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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그곳의 표정들.

김영란 |2009.10.08 03:26
조회 91 |추천 0

#7. 그곳의 표정들.

그냥 나는 Kids! 가 좋다. 이유는 없다. 그냥 보고 있으면 마냥 행복하다. 마음이 맑아지는것 같다.

 

 엄마가 신어보려고 고른 꽤나 높은 구두를 신고 엄마 몰래 진열대 뒤로 도망 갔다.

 걷기도  참 힘들텐데.. 엉거지춤 뛰어 간다.

 그러다가.. 내가 카메라를 꺼내든 순간 렌즈와 눈이 마주쳤다.

 순간 예쁜표정을 지어 준다. 그래서..

 엄마한테 걸렸다. 다시 나와서 자기 신발을 다시 갈아 신는다..

 엄마의 높은 구두가 신어보고 싶은건 우리 어릴적 우리만의 얘기인 줄 알았다.

 동심에선 누구나 다 높은 구두에 대한 로망이 있구나.ㅋ

 

 

 빨간 풍선 만큼이나 양 볼도 빨간 나름 부유해 보이는 꼬마.

 물을 좋아하는 것 역시 우리나라 아이들과 똑같다.

 물방울이 저 예쁜 얼굴을 다 가려버렸다. 아쉬워 아쉬어 또 담아보려 했으나..

 엘씨디를 확인하고 났을 땐 이미 지나가고 없었다.

 

 약간 나랑 닮은 듯?ㅋ

 몸집이 꽤 커서 카트안에서 움직이기 조차 힘들어 한다.

 쇼핑봉지들을 해 짚어 가며 카트안에서 어쩔줄 몰라하던 아이가.

 렌즈를 보는 순간 "얼음!"이 됐다. 엄마는 여전히 딴 생각 중이다.

 표정이 맘에 든다. 뒤 돌아서는 순간 저 아이도 함께 " 땡!" 됐다.

 

 얘네들도 가위.바위.보를하는 구나.

 근데..가위.바위.보를 머라고 외치는 지 궁금해서.. 시끄러워 멍멍하기 조차한 이곳에서 귀를 귀울여 봤다.

 내 귀에는.. "짱.깸.뽀!" 로 밖에 안들린다. 리스닝에 참 약하다..

 

 

 자기 아이에게 머든지 경험하게 해주고 싶고. 좋은것만 주고 싶은 엄마의 마음도 역시 똑같은 가보다.

 사람 사는건.. 다...똑같은 것 같다. 다 거기서 거기다.

 시시한 것도 거기서 거기고. 재미 없는것도 거기서 거기고.

 감동스럽고 멋진 일들도. 부러운 일들도 다 거기서 거기.

 그냥 만족하면서 행복한게 최고다.

 

 핸들을 움켜 잡은 아이의 작은 두손의..아귀 힘이 매우 파워풀 하게 느껴 진다.

 먼가 해보겠다는 의지가 있어 보인다.

 속 눈썹이 길고 눈 망울이 큼직하니 예쁘다.

 

 세일기간 중요한건. 역시 재빠른 암산.

 몇 퍼센트 세일을 하는지. 정가는 얼만데. 그래서 대략 계산 해보니 얼마 정도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지 계산이 나오면

 물건을 집어드느냐, 내려 놓느냐를 하게 되겠지.

 아니면..내려 놨다가..돌아가는 발걸음 다시 생각해보니 그래도 아쉬워서 다시 와서 집어 들 수도 있다.

 그런데 그때 그 물건이 없으면.."아까 살껄.." 하고 땅을 치고 후회하게 되겠지.ㅎㅎ

 

 

 푸드코너가 엄청 많은데..유난히 휑한 코너.

 유일하게 시식행사를 하고 있다. 머길래 이리도 사람이 없나 해서 봤더니..

 다름아닌 뻥튀기다.ㅋ

 달고 버터리 한걸 유난히 좋아하는 여기 입맛에는 입천장에 달라 붙기나 하고 밍밍하니 맛이 없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

 그렇다고 뻥튀기에 망고쨈을 코팅할 순 없자나? ㅋ

 이곳도..웰빙이라는 개념이 트렌드가 되는 날.

 부디. 제일 북적한 코너가 되길 간절히 바람.

 

 초점이 영 안맞았다. 구도도 다 맘에 안들지만.

 그냥 할아버지 느낌이 좋아서. 콧등에 겨우 걸친 안경을 눈에 꼭 맞게 다시 씌워 드리고 싶다.

 한 십분쯤 같이 대화도 해보고 싶었다.ㅎㅎ

 

 @ SM Mall. 클락필드. 필리핀. 09"시월 추석연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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