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일단 저는 21살 여대생이구요, 지난 여름방학 전..그러니까 한 7월쯤엔
158cm, 58kg이었습니다...얼굴이 작고 상체가 짧고 팔다리가 긴 체형이라서
키가 작은데도 비율이 좋다는 말은 많이 들었습니다만ㅋ;; 비율이 뭔 소용이겠습니까
몸무게가 거의 60kg에 육박했는데 말이죠...근데 전 별로 신경 안썼습니다.
몸 전체에 골고루 살이 붙은 편이기도 했고, 뚱뚱했을 때도 허리라인은 격하게
있었거든요...몸무게에 비해 덜 나가보이는 편이었습니다. 하지만...여자분들은 아시
겠지만 안보이는 살(특히 복부)이 대박이었죠. ㅎㄷㄷ 복부비만 대박;;;
그래서 상태가 심각한데도 뚱뚱하단 말은 한번도 못들어봤기 때문에 저도 그냥
살았습니다. 사실 제가 좀 멍때리고 사는 타입이기도 해요. 별 생각없이 잘 살아요.
바지 사타구니가 찢어지기 전까지는 말이죠
충격적이었죠 ㄷㄷㄷ;;;
문방구에서 실하고 바늘사서 난생처음 바짓가랑이를 꼬매면서(혼자 자취함)
엄마가 너무 보고싶었죠......바지를 터뜨리다니...ㅜ.,ㅜ;;; 난 여자자격이 없나부다
남자친구 사귈 궁리나 하고있을 자격도 없다...바지나 터뜨리고 다니고...ㅜ.,ㅜ;;;
그때서야 '아...내가 뚱뚱한거로구나'라고 절감하고 다이어트를 결심해서
방학동안 열심히 뺐죠. 헬스장을 끊었는데 웨이트 트레이닝은 재밌고 쉬워서 제가
세트도 차근차근 늘려가며 열심히 했는데 런닝머신은 못 뛰겠더군요. 지루해서...
꼭 햄스터가 된 기분이었어요. 헬스장 tv에서 예쁜 구하라랑 니콜이 나오면
'우왕ㅋ열라 귀엽구나' 하면서 정신줄 놓고 열심히했지만요. 소녀시대도 좋아함.
그래서 유산소 대체로 일주일에 3~4번 근처 산을 정상까지 오르락내리락 했습니다.
저는 그냥 동네에서 제일 가까운 산이 XX산 국립공원이라서...그냥 동네뒷산 오른다
생각하고 오르락거렸는데 XX산이 알고보니 많이 높은 산이데요...? 최근에야 알았슴
암튼 웨이트 열심히하고 하루나 이틀에 한번씩 XX산을 정상까지 올랐죠.
** 등산이 좋은게...런닝머신은 하다가 지루하면 내려오면 그만인데, 등산은 하다가 지
루해도 곧바로 지상으로 순간이동 되진 않잖아요...어쨌든 올랐으면 적어도 오른만큼
내려오는 수고는 더 해야되는 거니까...정상을 보고 내려오지 않으면 찝찝하기도 하고.
산성문있는데까지 올라서 산성타고 좀 이동하다가 다른 산성문 바위있는데까지 오르고 내려왔죠...
식이요법은요, 아침을 거하게 먹고 점심저녁에는 단백질 쉐이크 먹었어요. 이건 제가
잘 먹는 노하우가 있는데요...
<아침>
고구마 단호박 샐러드...인가 솔직히 이거요, 샐러드는 맞는데 적게 먹었다기에는
너무 양이 무식하게 많았거든요. 제가 하숙집에서 이거 만들어서 방에 가져오면 보는 사람들마다 '완전 걸게 차렸네ㄷㄷㄷ'라고 했거든요. 많긴 많았나
내용물은
1. 맨밑에 양상추 두세장을 한입크기로 찢어서 깔아요. 양상추 두세장이면 생각보다는
꽤 많답니다.
2. 그 위에 새싹채소를 좀 깔아요. 이거 맛있음.
3. 오이고추 2~3개 정도를 썰어서 깔아요.
4. 그 위에 프레시안 요구르트 드레싱을 끼얹어요. 맛있음ㅋ 많이는 안 뿌리고 적당히.
5. 당근을 한개를 썰어서 올려요.
6. 그 담에는 적당량 자른 찐단호박을 껍질째 잘라서 올려요.
7. 찐 밤고구마를 잘라서 올려요. 이것도 껍질째로요. 까기 귀찮잖아요. 꺼림칙할수도
있겠지만 막상 입에 넣으면 껍질이 있나없나 못느껴요.
