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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有] 스트라이다 타고 부산 다녀왔습니다.

LoveCookie |2009.09.28 00:04
조회 5,509 |추천 6

 

톡 되었네요. 운영자님 감사합니다.

 

근데 이런 여행기는 별로 인기가 없는 것 같군요 하하하하

 

 

 

일주일 여정의 여행기는 제 홈피에 있습니다^^

 

 http://www.cyworld.com/love_cook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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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톡을 즐겨보는 24살 남자입니다.

 

한달 전에 스트라이다라는 자전거를 타고 부산에 다녀왔습니다.

 

8월 말에 출발해서 일주일간 여행을 하고 다녀왔는데요.

 

일단... 스트라이다라는 자전거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사실 자전거여행 계획을 할 생각은 없었지만.. 

아는 분께서 자전거 전국일주를 끝내고 돌아오셨거든요. 그 영향도 있었고.. 

군전역 후에는 꼭 한번 해보리라... 했었는데.. 그렇게 마음처럼 쉽게 되지 않더라구요..

 

학교 졸업하고 나면... 취직도 해야하고..

이런 저런 신경써야할 부분들이 많을 것 같아서.. 

올해가 아니면 안 될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이번에 다녀오게 되었어요.

 

여행계획을 준비하는데.. 개강날짜와 곂치더군요.

그래서... 짧은 시간에.. 정말 나에게 의미있는 여행을 만들 생각으로

자전거여행을 계획했었죠. 그래서 스트라이다라는 자전거가 딱 맞다고 생각했습니다.

 

출발은 의왕에서 했습니다.

 

 수원역을 지날때는... 출근시간이여서... 정말... 민망했어요.

 

 

여행하면서 본 하늘은 정말 예쁘더군요.

 

고개만 들면 볼 수 있는 하늘..

너무.. 앞만 보면서 바쁘게 살아온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혼자하는 여행은 정말 외롭습니다.

 

잠은.. 물론 혼자 자야하구요..

 

여행 하셨던 분들은 아시죠?

빨래는 말릴때가 없죠.

 

목적지에 도착한 후 밤이 되면.. 어둠과 같이 오는.. 두려움..

그리고 외로움에 견디기 힘듭니다.

그래서 시내에 들려 맥주를 사갑니다.

 

혼자 맥주를 먹을때면..

'내가 이걸 왜 하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 이 시간이면 친구들하고 번화가 호프집에서

즐겁게 마실 술을.. 혼자 먹으려고 하니...

가슴이 먹먹하고.. 답답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외로움에 군전역 이후로 쓰지도 않던..편지도 써보구요.

 

(장수 번암면에 있는 논실마을학교)

가끔 비명 지를 때도 있었습니다.

 

외로움과 지루함에 카메라로 장난도 쳐봅니다.

 

 

 

 

사진 찍을 때는.. 굉장히 민망합니다.

왜냐하면...

찍어주는 사람이 없어서

삼각대로 왔다갔다 해서 찍어야 하거든요.

 

 

자전거로 지나야하는 터널은 정말 표현이 어려울 정도로 무섭습니다.

 

 

마음이 나약해지고 포기하고 싶었을 때도 많았습니다.

그때마다 저에게 힘을 주었던 말이 있었습니다.

 

 

 

(논산시 은진면)

  

사람들은 숫자의 시작이 1이라고 한다.

하지만.. 아니다. 3이다.

사람들은 인생에서 한번 실패하면 그 이상은 없다고 믿는다.

실패했을때 자신한테 두번의 기회가 더 있다는 것을 믿어라.

그리고 성공해라.

잊지마라. 숫자의 시작은 1이 아니다. 3이다.

 

"학생! 힘들때 꼭 세번은 생각해!"

 

"감사합니다!"

 

논산에서 물을 얻으러 들어갔다가 물뿐만이 아니라

구수한 충청도 사투리로 좋은 말씀까지 해주셨던 분들입니다.

정말 힘들때.. 이 말을 생각하면서

스스로를 위로하고, 격려하며 참았습니다.

 

 

여행하시는 분들이면 아실겁니다.

저녁이 되면 다리에 통증이 밀려오거든요.

자전거만 탔을 뿐인데.. 가끔 상처도 생기죠.

 

 

그래도 여행하면서 좋은 것들을 많이 볼 수 있어서..

 

너무 즐거웠습니다.

 

그리고.. 

 

 

꼭 아름답고 좋은 것을 보는 것이

여행의 전부가 아니며,

여행의 의미가 아니라는 것도 알았구요.

 

여행중에 먹는 군것질만큼 좋은 것도 없었죠.

 

목적지가 시내일때에는 여관에서 자게 되었습니다.

저녁을 먹으러 시내를 둘러보게 될때에는

저도 모르게 이질감을 느끼곤 했습니다. 

 

 

 

 

 

8월 28일.

일주일을 달려서 저는 부산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부산광역시'라는 이정표를 봤을때.. 그저 멍하니 5분을 있었습니다.

5분동안 다리에 힘이 안 들어갔거든요.

 

 

 

그리고 마지막 사진을 남기기 위해서 저는 다대포로 향했습니다.

 

다대포에 도착했을때.. 가슴이 뻥 뚫리더군요.

 

 

 

 

 

 

 앉아 계시던 가족분들께 부탁드려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사진 찍을때.. 주위에 있던 분들이 다 쳐다보더군요. 

하지만.. 신경쓰이지 않았습니다.

 

 그깟 부끄러움과 창피함으로 

이 순간을 망치고 싶지 않았었죠. 

 

다대포에 도착후 저는 포항 친구집으로 가서,

 

친구들과 필름이 끊길때까지 술을 마셨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기차를 타고 집으로 향했죠.

 

 

의왕에서 출발해서 부산까지 565km.

 

'스트라이다' 라는 자전거는 저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앞으로 이 근성으로 무엇을 못 할까하는 자신감도 생겼습니다. 

 

 

 

 

혹시라도..

장거리 여행을 준비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아니면.. 생각은 하고 있지만.. 두려움 때문에 못 하시는 분이 있으시다면..

 

두려움의 90%는 일어나지도 않는 걱정을 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저는 23살까지 컴퓨터게임과 애니에 빠져 살았습니다. 

그리고..

고소공포증에 호러영화도 못 보는 '겁쟁이'입니다.

 

이런 사람도 해냈습니다.

 

두려움 갖지 마시고 

정말 하고 싶으시다면.. 

꼭 한번 도전해보시기 바랍니다. 

 

참.. 일주일의 여행이라..

 스크롤 압박이 심할 것 같아서.. 

여행기를 간추려 올렸습니다.

  

 

읽어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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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 여러분,

 

  

살면서 힘든 오르막 길은 항상 있어요.

 

 

 

하지만..

 

분명 그 끝도 있다는 것..

 

알고 계시죠?

  

대한민국 수험생 여러분

 

힘내세요! 

 

추천수6
반대수0
베플멋지네요|2009.09.29 09:26
정말 멋지십니다 돈으로 살 수 없는 멋진 추억을 가진 당신은 축복 받은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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