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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4개월째 새댁입니다.

parane |2009.10.06 14:05
조회 40,210 |추천 5

결혼하고 첫 명절을 보냈습니다.

우리 시어머니 며느리를 얼마나 애타게 기다리신건지 명절음식을 입으로만 다하시고

동서(저보다 일찍 결혼했고 애는 없음)와 제가 음식을 다해야 하는 분위기 였습다.

명절전 일주일전부터 일찍와라 하시더니 연휴첫날 아침 7시부터 전화를 하시더군요

밀린다고 일찍 출발하라구요(시댁은 서울 , 저희집은 경기도라 별루 멀지않은 거리- -;)

전날 늦게 퇴근하여 피곤했지만 첫명절부터 혼나는게 싫어 신랑과 함께 시댁을 향했습니다. 9시반 시댁 도착~

오후3시넘어 동서 오기까지 저혼자 시어머니 지시를 받아가며 열심히 음식준비를 했죠

문제는 명절전 시어머니로부터 받은 전화였습니다.

시어머니가 결혼하고 첫명절을 장남인 저희 집에서 보내시고자 전화를 하셨고

추석 일주일전 신혼집으로 이사한 저희는 정리정돈도 안되었는데 어찌 명절을 보내냐구 이번 명절은 어머님댁에서 보내시자 하고 집들이 하겠다고 마무리 하였는데

동서말을 들어보니 시어머니는 아들 결혼하자 마자 무조건 명절 및 제사를 장남의 집에서 보내기로 작정을 하셨듯 합니다.

신랑 나이가 마흔이고 결혼이 늦어져서 많이 기다리셨던것 같아 며느리를 마냥 예뻐하고 복덩어리로만 생각하실줄 알았는데 제 착오였더군요- -;

제가 명절을 저희집에서 보내시기로 한걸 거절하자 시어머님은 손윗시누이, 동서등에게 전화해서 대책(?)을 의논하시고 급기야 동서에게 저희집에서 보내라고 전화해보라고 종용을 하셨는데 동서가 끝까지 못하겠다고 안한거라고 하더라구요

정말 충격이었습니다.

명절도 충격적인데 제사까지 결혼과 동시에 떠앉기려 했다니요,,,,

저희 시어머니 결혼해서 보니 보통분 아니시더군요

요구하시는것두 많으시구 명절음식 하는데 한꺼번에 대여섯가지 요구는 기본이고

타박까지 하십니다. 저희가 조금이라도 본인 성에 안찬다 싶으시면 이런것두 못하냐 , 미치겠네 등등 하시면서 심한소리도 마다하지 않으시구요

음식해놓으면 아들들 먼저 가져다 주라며 접시에 담아 내놓으시구

심지어 명절음식 다 마치고 저녁먹고 설겆이 남았는데

아들들이 도와주려하니 젖빨리는 애도 없는데 무슨 남자들이 설겆이를 하려하냐며

본인과 아들둘은 tv 시청하시고 동서와 저는 설겆이 했습니다.

저는 끝까지 신랑과 함께 설겆이 하려했으나 동서(저보다 나이가 많습니다.)가 시어머니 얘기 듣기싫다며 주방에서 쫒아내버리더군요

이번 명절이야 이사덕분에(!) 모면했지만 다음부터는 저희집에서 명절, 제사 모두 지내야만 하는걸까요?

제사는 평일에 지낼수도 있을텐데 저는 직장생활을 하고 있고 퇴근이 늦습니다.

동서 얘기들으니 동서 직장생활할때두 제사때문 빨리 퇴근하고 오라고 전화를 해대셨다는군요

어머님 집이 있으신데 구지 저희집에서 둘다 지내야 하나요?

제 생각엔 명절이야 저희집에서 지내더라두 제사만이라도 피하고 싶어요,,,,,

명절에 일하는건 어느정도 감수하고 마땅히 하겠다 맘먹고 명절 지내러 왔는데

갑자기 명절 제사 둘다 떠앉게 될까 입맛이 없습니다.- -;(저는 아플때두 밥 열심히 먹는 스타일인데 입으로 밥이 안들어가요~~~)

 

추천수5
반대수0
베플알로뿌뽕뽕|2009.10.07 09:10
내가 몇번을 말해!!! 남들이 안주워 간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니까요... 남편한테 그냥 말하세요. 무표정하게.. " 나이 마흔에 결혼해서 마흔하나에 이혼남되겠네." 저러고 평생 어떻게 살아! 아~~~ 깝깝하다.
베플줄리엣|2009.10.06 16:25
아오.. 지금까지 그 아들은.. 바로 그점때문에 결혼을 못한것이였군요... 요즘엔 제사 안지내는 집안도 많은데,, 꼭 그 제사로 부담을 그렇게 줘야 하는건지.. 절에다 올리고.. 명절차례나 시아버지 정도로만 지내지... 아 진짜.. 너무하네,, 며느리를 기다린게 아니라.. 제사 가져갈.. 노예를 기다린거군요..
베플...|2009.10.07 09:49
저도 결혼한지 사개월되었어요... 전 추석당일 아침먹은거 시아버님이 기름기 많아서 본인이 더 빠르게 잘한다고 본인이 해주셨고요 저 설겆이하면 어머님이 오셔서 헹궈주셨고요 서서 일하고 잇으면 이모님들이 너도 좀 앉아서 먹으라고 챙겨주시고 하다 못해 남편은 서성거리면서 상닦아주고 방 닦아주고 도와줬어요. 저도 일을 아예 안한게 아니지만 저만 시키지 않은게 좋았어요. 여기서 보는 시어머니들은 이상해요.. 이런 시어머니들... 집에서 딸래미 그렇게 개부르듯 일 부려 먹어요??? 딸한텐 안하는데 왜 며느리한테는 그러죠??? 우리엄마 지금도 저 설겆이도 못하게 하는데 며느리 들어오면 그럴까요??? 절대 안그럴것같아요... 글쓴이네 집 정말 답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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