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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에게 새로운 기억을 삽입해 줬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23살 청년입니다~

 

얼마전에 제가 겪었던 웃긴일을 동내방내 떠벌리기 위해서 글을 씁니다 ㅋ

 

저번주 목요일에 친구들이 자취하는 원룸에서 술을마신적이 있습니다

 

이친구 저친구 친구의 친구들이 다 ~ 와서 들뜨긴 했으나 공대라 남자뿐인

 

그곳의 공기가 그닥 좋지는 않았죠 ㅡㅡ;; 암튼 무척이나 많이들 마셔서

 

그런지 제 동기 한명이 이미 오락가락 코마1의 단계에 빠져버렸습니다.

 

아 그런데 문제의 시작은 여기서부터 입니다.

 

이미 분위기상 사람들 상태상 모두 술자리가 끝날때쯤 인데

 

그 문제의 친구가 뒤뚱뒤뚱 걸어가더니

 

족발. 중국집. 횟집 등등 모든 전화번호를 꾹꾹 누르기 시작하더라구요.

 

제가 혹시나 해서 물어봤죠

 

"혹시 니 지금 니폰에 있는 이번호.. 전부다 주문한건 아니제?"

 

"아니다~ 우리집에 이런거 번호가 없어서 저장한거다~"

 

"아 맞나 인자 집으로 가자 늦었다 제기랄"

 

그리고 피곤한눈을 잠시 붙일까 하는찰나 설마했던 일이 다가왔습니다 ㅡㅡ''

 

"띵동..."

 

저는 혹시나 해서 문을 열어보니 3만원짜리 회 작은거 한접시가....

 

남은소주도 있고 해서 먹고자자 생각에 먹고있으니 또한번 띵동 소리가 ㅡㅡ

 

이번엔 족발이더군요. 물론 시켜놓은 장본인은 빈털터리에 세상편하게 자고있고

 

우린 문이라도 닫아버리고 안시킨척 하고싶었습니다

 

제기랄라 사람들이 그 친구를 깨우기 시작했죠

 

니 지금 제정신 아니니까 어서 집으로 가야겠다고 말입니다.

 

근데 이게 참 가관입니다. 눈뜬 친구가 눈을 뜨자마자

 

회랑 족발을 양손에 한웅큼씩 쥐고서는 뒤뚱뒤뚱 걷기 시작합니다.

 

진짜 만화에서만 보던 시간정지가 일어납니다 ㅡㅡ

 

모두들 그때부터 눈으로 대화가 가능해집니다. '말' 을 할수있다는 사실따윈

 

중요치 않아지는거죠 ㅡㅡ 모두들 머릿속에서는

 

나... 나니.................(뭐.. 뭐야..)

 

마.. 마사카..............(설마..)

 

그렇게 사라지는 친구를 보며 우리는 정말 아무말도없이 단 한마디의 말도없이

 

그대로누워 잠이들었죠.

 

다음날 저와 제 친구는 그날 행패(?) 를 부렸던 친구를 만났습니다.

 

"니 혹시 어제 있었던일 기억나나??"

 

"아.. 잘안난다..."

아~ 잘안나는구나.. 한번 당해봐라

 

"아 맞나 어저께 니 족발이랑 들고 집에갔다가 자기전에 내가

 전화해서 술집나온건 기억하나"

 

"아~ 그것까진 기억난다"

 

기억나긴 뭘 기억나 구란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대로 한번 걸렸구나~ 에헤라디야~ 월척이다~

 

"아 맞나 ㅋㅋㅋ 그럼 술집에서 우리 아가씨들이랑 술마실때

 니 손에 족발이랑 회들고와서 깽판부린것도 기억나나 ㅋㅋㅋㅋ

 웃겨죽을뻔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인자 기억난다.. 내 왜그랬지.. 아가씨들 이뻤는데 맞제??"

 

"닌 이쁘더나? 난 잘모르겠던데 ㅋㅋㅋ

 술을 그리 많이 먹었어도 기억은 다 하네?"

 

"하모! 내가 취한것 같아보여도 실수는 잘 안한다 어제는 쫌 예외였다"

 

웃기고앉았네

 

"그래그래 좋은거지뭐 ㅋ 우리난중에 전부 술취해서

니가 우리 다~ 부축했잖아~ 근데 뭐 잃어버린건 없나??"

 

그친구가 만취상태일때 계속 잃어버렸다고 찾아다니던

헨드폰연결잭을 떠올렸죠 물론 제가 잘 챙겨두고 있었습니다.

 

"아~ 그래 내 헨드폰 연결하는게 없더라 어쨌지 도저히 모르겠다 "

 

충전잭에 무슨 S2 였나 어쩌고 하는 고등학교때나 유행하던 무슨

글귀같은게 있었는데 아마 그친구한테는 쫌 소중한것처럼 보였습니다.

 

"그거 빙시야 니 술집에서 폰충전해달라고 맏겼다가 잭 돌려주니까

 니꺼아니라고 승질내고 사라짓다이가 ㅡㅡ 그기 니끼라면 진짜 니는

 개쪽이다 꺼져 병신 ㅋㅋㅋ"

 

그런후 저는 약속이있어서 친구와 밥을먹으러 가고 한~참뒤 거의 5시간이 지난뒤

 

저는 그날 같이 술마셨던 한 친구에게 연락을 받았습니다

 

"아 점마 아직도 술안깼나 무슨 지가 술집을갔단말이고 미친거같다"

 

"무슨소린데"

 

"점마 도랐다 즈그집앞에 앉아서 술집알바만 보면 혹시 충전잭 본거있냐고

 말걸고있다 쪽팔린다 작업거는건지 그냥 사람과 말이하고싶은건지

 머하는짓인지 모르겠다 점마 영혼자체가 썩은거같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미치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금마 내가 최면걸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 내말이라면 지가 사실 여자였다고

 말해도 믿을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친구에게 모든일을 털어놓았고 친구와 저는

 

마치 한마리 바퀴벌레처럼 뒤집어져 웃었습니다

 

아 슬슬 지겨워도 지고 이만 일을 종결내야겠다 싶어서 저희는

 

친구의 집 앞에 포스트잇두장을 연결시켜 붙이고서 글을 써놓습니다.

 

포스트잇엔

 

"미안해... 하지만 넌.. 자는동안 또다른 삶을 살았잖니...

 니 기억에 없는삶을 말이야... 넌.. 이 소리가 들리니?

 

 에헤라디야~ 월척이다~ 자진방아를 돌려라~~~"

 

라고 써붙였죠 ㅋㅋㅋㅋㅋ

 

 

그리고선 전 고향인 마산으로 떠나버렸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친구는 쪽팔려서 미치겠다며 자꾸 연락이 왔고 저는 괜찮다고 말로 다독거려

줬습니다ㅋㅋㅋㅋㅋ 참 착한친구죠 이렇게 당하고도 작은 화 하나 안내다니 ㅋㅋㅋ

오래오래 친하게 지낼려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에이 써놓고나니 재미가 없네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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