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 좀 길어요 진지하게 읽으실분만 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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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층아파트 중층쯤에 살고있지만....매일을 걸어서 올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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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초여름쯤, 우연히 영화를 같이 보게된 사람이 있었어요.
영화내용이 좋아서 그런지 그사람과 쉽게 친해졌고 술 한잔을 하고 헤어졌는데
매일을 바쁘게 살아가다보니 그 영화를 같이 본 사람과 자주 만나지 못하게 되었고 결국에는 연락조차 잘 되지 않았습니다.
연락이 없어진지 2달째 되던날 폰의 스팸보관함을 보던 저는 놀랐습니다.
그 사람 이름으로 온 문자들이 모두 스팸으로 처리되어있었으니까요.
문자의 내용은 처음에는 그냥 보고싶다 라는 내용으로 시작하다,
점점 끝으로갈수록 연락이 왜 안되느냐, 만나달라... 외롭다...같은 내용이었습니다.
일부러 스팸으로 지정한것도 아니었는데, 어떻게 이렇게 되었나 싶었기도하고
그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궁금하기도해서 전화를 했는데,
전화를 걸어서 확인한 결과 놀라운 소식을 알게되었습니다.
2 달 정도전에 사라졌다고 하더라구요.
집에서 그냥 증발하듯이 사라졌답니다.
실종신고는 낸지 한 달 지났다고 하더라구요.
이상하게 생각해서 받았던 문자 날짜를 확인해보니 사라진 시점과 문자내용이 틀려진 시간대가 일치했습니다.
공포심과 이상한 생각들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저의 옆집에는 젊은 부부와 나이어린 아이들이 살고있습니다.
부부가 하는일이 같아서 항상 들어오는 시간이 같습니다.
저녁10시 이후에 외출이 거의 없는 그런 집이죠.
전 아직 대학생이라 집에 들어오는 시간이 일정치 않아요.
대게 늦은 시간에 들어오지만요...
제가 이상하다고 생각하는건.
그 사람이 실종되었다는 그 날, 그 와 비슷한 시점의 날들로 부터
제가 12시 넘어 집으로 가는날은 어김없이 엘리베이터의 층 수가 저희집 층 수 라는 사실입니다.
집에들어가서 확인해보면 부모님과 언니도 집에 없어요.
다들 저보다 훨씬 늦게 오세요.
그렇다면 우리가족은 아니고...
맞은편 집이 아닐까 하고 생각해 봤는데...
의심이 들기 시작한 날로부터 몇 일뒤,
옆집 아주머니가 이렇게 물어오십니다.
혹시, 사귀는사람 있냐고.
애태우지말고 잘 대해주라고...
자세히 물어보니
저녁에 돌아올때마다 항상 같이 타는 남자가 있답니다.
같은층에 내리길래 이집에 사냐고 물어봤더니 아니라고 하더래요.
흉흉한 사건이 많아 의심이 드신 아주머닌,
누구를 찾아오셨냐고 물어보니 제 이름을 말하더랍니다.
그 아가씨 항상 늦게와서 전화라도 해보지...그랬더니
전화를 받지않아서 이렇게 매일 찾아오는거라고 하더랍니다...
그런데...정말 중요한 사실은...방금 전화해서 알아낸건데...
사라진 2달전의 시점에서 한 달 뒤 실종신고를 했고,
실종신고를 낸지 일주일만에 '사망확인'이 되었다는겁니다...
실종된분 폰을 수색했는데 제 번호는 없었다고 합니다.
대신 그 분의 컴퓨터에서 저에게 문자를 보낸 로그가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실종된 그 시점으로부터...2~3일 간격으로 한통씩.
아주머니가 그 사람을 만난건 3일전이라는 사실이 더 놀랍지만요.
엘리베이터가 저희집 층 수에 있는날은 어김없이 걸어올라가야합니다...
마지막 사실을 알기전부터 찜찜해서 그래왔는데...
잘한것 같아요...
갑자기 문이 열리면서 놀라는것보단
천천히 걸어올라가서 확인해보는게 더 나은것같아서요...
불도 잘 안켜지는 현관 앞에 도달했을때...
저희집 아랫층계단이나..윗층계단에 뭐가있을거라는 상상만해도...
정말 등골이 오싹해지는군요...
친구에게 이 이야길 했더니 독한년이라고 합니다.
그 높은 층수를....힘들어서 어케 올라가냐고...
게다가 확인하면서 걸어올라가는건 뭐냐 공포영화찍냐? 라는말까지...
그래도 어쩔수가 없어요.
오늘도 변함없이 엘리베이터는 저희집 층수에 있네요...
걸어 올라가야 할 것 같습니다...
누가 진지한 해결책좀 제시해 주세요...
장난성 리플다시는분... 자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