 삐졌는데, 몰랑? 집까지 같이 가자
하니깐
왜또.. 뭘..
이럽니다.
힝..
기냥 넘어갔어야 했던건가.
이런 생각과, 나 삐졌었는데, 투정부려야 하나 이런생각과,
이사람 뭐야 내가 맘상했던거 알면서도 방치 했나,
이런생각과 온갖생각이 막 들면서,
화가 막 나는거에요.
남친은 피곤하다는듯이 귀찮다는듯이
또 시작이라는듯..
그냥가~ 왜그래.하구
저는 제가 생각하기에(쫌 쪼다처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상태에서,
(화가나는데 화를 못내겠음)
짜증을 막 냈어요.
뭐냐~ 아까 내말 다 무시하구..
자꾸 훅훅 사라지면 기분이 나쁘잖아~ 이러면서..
남자분들이.. 저런 사소한거 가지고 삐지냐 기지배 들이란 하실지 모르겠지만,
저도 그냥 넘기거나, 별것 아니다 라고 하면서 좋게 좋게 수그리고 제가먼저
애교 떨면서 남친 기분 맞출라고 했는데,
잘 안되드라구여..
일단 제가 빈정이 상해 있는데 거기다 대고 오빠~ 내말좀 들어봥~ 하면서,
할수가 없어서,
암튼 그랬더니,
남친의 반응은 그랬구나, 미안해 내가 피곤해서 요즘 정신이 없다 는 그런 좋게 좋게
말하면 내가 충분히 이해 하고 내가 예민했구나 내지는, 내가 괸히
투정부렸내 하면서 잘 넘어 갔을껄.
아..
미안해 미안해
뭐 그런거 가지고,
짜증나게좀 하지마 이런식?
완전 짐짝처럼 대하니깐, 섭섭한거 있죠..
그러고 그냥 집에 들어 갔어요.
이것도 저것도 아닌상태에서. 화를 풀러준것도 아니고 화를 확실히 낸것도 아니고
중간에 그냥 제가, 그래 오빠 미안해 내가 요즘 피곤해서 오빠한테 짜증을 많이 부리나봐~ 들어가서 잘 씻고 쉬어 하면서 제가 마무리 스무~스 하게 짓고
집에 들어 왔담니다.(남친은 원래 부터가 화를 어떻게 받아주는지 모르는듯)
근데 자꾸만 남친한테 짜증이 나는겁니다.
나중에 만났는데, 사소 한거 행동 하나하나에
저녁에 책 준다고 만나자고 해놓고
12시가 다되도록 연락없는 남친에게 제가 전활걸어
오빠 시간 넘 늦었다 하니깐, 그래 내일 보자.
아니, 못만나면 문자로 오늘 넘 피곤하다 이거 하나라도 보내던지,
그런 모습 하나하나가 답답하고 짜증나고
뒤통수 한번 휘갈기고 싶을 정도로
화가 나는거에요..
나중에 생각해 보면, 벌것도 아닌데 (별것인가.)
아 정말 남친한테 자꾸 짜증만 나고,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습니다.
이게 권태긴가 싶기도 하고,
객관적으로 보기에 제가 좀 유난인가요. 아님 남친이 소홀한건가요.
이걸 어떻게 풀어 나가야 할지..
확 헤어져 버리고 싶기고 하고 근데 그놈의 정땜시. 찬찬히 생각해보면, 또 보고싶은뎅.. (물론 사랑하기도 하죠)
조언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