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대구에서 살다가 현재 서울에 3년째 살고있는 사람입니다.
지금이 3시좀 넘었는데 2시반쯤 집앞에 편의점에 담배를 사러 나갔거든요..
근데 문제는 저희 하숙집 옆집이 지하까지 3층으로된 2층집인데
진짜 사람만한 쉐퍼드 2마리를 키우거든요.. 새끼도 1년전쯤에 생긴거같던데
정말 강아지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예전에 그 쉐퍼드 어미를 한번 만지려고하다가
개가 진짜 저 물어죽일듯이 달려들어서 주인아저씨가 큰소리쳐서 진짜 심장 멎을뻔한
적 있었거든요.. 도둑잡는 개니까..
그리고 외국에 어떤 부잣집 집사가 자기집 쉐퍼드한테 물려서 숨진거 생각하니..
더욱 무서웠죠..
그리고 한 몇달동안은 잠잠하다가.. 바로오늘... 사건 터졌습니다..
담배를 사러나가기전에 대문열때, 개목쇠줄이 풀린소리..? 찰랑찰랑 쇠줄 소리나면서
쉐퍼드가 걸어다니는 소리가 나더라구요..--; 설마하고 그냥 나가서 걸으니 한마리는
주인집 문앞에 있었는데 쇠줄이 풀린건지 안풀린건지 구분이 안가더라구요..
원래는 우리에 있거나 나무에 쇠줄이 걸려있거든요.. 그래서 앞만보고 걸어갔는데
내리막길 내려가면서 쇠줄소리가 크게들리더라고요..ㅡㅡ.. 저진짜 미치는줄 알았습니
다. 깜깜한데 가로등 빛밖에없고 사람은 휑하고.. 아무리 남자지만 무섭긴 하더라구요
그래서 내려가고있는데 대문에있던 쉐퍼드말고 언덕에서 저만한 개가 쇠줄풀린채로 어
슬렁 어슬렁 저보면서 올라오더라구요.. 저 한번 크게물릴뻔 한기억때문에 진짜
쉐퍼드 올라오는데 어케해야되나.. 뛰어서 담위로 올라가야되나.. 그냥 걸어가야되나..
오만잡생각 순간 다들었어요.
뛰면 더물거같아서 진짜 앞만보면서 숨멈추고 직진만했습니다..
진짜 돌아버릴뻔했습니다.ㅋㅋㅋ 개는 올라오고 전 내려가는데 이놈이 올라오다가
제다리쪽으로 오는거에요 ㅋㅋㅋㅋ아 미치겠네 지금 상상만해도
제가 내려가니까 흥흥 거리면서 절계속 쫒아옵디다..
근데 다행이도.. 제 주위를 돌다가 다시 올라가더라구요..
그리고 계속 뒤를 흠칫흠칫 보면서 편의점에서 담배를 샀어요..
근데.. 진짜 뻥안까고 못올라가겠더라구요 ㅡㅡ....
그래서 집에서 30초거리에서 택시잡아서 집앞문까지 좀 가주세요 이러니까
다행이 그 택시아저씨가 가준다고 하시더라구요... 택시타면서 언덕올라가니 우리집
가는골목에 그개가 우리옆집앞에서 걸어다니고 있네요..
진짜 인생 한순간에 망할수도 있는데
택시타길 잘한거 같습니다...
아저씨께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내리자마자 바로 대문열고 들어왔어요ㅎㅎㅎ
여기가 강남cgv뒷편 그 언덕길인데 밤에 혹시라도 모르니 조심하세여..
그 쉐퍼드말고 흰색 털복숭이 사람만한 떠돌이 강아지도 한마리있습니다..
근데 그 흰색떠돌이개는 그냥 순진하게 걸어다니기만 합니다 ㅎㅎ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쇠줄 생각하면서 밤에 나서기도 참..그렇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