중간크기면 1개, 작은크기면 2개정도...?
** 당근, 단호박, 고구마는 모두 작게 잘라뒀어요. 그래야 한입먹을 때 조금씩 꼭꼭
씹어먹으니까.
8. 그 위에 양파 큰거 반개를 채썰어서 올리고
9. 거기에 데친 브로콜리를 손가락 4개 합친크기만큼? 작은 송이줄기로 3~4개 정도올림
>> 단호박이랑 브로콜리는 프레시안 참깨피넛드레싱에 찍어먹었어요. 참 맛남ㅋ
단호박이랑 고구마 먹을때 양파랑 오이고추 같이 먹어도 전 참 맛있는데...
먹다가 매우면 당근을 씹어먹어요. 그럼 좀 맵다가도 금새 가라앉음. 당근도 맛남ㅋ
아무튼 엄청 많죠...? 이거 다 먹으면 전 배가 참 부르고 맛있고 좋더라고요. 맛남ㅋ
익힌건 브로콜리 데친거랑 단호박/고구마 찐거밖에 없네요. 나머지는 그냥 다 생채소.
채소는 생으로 먹어야 제맛인듯. 재료의 맛 자체를 씹으면서 느끼세요...
근데 이렇게 완전 아침을 많이 먹으니까 점심이나 저녁때 적게 먹어도 별로 배고픈줄
모르겠고, 아침에 당근을 한개 다 먹으니까 그런지는 몰라도...단것도 안땡김
<점심> 12~1시사이.
하루야채 녹색뚜껑 1개, 단백질 쉐이크, 단백질쉐이크랑 같은 회사에서 파는
비타민/무기질 갈색 알약 영양제
<저녁> 5시에 먹음. 단백질 쉐이크, 알약 영양제. 저녁이후에는 암것도 안먹음.
<물> 하루에 2L 이상씩 꼭!!!!!!!!!!!!!!!!!!!!!!!!!!!! 완전 별표백개 체크체크!!!!!!!!!!!!!!!!!!!!!!!!!
피부 대따 좋아짐...여드름 하나도 안남. 다크써클 사라짐. 얼굴 뽀얘짐...
** 제가 처음에는 허벌티인가 그것도 받아먹었는데 그건 먹다가 그만 뒀어요.
심장이 벌렁거려서 밤에 잠을 못잠ㅋ;;; 거기다 제 생각에...거기 식욕억제성분이
있는거 같아요. 좋지않은 듯. 그거 먹다가 끊으니까 먹고싶은 게 너무 많이 생각나서
어리둥절했어요. 한 며칠 지나니까 그런 급식욕 사라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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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방학동안 이렇게해서 50kg까지 뺏구요, 학기 시작한 뒤로는 1kg 더 빠졌고,
지금도 계속 조금씩 꾸준히 빠지고 있어요. 두달만에 8~9kg 뺀거죠.
1. 점심은 일반 식사로 바꿨답니다. 저녁만 단백질 쉐이크로 먹고 있어요.
2. 군것질은 많이 안해요. 원래 군것질 좋아했는데 방학동안 안먹다보니까 이제 못먹겠
어요. 너무 짜고, 너무 달고...며칠전에 포테이토칩 먹고 식껍...이게 이렇게 짰었나??
인스턴트 음식도 먹으면 왠지 사람 먹을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고요.
3. 헬스장은 바빠서 못가요. 대신 학교서 집까지 40분거린데 등하교를 걸어서 하구요,
교내에서는 엘리베이터 절대 안타고 계단으로 다니고, 수업이동할때 일부러 좀 빙빙
둘러가는 길로 걸어가요. 그리고 점심먹고 교내 한바퀴 산책하면서 친구랑 수다떨고.
4. 저녁은 단백질 쉐이크 여전히 먹어요. 근데 저녁때는 뭘먹든 그냥 적게 먹는게 답인
것 같아요. 많이 먹으면 잠도 푹 못자고 담날 얼굴도 붓고 트러블도 생기고...
5. <토요일>에는 아침에 등산을 해요. 아침에 특제샐러드 먹고 기운펄펄해서 등산하고
내려오는 길에는 시장에서 순대를 사요.
"순대빼고 간이랑 허파랑 염통이랑 내장만 많이 주세요!!!!!!!!! 순대는 빼고요!!!"
