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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9급(준비생) 되지 마세요. -3-;;

직업인 |2009.10.04 12:05
조회 8,239 |추천 6

 

 

 

아놔..추석에 큰집갔다가 열받는 일이 있어서 하소연할곳도 없고 해서 여기에 적습니다..

 

 

모든 9급분들을 비하하는 것은 아니구요..

가끔 여기 게시판이나 인터넷 댓글보면....

자기 직업에 무지막지한 자부심을 가진 9급인과

아직 붙지도 않았으면서 무지막지한 환상을 가진 준비생분들이 몇몇 계시더라구요

그런 분들에게 피해를 당한 ㅜㅜ

1인으로서 하소연격 마음으로 이 글을 씁니다 ㅜㅜ

 

 

추석에 큰집에 갔습니다.

큰집은 아이가 둘인데. 한명은 남자고 한명은 여자예요..여자가 누나지요..

 

여자는 저랑 동갑, 남자는 저보다 세살어립니다.

 

여자쪽은 공무원시험 3년전에 합격해서 현재 8급이고

남자쪽은 아직 공무원시험보고 있어요..

 

저는 전자로 유명한 S기업 다니고요

(계열은 물산 건설부분..이러면 다 아려나??)

 

뭐 모이다 보면 항상 하는이야기가 어른들 조카 결혼이야기, 취직이야기 아닙니까.

아무래도 비취업자는 9급준비하는 남자 사촌뿐이니까

그 이야기 할 줄 알았는데...

 

내 이야기를 하는 겁니다 -3-;;

 

누가 세뇌를 시켰는지..무슨 큰집쪽 어머니 누나 동생 온가족이 합세해서..

 

니네는 40살까지도 다닐까 말까한다며..

지금이라도 시험보는게 낫지않겠니?

형, 연봉 3천돼지않아? 요즘 공무원월급도 2천은해 ~

 

 

..이런식으로 쪼는 겁니다. 아놔...

내가 붙은 사람도 아니고 안붙은 사람한테도 그런 이야기 듣는게 어이없어서..

 

제 연봉이 지금도 5,XXX 인데  그쪽이 20년버는것보다 제 10년버는게 더 많을겁니다.

그리고 울 회사 이직이 심해서 평균연수가 적은거지(스카우트가 많이 들어오니까)

실제로 대부분 50초반까진 일하세요

 

..라고 말하고 싶지만..아무래도 큰집인데라...차마 말도 못하고

어머니가 연봉이야기는 하지말라고 해서(돈꿔드린거 못받은게 있거든요 -3-;;)

 

아무튼 뭐 참자참자 했는데 이번엔 동갑인 여자사촌이 또 걸어오네요...-3-;;

 

"00야. 나 소개팅좀 해줘라. 니네 회사 남자많잖아"

"전에 해줬잖아?(이번에 두번째임) 별로야?"

"아니 그 사람은 좀 못생긴것 같아서..집안도 별로 인것 같구.."

 

아놔 두번째 컴보...

이놈의 가스나가 9급돼더니 무슨 한의사나 된 모양 눈이 엄청 높아진겁니다.

공무원하면 1등 신부감이니까 신랑도 그정도는 돼야 한다나..아 놔..

 

참고로 우리 회사기준으로 말씀드리면 공무원선호도 별로 높지 않습니다.

마누라가 집에 있어도 어느정도 먹고 살수는 있기 때문에

자기에게 잘 맞는 사람을 찾지. 공무원이라고 무조건 좋아하지는 않거든요.

대부분의 남자들이 그러시겠지만 여공무원선호하는 이유는

결혼뒤에도 안정적으로 다닐 수 있는 경제적(?)인 점을 선호하는 것 아닙니까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으면 그런거 안따지는게 당연하죠..

 

그리고 여자 사촌이 좀 생겼으면 나름 공무원가산점이 있으니까 소개해주겠는데..

울 가문이 다 키크고 어깨넓고 눈작은 북방형 스탈이라..-3-;;;

거기에 여사촌은 키가 작아서..쿨럭...

욕먹을 각오하고 소개시켜 줬더니만 이런식으로 역공을 걸 줄이야..

 

아무튼 왜 당했는지 모르겠는데 추석날 당하는 입장(?)이 돼서

집에 차몰면서 오니까 어머니가 하시는 말이.

 

"너...돈 얼마 모았냐?"

"000 어치 모았는데요?"

"그럼 너 외제차 비싼거 하나사라"

"그거 집사려고 모은건데..?"

"아놔 큰집 재수없어서 못살겠다. 9급이 벼슬이야?"

 

..벼슬인건 맞는데. 관직이잖아..라고 말하려다가 맞을 것 같아서..

그냥 핸들잡았습니다.

 

 

 

... 쩝 열분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소연할 곳 없어서 쓰네요.

근데 동생이 이글 보고 있으면 어떡하지..? 에라이 봐라..이게 형님의 마음이다.

 

 

 

 

 

 

 

추천수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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