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제 막 결혼 3개월 된 병아리 아내입니다.
남편과는 2년 연애하고 바로 식을 올렸더랬죠..
요즘하고 있는 고민은 다름아니구,. 제가 너무 예민한건지 톡커분들께 물어보려구요..
제남편 성격을 요약하자면.. 무관심+무난+피곤하지 않은 스타일입니다.
밥반찬투정안하고, 부모님께도 잘해주고, 아무말 없이 수긍하죠..
연애할땐 이런게 좋아보였는데 막상 결혼하니..
친구들을 집에 데려오는것도 무난하게.. 돈빌려주는것도 무난하게..
자신이 괜찮으면 다 괜찮다는 주의.. 아내인 저도 따라줄꺼라는 무난한 생각..
남편성격이 모나지 않고 무난한건 좋은데.. 저까지 그럴순 없잖아요..ㅠㅠ
그래서 당신은 왜그러냐. 고 따지면, 저보고 성격이 이상하답니다..
너무 예민한거고 아무것도 아닌거에 스트레스 받지 말랍니다..
혼자 생각하고 혼자 화낸답니다..
요즘 있었던 일이지요.
저흰 맞벌이에요. 남편은 아침 10시에 출근했다가 밤 12시에 퇴근하고
(가끔 낮 12시에 출근해서 밤 12시에 퇴근하는경우도,,)
게다가 평일에 쉬는 직장이고..(주말엔 저혼자 집지키는 강아지..가 됩니다.ㅠ)
저는 8시에 출근해서 6시에 퇴근하는(야근하면 11시?).. 그런 직장이죠,
사실 남편은 설겆이 참 잘해요, 일찍 나가는 절 위해 아침밥 챙겨주고 저 보내고
다시 잠듭니다. 참 착한 남자죠?
근데 그 일 외엔.. 청소기 돌린다던가, 수건질한다던가. 빨래를 한다던가
설겆이를 한다던가, 집정리를 한다던가..
이런거 하나 안합니다..
솔직히 나도 맞벌이고. 집에 들어오면 피곤하지만.. 남편 집에 왔을때 깨끗한집 보여주고싶어서.. 기분좋아지라고 열심히 청소하고 빨래하고 쓸고 닦고 했지만..
어느샌가 무척 짜증이 나는겁니다..
전 집에오면 깔끔한 기분으로 들어오는게 아니라 청소 빨래 할일등이 생각이 나니까요.. 참, 정수기도 없어서 물 끓여먹고 지내는데 물끓이는것도 일이더라구요.. 은근 하는일이 많아져서 짜증이 났던걸까요? 결국 폭발하고 말았어요..
당신 결혼해서 청소기, 세탁기, 스팀수건 돌려본적 있냐고.
당신퇴근하고 나한테 오늘하루 모했냐고 물어보봐서 나 청소했다하면 집이 똑같은데 무슨청소했냐며 그냥 코웃음 치는 당신이 뭘 아냐고..
당신은 집에오면 밥차려져있고, 빨래 다되어있고, 설겆이 다되어있고, 간식있고, 항상 깨끗하게 정리된 옷입고, 만들어준 술안주 먹으며 티비보는 당신이 뭘아냐고..
제가 너무 예민하게 생각한데요... 그래서 생각해보게 됐습니다.. 요즘 부쩍 제가 짜증이 늘었거든요.. 세세하게는 남편이 옷벗고 그대로 방치해두는것도 화가나고 물먹고 냉장고에 안넣어둬서 미지근해진 물을 먹어야해서 짜증도 나고 속옷넣어두는 빨래함에 양말 넣어둬서 짜증나고.. 전깃불은 왜이리 켜놓고다니는지.. 화장실 다녀온거 티내는것도 아니고... 결혼 3개월만에 제가 지친걸까요?? 아님 예민해져서?
고민입니다.. 저도 남편처럼 속편하게 무난했으면 좋겠는데..방법이 없을까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