해서 저것들을 양파 반개랑 오이고추 2~3개랑 같이 처묵처묵해요. 맛남ㅋ
6. <일요일>에는 친구들 만나서 맛있는거 먹고 놀아요. 전 본죽을 좋아하는데
본죽 단호박죽은 정말 최고죠. 근데 잣죽은 본죽사이즈로 1020칼로리쯤 된다고하니
무섭네요. 단호박죽도 750칼로리쯤 됩니다. 본죽에서 나오는 양은요...
전 반으로 나눠서 반은 본죽에서 먹고 반은 다음날 아침에 특제샐러드 대신이나
점심으로 먹어요. 하지만 특제샐러드 못먹으면 서운하니까 대체로 점심으로ㅋ
본죽에서 제일 칼로리 적은건 흑임자죽이랑 녹두죽이라는데...
흑임자죽이랑 녹두죽도 맛남. 넘 맛있음 츄릅츄릅 ㅡㅠ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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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제가 지금 158cm에 49kg이라 수치상으로는 그렇게 안 날씬해보일지도 모르지만요
지금은 애들이 말랐다고 완전 난리에여. 몸무게보다 적게 나가 보이나봐요.
몇 키로 나갈거 같냐고 남자애들한테 물으면 45kg쯤 나가보인대요.
제 생각에는 제가 여자치고는 근육량이 많아서 그런가봐요. 헬스장 선생님도 근육량은
별로 늘릴 필요가 없다고 하셨거든요.
암튼 지금은 정말 입고싶은 옷 맘껏 입을 수 있고 너무 좋아요. 머리도 짧게 쳤는데,
예전에는 안어울렸을 스타일도 잘 어울리고요, 비싼돈 주고 좋은 화장품 써봐도 별로
효과를 못봤는데 지금은 약간만 꾸며도 효과가 크고요,
주변에 있는 남자들이 예전보다 묘하게 친절해졌어요. 여자대접 해주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네요.
몸도 많이 건강해졌어요. 생리통도 없어졌고...
머릿결도 찰랑거려지고, 손톱발톱도 윤기나고, 피부도 좋아짐.
근데 사실 저는 원래 건강했어요.
단백질 쉐이크요...지마켓에서 포뮬러1이랑 3만 사서 먹으면 훨씬 쌈...제대로 사서
먹으면 너무 비싸요...;;; 그러지 마세요;;;
그리고 저는 식욕억제제는 완전 거부감이 드는데 저건 그냥 영양식품 같은 개념이라서
괜찮았어요. 솔직히 다이어트할때 저칼로리/고영양식품 일일이 챙겨먹기 힘들고, 철분이나 기타 비타민들 다 챙기기가 힘들잖아요. 허벌티는 비추. 식욕억제성분이 의심됨...
그리고 단백질쉐이크요~ 전 초코맛을 우유 같은거 말고 그냥 물에 타서 먹었어요.
우유 한잔이면 거의 200칼로리 가깝잖아요.
근데 이러면 솔직히 맛 없거든요? 무설탕인데 단맛나는 거...설탕비슷한거 팔아요.
ㅡ.,ㅡ 뭐라 말해야하나 설탕같긴한데 설탕은 아닌...칼로리없는 가루 있음
그거 한포씩 넣어서 먹으면 쉐이크를 물에 타먹어도 먹을만해요ㅎㅎ
여자분들 다이어트 후에 급 노화되고 머릿결이랑 손발톱 상하는거, 전 그게 단백질을
제대로 섭취못해서가 아닐까 생각했어요. 고기같은거 잘 안먹게 되니까...
사과 한쪽먹고 그러면 큰일나요. 건강이 제일임. 나중에 불임되면 사랑하는 사람의
아이를 낳을 수 없게 될지도 몰라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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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지금까지는 저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거든요. 지금도 조금씩 빠지고 있구요...아침을 완전 많이 먹고 점심저녁을 규칙적으로 먹어서 그런지 '못먹고 빼고있다'는 생각도 안해봤고...스트레스도 안받고 재밌게 뺐는데...
근데 아무래도 잘못된 점이나 개선할 점이 있을수도 있으니까...의견을 구해보고자
판을 써봐요 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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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아침에 바빠서 저 샐러드 해먹기 힘들거든요. 전 전날밤에 브로콜리 데친거,
찐단호박, 찐고구마를 냉장보관 해두고 야채도 1회분량 미리 썰어서 냉장보관해둬요.
그거 꺼내서 아침에 샐러드 만드는거 10분도 안걸림.
단호박이랑 고구마가 차가워져서 아쉽긴하지만 그래도 맛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