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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여자친구는 무속인 -9편-

해가서 |2009.09.30 00:58
조회 5,640 |추천 3

곧바로 작은엄마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작은엄마: 여보세요

나: 전데요.. 몸은 어떠세요??

작은엄마: 입이 갑자기 이렇게 돼서... 지금 조금 괜찮아 지긴 했는데;; 아직 낳을려면

좀있어야 돼

 

나: 저... 할말이 좀 있는데;; 제 여자친구가 무속인을 해서 여쭤보는데요..

혹시 집에 새로 들인 물건 있으세요??

약간 화려한 물건 같은데...

작은엄마: ??뭐?? 갑자기?? 그런거 없는데??

나: 잠시만 여자친구 바꿔드릴께요..

 

승미: 안녕하세요? 처음뵙겠습니다.

        다른게 아니라 저 작은어머님 뭐하시는 분인지도 모르고 그냥 점보다가

        돌아가신 남편되시는 분이 작은어머니에게 일러 주시는거 같아서 전화를 드려요

 

작은엄마: 근데 왜?

승미: 무슨 물건인지 잘 모르겠는데;; 뭐 화려한거 옷같은거

작은엄마: 그런거 없어. 옷 새로산거 없는데...

승미: 있는거 같은데요...남이 쓰던거나 뭐 그런거요

작은엄마: 없데두 얼마전에 이불 새로 샀다..

승미: 새로산물건이라도 잘못들어올 수 있거든요... 제가 선생님한테 들었는데

        그거 화장실에 이틀만 두셨다가 쓰세요..

        아무래도 그물건 때문에 주당 맞아서 입이 돌아가신거 같아요..

 

작은엄마: 야! 승현이 바꿔봐

나: 네 작은엄마..

작은엄마: 네가 뭔데 이런거 저런거 하라 마라야!!

어? 이런XX놈아 앞으로 이런 것으로 연락하지마!!!

 

뚜뚜뚜

승미:....

나:....

승미: 너의 작은 엄마라는 분 완전 예의 없으시다.

나: 참나 내가 무슨 돈을 달라고 한것도 아니고... 됐다 무시하자..

그 후로 작은엄마와 마주치는게 싫어서 작은아버지제사에도 불참하고 별로 연락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친척을 하나 잃었습니다.

 

 

-------꿈이야기----------------

그리고 며칠 후에 꿈을 꿨는데 굉장히 이상한 꿈을 꾸었습니다.

뭐인지는 잘 모르겠는데.. 꿈에서 어떤 노란한복입은 할머니가 저를 쳐다보시는데

굉장히 오싹했습니다.

 

그리고 장면이 바뀌었는데 무슨 신내림 굿하는 곳이였습니다.

그리고 대상이 바로 저였습니다.

저는 꿈에서 펄쩍펄쩍 뛰었고 아이같은 목소리를 내면서 이야기를 하더군요..

 

“나는 여기있는 사람들한테 다 욕 할수 이떠..”

 

그러자 법사님이

“네 이놈, 신령님이 욕하면 쓰나? 욕하지마.”

 

그러더니 사람들에게 막 뭐라뭐라 하는 꿈이었습니다..

--------------------

그 이야기를 하자

승미: 그 노란 한복입으신 분이 대신할머니고(점사를보는 분) 마지막에 꼬마는

        동자를 뜻하는거야... 너의 할머니가 대우를 받으려고 하셔 신령님대우를

        근데 우리 조상님이 합의가 들지 않았기 때문에 조상님들이 너를

        무속인으로 만들려고 하시는거 같애

        그러니깐 빨리 날짜 잡고 합의굿하면 합의하면 너도 이런길로 안들어 설수

        있어...점괘에 아버님이 몸이 많이 안좋으시고 앞으로 너도 네가 하고 싶은

        일을 못할거라 했거든?? 우리 조금 무리하더라고 빨리 서두르자

 

(무속인과 티격없이 같이 지내려면 합의굿이라는 것을 해야합니다. 그래야

조상에서 합의가 들어서 법당에 우리 조상님도 놀러오시고 한다고 합니다.

