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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식한 경찰 때문에 속이 터지네요

실망이얌 |2009.09.19 18:33
조회 439 |추천 1

안녕하세요ㅎㅎ

 

나름대로 어이없다고 생각되는 일이 생겨서 글 한번 써보네요...

 

 

저는 부산에서 대학교 다니는 평범한 학생인데요

얼마전부터 자취를 하는지라 허름한 스쿠터 한대를 샀어요

일명 뽈뽈이를요

 

그거 사서 자취방 앞에 세워두면서 다녔는데 어느날 화장실 간다고(화장실이 자취방 마당에 있어요) 잠시 나왔더니 도로쪽에서 빨간불 파란불이 번쩍거리는거에요

 

슬 가봤더니 경찰차 한대와 경찰관 두분이 계시더군요

 

뭔 일 있나싶어서 걸어가보니 내 뽈뽈이 앞에 서 있는거에요.

 

그래서 "무슨일이세요?" 하니까 경사 한분이

"이거 주인되세요? 신분증 좀 줘보세요" 이러는거에요-_-

 

뭐 앞뒤 없이 화장실 간다고 잠시 나온 저한테 뽈뽈이 주인이라고 신분증부터 내놓으라니 갑자기 짜증이 났어요. 죄지은것도 없는데 괜히 떨리고..

 

그래서 화장실 간다고 나왔는데 불빛 보여서 나왔다니

 "이거 번호판도 없이 타고 다녀요?" 이러더군요

 

제 뽈뽈이 49cc............... 번호판이 없어도 되고 보험을 의무적으로 들 필요도 없어요.

그래서 이거 번호판 없어도 되는거에요.

 

하니까 피식 웃더니

 "번호판 없다고 지금 자랑합니까? 무등록이면 벌금이 얼만줄 알아요? 이거 도난오토바이인지 누가알아요" 이래요-_-

 

갑자기 빡 돌아서

"아저씨. 알고 말 좀하시지요. 어느 법에다가 이 스쿠터 번호판 의무적으로 달아야된다고 나와있어요? 알고 하는 말이에요? 내돈주고 산 내 오토바인데요!!"

하면서 눈 똑바로 뜨면서 할말 했어요

 

그러니까 그 경사분이

 "주인도 이거 문제 있네"

이러면서 옆 경찰관 보면서 슬슬 비웃듯이 조롱하는거에요 ㅡㅡ.....

 

진짜 미쳐버릴거 같애서(참고로 이 일 있기 하루전날 도둑맞았는데, 어떻게 다시 찾았어요) 제가 목소리를 높였어요

 

"파출소에서 50m떨어진 도로 위에서 오토바이 도둑맞았거든요? 근데 꽉 막힌 분들 근무하는거 같애서 신고도 안했거든요? 이거 번호판 없어도 되거든요?" 하니까

 

옆에 있던 다른 경장 분이 "X경사님. 50cc밑으로 번호판 필요없는거 맞습니다." 이래요

 

그러니 그 경사가

 "이게 50cc도 안돼?"

이럽니다. 참고로 그 뽈뽈이 택트였습니다....

 

저는 "화장실부터 갔다올거니까 앞에서 기다리든 가시든 알아서하세요" 하고 돌아섰습니다.

 

그러니 바로 뒤에서 폭주족 오토바이 9-10대가 시끄러운 배기음을 내면서 날라다니더군요. 스윽 한번쳐다보더니

"담배나 피고 갑시다"

 하면서 자기네들 둘이서 담배를 물어요

폭주족 애들이 교복입고 뭐 당연하겠지만 헬멧도 없고 이리저리 (일명 칼치기라고 하죠..) 중앙선 넘어다니고 있는데 말이죠.

 

참 더럽다 싶어서 저는 그냥 들어왔습니다.

 

 

그 다음날 아침 어떤 새퀴가 타이어에 펑크 내놓고 갔더군요.

재수 옴붙었다 생각하고 구멍 떼우고 바로 팔아 버렸습니다.

 

그리고 2주일 후.

다시 스쿠터를 구입했죠. 제법 차체가 큰데 그래도 50cc가 채 되지않는 모델이었어요.

 

잘 타고 다녔는데, 어느날 밤 자취방 앞에 또 파란불 빨간불이 번쩍이는거에요

 

또 뭐냐싶더니 옆집 주인아주머니와 그때 그 경찰관과 함께 근무하는 파출소 경찰관 둘이가 와있는거에요.

