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 일이지만, 문뜩 생각나서 써봅니다.
결혼한 시동생 내외 불러서 저녁을 해서 먹이는데 그런다
" 형수라고는 불러도, 형수로 인정은 못한다 " 하더라.
그후 시동생 내외 생일선물 사서 건네주러 만났는데
" 형수라고는 불러도 형수로 인정 못한다. 이유는 형수가 울까봐 얘기 못한다" 하더라.
그 이유란거... 7년후에 들었다.
친정에서 반대가 심해..도망나와 동거부터 시작했었다.
친정에 불려가서, 엄마에게 심한 말 듣고, 얻어맞기까지 했었다.
그때 신랑이 말리다가 엄마에게 한대 맞았다.
그러고 시댁에 내려간 신랑의 얼굴이 빨갛게 상기되어있었나보다.
그걸 본 시동생이 날 형수로 인정을 안한다 벼르고 있었나보다..
시동생 집에 놀러가니, 동서 미용티슈 뽑아서 방바닥에 떨어져있는
머리카락 쓸어내더라...
그후 시동생 우리집에 놀러와서 티슈를 보더니..
" 돈도 많은가봐..우리집은 휴지 쓰는데..이집은 티슈쓰네.." 한다..
그 티슈...회사에서 거래하는 주유소 결재해주고 주유소에서 받아온 티슈였다.
주유소에서 주는 티슈가 결코 질이 좋은건 아니었다..
재생지로 만든 누런색의 티슈였다. 형편 어려워 그거라도 갖다 쓰고 있었다.
막내 시동생이 결혼해 백일잔치를 한단다.
회사 퇴근해..신랑과 시흥까지 가니 다들 술이 얼큰하게 취해있었다.
구석방에서 애보고 계시는 시어머니, 신랑과 나..이렇게 저녁을 먹었다..
아무도 들여다보지 않고 손님 접대하느라 바쁘더라...
그잠깐 동서 들어왔길래 돈봉투 건네주었다...
2시간만에 나타난 시동생 준비해온걸 달라고 하더라....
동서에게 미리 주었는데..자꾸 달라고 한다....
그러다 막내시동생 서운하다고 소리지르더라..
오히려 서운한건 우리였는데....ㅜㅜ
시동생들 우리 아이 태어나, 백일, 돌 지나고 잦은 병치레로 입퇴원 10여차례
넘게 했었어도 돈은 커녕 병원에 한번 들여다본 적도 없었다.
그 자리 피해 친정에 올라왔는데 첫째시동생 내게 전화해서 그런다..
백일잔치 끝나고 막내시동생 집에 왔는데. 쟤한테 뭐라 했길래 쟤가 저리
형이고 뭐고 다 필요없다 하느냐..한다...
그러면서 한마디 던진다..
" 형수..형수!! 형수가 언제 쟤 가려운데 *구멍이라도 긁어준적 있냐고" 한다.
잘못 들은줄 알고 다시 물었다...
" 형수가 쟤 가려운데 *구멍이라도 긁어준적 있냐고...!!!! " 하며 화를 내더라.
그뒤로 사람취급 안해줬다. 사람이면 그 사람의 맘을 헤아리고
하는 양을 보면 그사람의 됨됨이도 헤아릴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시어머니 하시는 흉 그대로 믿는 시동생들 결혼해 들어오는 동서들
시어머니께 형제간에 얼마나 잘하는가 보고 싶었다.
며느리 셋을 보아도 시어머니의 양에는 안차시는가보더라..
돌아가며 형제간에 동서간에 흉을 보시는 시어머니...
그래도 그걸 곧이곧대로 믿고 미워하던 시동생과 동서들..지겨웠다.
시어머니 내게 그러신다...
예전처럼 전화도 자주하고, 불러서 같이 저녁도 먹고 하라고 하신다.
시어머니께 그랬다.
" 잘나도 못나도 형수다. 시동생들에게 못한적 없다 생각하는데..
어디에 대고 시동생 가려운 *구멍 긁어준적 있냐고 얘기하냐고..?
그러는 시동생들은 언제 형, 형수 한번 이해하려 해본적 있더냐고..
여태 내가 그리 했으면 알줄 알았는데, 나 여유있어서 해준거 아니라고
나도 힘들지만, 내 옷 안사도 남자가 밖에서 초라하면 안되는거라서
시동생 옷사주고 지갑에 돈 넣어준거라고...헌데 사람을 이렇게 무시하냐고.?
못한다고....더이상 못한다...시동생 내게 사람취급 안하고 그렇게 8년을 무시했다고
난 시동생에게 이제 2년 똑같이 해준거다..앞으로 6년은 더 그래줄거라고..."
아무말 못하시더라...
막말하는거, 술주정하는거 다 참아주니 사람 병신취급하더라.
시동생들, 동서들 내게 막말 서슴치 않고 하는것 다 받아주고
되려 내가 미안하다 했었다...내가 못나서 동서가 맘이 상했나 보라고,
시동생들과 동서들과 친해지려 했지만, 좀처럼 가까워지지 않는
그 거리감..
왜 그때는 꼭 친해져야한다 생각했었는가..그 때문에 왜 나만 기죽어 있고
안절부절 했었는지 궁금하다..
없는 형이라고 그리 무시하고, 막말해도 한번 혼내지 않던 신랑
매번 앉아서 없는말로 이간질하는 시어머니덕에...
형제 의 끊어놓는 형수 되었어도..지금은 넘 편합니다.
이제는 세상에 둘도 없는 형수라 친구들한테 자랑한다 하지만,
때는 이미 늦었습니다.
우리 내외 갈라놓고 싶었던 시어머니 이제는 큰며느리가 최고라고 하지만,
그말도 이미 늦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