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살중반을 바라보는 평범한 여자입니다.
그냥 괜히 속상하고, 서러운마음에 올려봅니다.
저는 버스를 타야지만 버스를 나갈수 있고,
그 버스마저 배차시간이 1시간 이상인 촌에 살고있습니다.
저희집은 굉장히 가난합니다.
부모님은 두분다 계시지만, 나이가 많으셔서 일을 못하신지는 꽤 되셨구요.
저희 집또한 방두칸에, 화장실은 아직도 옛날 방식...(변을누면변이보이는...)
밖에서 보면 집도 되게 낡았고, 흔히들 말하는 흙 집입니다.
또, 정말 바로코앞이 차도여서 , 차들도 너무 많이다녀서 굉장히 위험합니다.
전 교통사고를 당하는 바람에 같은 졸업생친구들보다 늦게 취직을 하게되었습니다.
처음으로 취직한 곳은 , 중소기업의 생산직이였습니다.
저는 성격이 내성적이긴 하지만 , 힘들어도 좀 꾹꾹 참는 편입니다.
부모님만을 생각하며 , 멀리 떨어져서는 기숙사에서 생활하면서
월급이 들어오는 통장은 아예 부모님께 모두 드리고, 저는 용돈을 받아서 썼습니다.
솔직히 주위에 대학 간 친구들이나 ,
그 곳에 일하는 친구 그리고 언니들의 용돈보단 정말 적은 용돈이였습니다.
속상한 마음이 들 때도 있었지만 , 차츰 기뻐하시는 부모님을 보니
아 .. 가장의 마음이 이런 거구나 라는 걸 느꼈습니다.
한 1년정도다녔을까요 ?
갑자기 제 삶이 너무 한심한 것만 같아서 서러워졌습니다.
일도 힘이 너무들고, 미래가 보이지않는 것만 같아서 두렵기도했습니다.
처음에는 부모님께서 기왕고생한거 몇년만 더 고생하라고 하시더라구요.
그 말이 어찌나 야속하던지 , 그 말을 하셨을 부모님 속은 어땟을 까요 ㅠㅠ
그렇게 또 몇 달은 참아냈지만 , 도저히 버틸 수가 없고 마음만 다급했습니다.
부모님과 상의를 한 끝에 일단은 그곳을 나오기로하고 ,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리하여 , 저는 백수가 된거죠. 바로 지금까지도요.
사실은 대학을 갈까 하고 계획을 했습니다.
근데, 대학은 아무나 가나요.
저같은 성격에 다시 시작하려니 너무나 겁이나고,
수시로 갈려고 생각을 했는데, 제가 원하는 과에 미치지못하는 저의 내신성적...
그리고 , 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는 당장 돈이 너무 급하다는 것입니다.
제가 퇴사를 하고 몇 달은 퇴직금으로 버텻습니다. 물론, 허튼짓안하고 생활비만요.
이젠 한계가 온거죠. 어머니께서 힘들어 하시는게 또 보입니다.
저는 매일 밥을 먹는 것 조차 너무 죄송해요.
차마 저에게 말은 못하시는데, 대학을 간다는 저의 말에 잠을 못이루시는것 같아요.
반대도 못하시고, 속시원히 찬성도못하시는...
그래서 전 지금 대학을 포기하고 다른길을 알아보고있습니다.
대학을 가지않고도 , 할 수 있는 안정적인 일이요.
그래요. 저도 너무 한심한 인간이지만, 세상또한 너무 잔인한 것 같네요.
오늘은 진짜 어린아이처럼 그들이 너무 부럽습니다.
지금 이 시간에 친한 사람들과 술을 먹으며 놀고있을사람들,
자신의 꿈을 위해 열심히 공부하거나 , 노력하는 사람들,
당장 내일 걱정을 하지않는 사람들,
차들이 지나가면서 혹시나 집을 들이받을까 걱정하지 않는 사람들,
언제나 남들 앞에서도 기죽지않고 당당하고, 당찬 사람들이 너무 부럽네요.
이렇게 남들 부러워할 시간에 일이나 하라구요 ?
네네, 내일부턴 부러워할시간에 , 제가 할 수 있는것을 찾아보려구요.
솔직히 이것저것 생각만 하다보니 자신감도 너무 없어지고,
세상이 그냥 두렵습니다.
하지만 , 용기를 내어 보려고 합니다.
딱 오늘 까지만 당신들을 부러워하고 ,
내일부턴 누군가가 나를 부러워할 수 있게끔 열심히 살겠습니다.
정말, 이렇게 긴 글을 읽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