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초등학교 5학년떄 날 따라 화장실로들어온 아저씨...

여자가죄라... |2009.09.30 12:18
조회 73,774 |추천 78

운영자님께서 헤드라인올려 주셨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댓글을 보면 성인이 되어서도 아직까지 부모님께 말못하고 혼자 상처가 아물길 바라는

여자분이 많습니다.

어릴때는 잘 모릅니다. 성교육을 제대로 받을 수도 없었고 그런 일이 옳다 그르다를 판단하기 힘듭니다. 부모님한테 말하면 괜히 혼날것 같다는 기분이 클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중요한건!!!

아는 사람의 소행.... 심지어 친 가족까지 어린아이를 성희롱합니다.

어린 아이의 여자이고 힘없고 나약한 우리 아이들입니다..

후에 대한민국을 이끌어 낼 아이들은 낳고 또 키워나가야할 우리 아이들이란 말입니다!

 

----------------------------------------------------------------------

이렇게 많은 댓글과 많은 일들이 있을거란 상상은 하지 못했습니다.

지금 모든 댓글을 읽고 전 손이 떨려 제대로 타자를 치기도 힘이듭니다.

심장이 마구 뛰고 숨조차 고르게 쉬어지지도 않습니다..

너무 무서워서 어떻게 해야 할지 힘없는 제 자신이 너무 싫습니다..

제 글로 인해 잊고 있던 상처를 꺼내게 한건 아닌지 죄송스럽고

한편으로 익명일지라도 용기내어 글은 남겨주신 분들께 감사도 드립니다.

한가지 확실히 알게 된것 같습니다.

나만 당한게 아니였다는걸... 말못할 뿐이지 내주변에 나와 같은 분들이 많이 있었다는걸.. 우리의 잘못이 아니라는걸 말입니다..

어린 학생이건 성인이건 리플을 공유하면서 재발을 방지하고 주변친구에게 많이 퍼트려 우리 스스로라도 우리의 몸을 지킬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아이를 키우시는 부모님들께서는 더욱 각별히 아이를 살펴 아이에게 날 보호해줄수 있는 부모라는걸 확실히 인식시켜주시기 부탁드립니다. 

 

---------------------------------------------------------------------- 

나영이의 사건을 보고 우리 나라 성범죄의 현실을 네티즌 여러분과 공유하고 심각성을 다 같이 퍼뜨려 더욱 사회화를 시키고 싶습니다.

 

벌써 16년 전 일입니다..

경기도의 큰 종합병원.. 할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저는 상복을 입고 병원에 있었습니다.

새벽무렵 병원전체가 새벽이여도 밝은지라 혼자 화장실을 가게 됐습니다.

그곳 화장실은 남녀 공용..

천장에서 떨어진 칸막이로 막아 여자화장실 안쪽으로는 남자 소변기가 있는 상황!

 

저는 칸막이 안에서 볼일을 보려는 찰라 "쿵'하고 남자 발자국소리와 동시에 화장실문이 닫히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어린마음에 새벽이고 쫌 무서웠습니다.. 그래서 다시 나가려고 하는 하는데

느낌이 이상해서 천장을 향해 고개를 드니..

 

어떤 아저씨가 저를 빤히 내려다 보고 있더군요...

아직도 기억납니다. 그 남자의 얼굴과 인상착의.... 생생합니다.

전 아무소리도 지를 수 없었습니다.

너무 무서우면 정말 말을 할수 없다는건 그때 알았습니다. 

드라마나 영화에서 위험해 처했을때 소리도 못지르고 당하는 사람들 전 이해합니다.

 

저랑 눈이 마주친 남자가 바로 내려와 문을 흔들었습니다..

너무 무섭고 두려웠고 당황해 하던 순간

 

누군가 화장실 문을 열고 들어왔고 더이상 문은 흔들리지 않았고 저는 이때다 싶어

살며시 문을 열었습니다.

 

문앞은 세면대가 있고 바로 거울이 있어 제모습이 비쳐지는 상황

그리고 화장실에는 두 남자가 있었습니다.