무속인들은 모시는 신어머니가 바뀌거나 하면 합의굿이나 이런것들을 한다고

합니다.)

 

마침 어머님께 전화가 왔습니다.

 

엄마: 승현아!!

나: 왜??

엄마: 작은엄마가 그러는데 너 작은 엄마한테 이상한 이야기 했다며?

너 지금 당장 집으로 와..

 

 

집에 갔습니다.

엄마: 무슨일 없어?

나: 승미 있잖아 신내림 받았어..

엄마: 그래?? 몸은 어때?

나: 몸도 많이 좋아졌어 살도 좀 찌고

(신내림 받기 전에는 몸무게가 40kg도 안나갔습니다.)

 

엄마: 엄마가 꿈을 꿨는데;; 꿈에서 승미라고 하는데 장윤정처럼 보이더라고

        아무래도 걔는 잘할거 같다.

 

더 신기한 것은 그 꿈을 꾼 날이 승미가 신굿한 날이었습니다. 어머님이 보통은 아니라

생각했습니다.

그건 걱정안돼는데 너 왜 이렇게 말랐어..

 

나: 승미 문제도 신경도 많이 쓰고 몸도 좀 아파서;;;

엄마: 너 눈이 왜이래?

나: 뭐 눈??

엄마: 너 눈이 맑지가 않은데??

 

저희 어머니도 대단하신 분입니다.. 꿈을 꾸면 굉장히 잘맞고,, 가끔 어머니랑

같은 꿈을 꾼적도 있고 저도 그렇지만 어머니도 직감이나 예감이나 이런것들이

뛰어나신 분이었습니다.

 

엄마:너 무슨일 있니??

나: 사실은;;;

어머님께 여태까지 있었던일을 다 설명했습니다..

 

엄마: 너 아무래도 좀 신이 찼다..눈이 쾡한게

        엄마가 잘 떼어주시는 분 소개시켜줄까?

        사실 엄마도 7년전에 고생한적이 있었어

        하남 미군부대 옆에서 살 때 거기가 옛날에는 양각시 촌이였거든;;

        (양각시는 미군상대로 몸을 팔던 여자를 말합니다.)

 

        눈만 감았다하면 장군인지 어떤분이 나와서 양각시들을 끼고 산에

        데려가고 강에 데려가고 할아버지가 나와서 의술 가르쳐 주겠다

        침술가르쳐 주겠다고하고 밤에 잠자기가 무서웠어... 그걸 네 아빠가

        아냐? 너희 아빠는 워낙 고지식한 분이라 이런거 자체를 믿지 않는 분이야

        그래서 엄마도 한 때는 그런거 때문에 많이 고생했었어.. 이런거는 마음의 병

        이야.. 네가 승미 만나고 이런거에 흥미를 가지다 보니깐 자꾸 이런게 오는거야

 

나: 내가 생각할때에는 승미 점괘가 꽤 잘 맞는거 같거든??

     그 돈 한두 푼은 아니지만 나는 잘 모르겠는데;; 아버지가 쓰러지는 것도 막고

     나도 정말 이게 표현이 안돼지만 몸이 굉장히 안좋아..

     한의원에서 침맞고 이래도 나아지지도 않고;;

 

엄마: 그래.. 그럼 엄마가 돈 버린다고 생각하고 이번 한번만이다..

        아빠 몰래 돈 엄마가 어떻게든 해볼테니깐... 우리 아들 하나 있는거

        안 아파야지..

 

엄마는 그래도 무속인집에 다니시지는 않지만.. 몸이 아픈 이후에 가족들

잘돼라고 무속인집에 돈 보내서 초 올리고 쌀 올리고 하시는 분입니다..

그래서 이런 것도 이해해주시고 하신거 같습니다..

결국 승미랑 저는 합의굿을 하기로 했습니다.

합의굿 돈도 마련이 되었습니다.
추천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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