 

또 잘못이 없는데 뭔가 싶어서 "제가 주인인데요" 하니까

 

갑자기

 "이걸 여기다가 세워두면 어쩝니까?"

이래요.

 

"여기 왜 안돼요??" 하니 그 옆집 주인아주머니와 경찰 둘이가 저를 째려보면서

 

"남의 집앞에 세워두면 통행에 지장이 있고

사람이라도 다치면 어쩔거요?"

이러더군요.

 

아ㅅㅂ

 

설명하기 어렵지만 거기 세워놓아도 전~~~~~~~~~~~~~~혀 그 집 출입에 지장이 없고요. 4m앞에 가로등이 있어서 밤에도 불빛이 환~한 곳이거든요.

 

사람이 어떻게 다칠 수 있을까요....

 

"다친 사람있어요?" 하니까

 

옆집 주인 아주머니가 머뭇거리더니 자기네집 사는 할머니가 밤에 오토바이에 부딪혔다네요... 계속 얼버무리면서 ㅡ.ㅡ...(제가 나오기전 그 경찰관 2명에게 누가 다칠뻔했다는 이야기를 했었나봐요)

 

불빛이 환~하고 통행에 전혀 지장없는 곳에 세워둔 오토바이에 혼자 부딪혀서 다쳤다네요..................................

 

경찰은 그 아주머니 말을 500% 믿고

 "그 때 당시에 바로 신고했으면 이 학생한테 치료비를 청구할 수 있@#%#$#^@#$@#$"

하면서 갑자기 저를 죄인으로 몰아가기 시작하네요...

 

그러면서 끝에 하는 말이

"이건 뭐 번호판도 없네요. 신분증 줘보세요"

 

....................................................................................................................;;;

....................................................................................................................;;;

 

열받는거 꾹 참고 말했어요

"아저씨.. 제발요. 전에도 똑~같이 말했는데 번호판 없어도 되는 배기량이에요..."

 

하니까 경찰관이

"우리가 오토바이 조회를 해도 수백개번을 더 해봤는데

우리가 바본줄 알아요 학생"

이라고 말하더군요

 

전 폭발했습니다

 

"XX. 이러니까 똑바로 열심히 근무하는 경찰들까지 욕먹는거 아니에요? 나도 전경 근무해서 아는데 아저씨 같은 사람들 때문에 대한민국 경찰 통째로 욕먹고 신뢰 못하고 있잖아요. 똑바로 알고 말을 하던가 무턱대고 와서 사람 죄인 취급하고 공권력으로 협박 비슷하게 몰아가고 도대체 왜 그러는데요?"

 

하니까 그 때서야 옆에 서 있던 경찰관이 "모델이 뭡니까" 이래요

 

저는

" 메이저! 뉴!메!이!저!" "00바이크에서 X월X일날 샀고 난 이 학교 x학년 xxxx전공 xxx !

다 적어가세요 전부다!!" 하고는 방에 들어가서 지갑 가져왔습니다

 

주민등록증,학생증,면허증,전역증 전부 다 주면서 알아서 다 해보라고 소리쳤어요

 

실컷 말하고 본인인거 밝혔는데

오토바이 구입한 영수증 달라네요............................................................

 

없다니까 한명이 고래를 절레절레 흔드네요....

 

아까 저를 죄인으로 몰아가던 경찰관이

 "우리가 의심하는게 아니고.."

하면서 갑자기 숙여들어가더군요-_-

 

저는 들었습니다. 아까 제가 소리치면서 연설할때 그 경찰관이 파출소 의경과 통화하는거 ㅡㅡ................ 오토바이 한쪽에 붙어있던 모델명 말하면서 몇cc냐고, 이건 번호판이 없어도 되는거냐고... 통화하던것을 똑똑히 들었습니다.

 

정말 화가나서 제 할 말 다 하고 나니 좀 후련하더군요.

 

경찰관 둘은 사과하는거 비~슷하게 하고는 차에 올라타더군요.

 

 

씩씩 거리면서 집에 들어오니

물올려놨던 라면은 물이 다 쫄아 짜파게티가 되어있을 뿐이고...

 

 

여튼 최근에 부딪힌 4명의 경찰관에게 정말정말 실망스러웠습니다...

모두 같은 파출소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이었고...

 

뭐 수상한점이 있어서 검문을 한다는건 아무 상관이 없지만

교통법도 제대로 모르고

막무가내 앞뒤없이 신고자 말만 듣고

죄인으로 몰아세우는 분들

정말 한심해보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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