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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운지갑찾아줬더니 퀵서비스맨 만들고 오히려 도둑놈취급받은 무개념인간

6시내고환 |2009.09.13 21:01
조회 989 |추천 4

오랫만에 톡에 글을 쓰게 되는군요..이젠 안쓸줄 알았더니만..;

사회생활과 학업을 병행하여 10년차가 되어

이제 어느정도 사회인으로서 자리를 잡아가고있는

이제 3학년이 되고 곧 유부남이되는 청년입니다.

사정상 글의내용이 좀 길어질 수 있으니 장문 싫어하시는 분은 스크롤 내려주세요__)

 

약 한달전쯤입니다.

즐거운휴가가 시작되어 한남동에서 와이프될사람과 저녁과 술을 약간 먹고

집으로 보내주고 막차시간가 끊길까봐 헐레벌떡 오는 길이었습니다.

택시비가 아까워 가는데까지 버스를 타기로 하고

논현동에서 종합운동장까지 가는 차를 타고 다시 결정을 하다

오금동까지 가는 362번에 몸을 실었습니다

(참고로 집은 송파구 마천동)

 

뒷문 두칸뒤 2인좌석에 편히 몸을 누이고 늦은시간 눈을 붙였다가

거의 다와서 잠이깨 의자를 잡고 몸을 일으키려했는데 의자틈새에 뭔가 느낌이 오더군요

그냥 신문이나전단지인가하고 봤더니 두툼한 흰색..여자지갑이었습니다...꽤 낡은 메이커도 모르겠는..;;(원래 메이커를 잘 몰라요-_-;)

열어봤는데 있는 위치를 보아하니 카드나 기타 등등은 손을 안댄거 같지만

십원짜리 하나 없더군요

 

지금 생각해보면 종점전이니 그냥 기사님 드리던가 우체통에 넣었어야 하는건데

그럼 시간걸릴테니 마침 휴가고 하니 직접 찾아주자했던게 화근이었어요

좀 뒤져봤습니다..그래야 단서를 찾을 수 있을테니깐

아이X버 수리의뢰서가 있었는데 거기에 전화번호가 있어서 바로 전화했어요

새벽 한시가 넘은 시간이어서 꿈나라로 갔는지 안받구.....

 

그날......날샜어요ㅠ 출근때 잃어버린거 알믄 놀랠테니깐 있는거 알려주기위해

간만에 PC방에서 날을 새는 추억도 만들고 ㅋㅋ 7시쯤에 다시 전화했지요

자다깬 목소리에 지갑 잃어버린지도 모르는 목소리 ㅋㅋㅋㅋ

카드랑 민증 고대로 있으니깐 걱정말라고 하고

집이 신사동이라길레 어차피 와이프될사람이 광화문쪽에서 근무하니깐 가는길에 들러서 주겠다고 하고 늦은 잠을 잤습니다.

 

휴가 마지막날 ...........

오후에 준비를 하고 붕붕이를 끌고 출발을 하려는데 전화가 오데요

출발했냐고..아니라니깐 자기 야근할거 같다고 회사가 압구정쪽인데 글루 와주면 안되냐네요......;;

이런 미췽 ㅋㅋㅋㅋㅋ 내가 퀵이냐-_-;

그래도 전해주겠다고 했으니 알았다고하고 농담삼아 대신 기름값이나 달라고 했습니다

[설마 코묻은돈 뺏어먹겠다고..그냥 어중간한 쪼메난 회사 같은데 그딴거 안받어도 그만이지만]

 

압구정주차하기도 에매해서 대충 주차하고 있는곳으로 오라구 해서 길가에서 만나구

전해줬더니 지갑열어보더니....

"어 돈 없었어요? 여기 엔화랑 돈 많이 있었는데.."

오히려 적반하장이네요 "아무것도 손 안댔다면서요" 이딴 말이나 하고

 

ㅡㅡ;;;;;;;;;;; 미런 미친뇬 그걸 내가 어케아냐;;;;;;

첨 주울때 위에서 미리 말했지만 십원짜리 하나도 없었다!!!!!!!!!!!!

글고 내가 민증이랑 카드 고대로 있는거 같다고 했지 딴말했디?

 

그러면서 자기 그거말고 돈 없고 나중에 생기면 주겠데요

딱보면 답나오지..니 머릿속에서 그딴말나오면 째겠다는거 단세포동물도 다 알겠다;;

글고 하는짓보니깐 지갑이고 뭐고 다 갖다버리구 싶더라 ㅡㅡ^

애초에 준비해뒀어도 행동 바르게 했다면 거절했어!!!!

 

그날 기분 얼마나 드러웠는지;;

분에 못이겨서 잠도 못자고ㅠㅠ

새벽에 문자보냈지요,,,

내 당신땜에 휴가고 뭐고 좋은일할라고 했다가 기분 드러워졌다

나이도 한참 어린사람한테 좋은 사회경험했다

아무리 선한 일이라도 때론 독이 될 수 있다는 것을....라는 식으로요

답도 씹히고 ㅋㅋㅋㅋㅋㅋㅋ 그게 벌써 한달이 더됬네요 ㅋㅋ

 

뭐 다 지나일이고 저도 이거 끝으로 생각않을려고 한번 올려볼려구요

글고 한마디.......

 

신사동살고 회사는 압구정인 87년생 신예란씨

당췌 그 지갑속에 얼마가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안에 민증이랑 카드같은것들보다 돈이 글케 중요하나?

적금만기되서 찾았나? 아님 월급받았나?

민증 카드만이라도 재발급받는데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데 ㅡㅡ;;

거기에 얼마가 있건 아님 중요한것을 잃어버렸다 한들

일부라도 찾은것에 대해서는 마음으로라도 감사하다고 해야하는거야

삐딱하게 고개 대충끄덕이고 훽하니 돌아가는거 보니깐

어찌보니 한편으론 좀 불쌍하기도 하더라

좋은일이라고 찾아준답시고 날새고 시간버려가며 고생한 나는 어케되겠니?

그리고 한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아무런 대꾸없더라!

뭐 찔리는거 있음 사례금좀 보내줄래? 한 10%로만

만약 준다면 받았다고 후기쓰게....얼마냐에따라 내용이 달라질 수 있으니 주의하구 ㅋ

 

그래도 나름 정직하게 사회생활할려고 노력많이 했는데

한두살도 아닌 7살 어린사람한테 쌩돈이랑 시간버려가며 좋은거 하나 배웠어

앞으로 지갑이나 돈될만한거 주으면 돈될만한거는 챙기고 나머지는 버려야지라고

근데 신사동살면서 왜 362번은 탄건지??  혹시 일부러 버릴려고 탄거였나? 

362번은 신사동 지나가는 노선이 아닌데....;;

추천수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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