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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했던 첫 추석!

?네.. |2009.10.08 14:00
조회 1,913 |추천 0

작년 12월에 결혼하고 첫추석을 맞는 신참 며느리입니다.

 

부끄럽게도 혼전임신으로 결혼했고...시댁은 두군데입니다.

시부모님들이 이혼하셔서 새 가정을 꾸리셨거든요.

다행이 재혼하셔서 서로 너무 각각 행복하게 사십니다...ㅎㅎ

 

구정때는 임신중이라 일을 못했고...

이번 추석은 아기가 5개월이라...애보는탓에 일을 못했죠.후훗

 

26살때 신랑을 처음 만났어요.

4년을 사귀다...혼전임신으로 결혼까지 하게 되고...

친정엄마 가슴에 대못을 쾅쾅!!!

하지만 혼전임신이 아니였다면...신랑과는 결혼하지 못했을거라는 생각도 듭니다.

 

전 시댁이 두군데인지라...명절이 되면 바쁩니다. ㅎㅎ

아버님댁 갔다가~~어머님댁 갔다가~~~우리 친정도 갔다가~~~

근데 전 행복해요^^;;

제 성격도 유들유들 하기도 하지만...

시댁어른들이 다 잘해주시고 착하시거든요.

 

경제적으로 안정되신 분들이라서...도움도 많이 주시고...

 

이번 추석때

시아버지 "며느리 큰집으로 오면 일하니깐 우리집으로 델꼬와라~" 라고하셨다네요.

구정때도 일할까봐 오지마라 오지마라...하셨떤 분이세요..^^

일하나 안하고 오히려 애 재운다고 해놓고 제가 자버렸네요.

일어나니 모든 뒷정리가 끝난 상태..

점심은 외식하자면서 나가서 먹고...

바로 친정으로 달렸습니다.

하룻밤 자고 가고 싶었는데...엄마가 몸도 안좋으시고 상황이 안좋아서...

집으로 와서 하루밤 묵고~

 

어머님댁으로 출발~

 

우리 어머님~정말 친구같은 분이세요.

친정엄마보다 더 편하다면 말다했죠..하하

성공리 조리마친 사연도 판에 쓴적이있죠~

이번에 찾아뵜을땐 마니 아프셨어요.

깜짝 놀랐죠.

거의 누워계셨으니깐요..ㅠㅠ

다행이 손주보시고는 기력을 찾으셨어요~

요리못하는 며느리때문에...밥상한번 못받아보셨는데...

신랑이랑 이것저것 차렸더니...너무 좋아하셨어요^^

 

전 어머님 댁에가면 그냥 눌러앉아버려요.

편하고...좋아서..^^;;

둘쨋날은...카드를 쥐어주시면서 사고 싶은거 다 사라고 주셨는데

차마 못사겠더라구요.

근데 맘에 드는 청바지가 눈에 딱 보이는데...머뭇머뭇..하니깐

"저거 입어볼래?" 하시면서 제 맘을 알고 미리 선수쳐주시더라구요.

 

가격도 비싼데...청바지 입고 나오자...하얀티까지 주시면서

같이 입으면 이뿌겠다고~너무너무 이뿌다고~

마네킹이 입은거보다~~더 이뿌다고...좋아하시는데..ㅠㅠ

 

제가 아기를 하두 안아서 손목이 나갔는데...

친정엄마도 그래??어쩌냐...하고 침맞아라~하셨는데...

울 시엄마...또 날끌고 가시더니...손목아대를 사주시더라구요.

애기 기저귀며...장난감도 사주시고..

 

이야기가 길어졌네요.

솔직히 결혼할때...저 꼬장많이 피웠습니다.

혼전임신하고 결혼안하겠다고...애기 지우겠다고...신랑속 다 태웠고...

시아빠에겐...집을 사달라고...버릇없이 굴었어요.

지금생각하니 너무 부끄럽네요.

 

신랑은 전문대를 나왔고...전 4년제에 대학원을 나왔습니다.

조금 더 배웠다고...생색내고...그랬었어요...부끄럽네요.

요즘 돈만 있으면...다 가는걸...

 

친정부모님도...어떻게 남자가 더못배웠냐면서...

신랑을 맘에 들어 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이젠 완전히 바끼셨죠..

우리 이서방이 최고가 됐지요^^

 

항상 톡을 보면...리플에 결혼하기 싫다라는 미혼분들...

정말 좋은 시댁도 있어요^^

 

참 결혼하실때 뭘 봐야 하나요? 물으시는데...

 

우선은 신랑될사람의 성품입니다.

두번째가 시어른들의 성품입니다.

세번째가 시어른들의 경제력입니다.

 

아무래도 같이 비비고 살사람은 신랑이죠.

시어른들이 아무리 오냐오냐 잘해줘도 신랑이 개차반이면 못살아요.

 

그런데 또 신랑하고만 있음 싸울일이 없는데 시댁때문에

싸우고 사시는 분들이 많아요. 시어른들 성품은~사귀시면서

대화나~~가끔 전화통화라던지 식사를 한다던지..이럴때 보시면 알아요.

 

마지막으로 시댁도 좋고~신랑도 천사고~~~
근데 밑빠진독에 물붓기??

버는 족족히 시댁퍼주기 바뿌면...아무리 잘해주고 아무리 착하신분들도

순간 미워보여요.

 

갑자기 제가 무슨말을 하고 있는건지...ㅎㅎㅎㅎ

 

아무튼!!!

첫 추석 성공리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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