방금 문을 열고 들어와 볼일을 보는남자와..그아저씨

 

그 남자는 세면대에서 손을 씻으며 태연한척하며 거울로 절보고 있었고

문을 열고나오는 저와 눈이 마주쳤습니다

전 애써 외면하며 엄마를 찾았습니다.

그리고 엄마한테 자초지정을 애기했습니다.

상중인지라 엄마는 제 애기를 심각하게 파악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리고 엄마에게 애기를 하던중 또 누군가 쳐다보는 눈빛을 받고 고개를 돌려보니

그 아저씨였습니다...

 

그 사람은 옆칸 장례식장을 찾아온 손님이였고 와이프처럼 보이는 여자와 나란히 옆에 앉아 여자의 핸드백을 무릎위에 공손히 올려놓고 저를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엄마에게 저사람이라고 말했지만 엄마는 혼자 돌아다니지 말라고 하시며 딱히 어떠한 말은 안하셨습니다..

 

어떠한 심각한 일이 벌어지지 않았다 하여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을꺼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사건으로 인하여 그 후 전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일주일 한번 학습지 방문선생님이 남자분이였는데 수업중 제 손을 잡았다는 이유(물론 문제를 푸는 상황에서 있었던일 이였지만)

또 공부 열심히 하라고 엉덩이를 툭 치고 가시던 분 전 그 다음주 선생님이 저희 집을 방문했을때 현관문을 닫고 절대 열어주지 않았습니다.

아직도 그 이유는 그 선생님들은 모르시겠죠. 

그 당시 엄마가 어떠한 해결을 못해줬다는 인식에서인지

엄마에게도 선생님 못들어오게 하라며 저는 울면서 이유를 말하지 않았습니다.

 

그후 자라면서 이성을 만나고 했지만 스킨쉽이라는거.. 정말 힘들었습니다.

어릴 때 당한 사소한 충격은 아무리 부모라도 절대 다 잊게 할 수 없습니다.

당해 보지 않고 격어보지 않은 사람은 이해 라는 말도 쉽게 공감할 수 없기 떄문에..

 

행여 저처럼 끔찍한 일을 격지 않으셨어도 그로 인해 고통을 받은 적 있으신분들은 공유하고 싶습니다. 사회 이슈화가 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리플 달아주시고 궁금한거 있으면 질문을 해주세요 악플은 정중히 사양합니다

-------

※저도 이제 머지 않아 한가정을 꾸리고 아이의 엄마가 될것입니다. 여자아이를 낳을 수도 남자 아이를 낳을 수도 있습니다.. 허나 요즘 같아선 여자아이를 낳아 키울 걱정이 더 큽니다.

제가 경험했듯 어린 아이가 당한 작은 상처도 나의 가장 소중한 우리 부모님은 도움이 될수 없었습니다. 그 당시 어린 마음에 우리 엄마가 혼내주길 바라며 도움을 청한거지만 도움이 되지 않은거에 전 또한번 상처 받은걸 수도 있습니다.

이제 성인이 되어 부모가 되야할 입장에 선 지금의 저로써는 저역시.. 자신이 없습니다.

한없이 피해를 받을 수 밖에 없는 여자.. 여성으로써 우리는 너무 나약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환경속에 아이를 낳아야 한다고 외치는 정부의 목소리는 한없이 멀게만 느껴집니다.

추천수78
반대수0
베플할말|2009.10.01 14:04
남자들이 나 어렸을때 여자애 건드려봤는데 라는 댓글은 하나도없네 이렇게나 당한사람이 많은데.. 자기도 부끄러운걸 아는거지
베플|2009.10.01 16:53
여기서 중요한건 !! 딸간수 잘해야겠다고 말하는 사람은 있지만 자기아들 바르게 교육시켜야겠다고 말하는사람은 별로 없다 - 밑에 경험담들을 보니 어릴때 같은또래나 조금큰 또래 사촌오빠 등등에게 성추행당한것도 많은데 어릴때부터 올바르게 성을 가르치고 여성을 아끼고 함부로대해선안된다는걸 제대로 가르칠수있도록 아들가진 부모들은 이기회에 반성하고 잘 가르치자 자기 애는 그런애가 아니라고 하지말고 그런애든 아니든 올바른 지도는 미리미리해놓자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