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레시피를 공개하게 되었네.
근데.. 이 오꼬노미야끼는 내가 만들어야 젤 맛나는데 :)
이 오꼬노미야끼는 오사카가 고향인 일본친구한테 배운거라
오사카 식이에요.
원래 오꼬노미야끼의 원조는 히로시마 식인데,
오사카식 오꼬노미야끼 맛도 아주 끝내줘요.
우선 이 오꼬노미야끼는 재료가 많이 들어가요.
그리고 무엇보다 재료값도 비싸구요.T_T
그래서 정말 특별한 날 아니면
잘 안해먹게 되는 음식중 하나에요.
먼저 오꼬노미야끼 재료를 공개 합니다. 쨔자잔~~~~!
2인분 기준으로 설명 해야지..히히
오꼬노미야끼용 밀가루( 일반 밀가루도 상관 없답니다. )
양배추 반통 (요놈이 빠지면 오꼬노미 야끼가 아니라지요. )
말린 보리새우, 칵테일 새우, 물오징어,
곤약, 묵은김치, 계란 1개
모찌( 일본식품점에서 파는 딱딱한 찹쌀떡이에요. ),
가쓰오부시,마요네즈, 오꼬노미야끼용 소스
재료가 무지 많죠? 근데 오꼬노미야끼는
속에 어떤 재료를 넣느냐에 따라
재료가 많아질수도, 적어질수도 있어요.
근데.. 저같은 경우는 고기를 안먹기 때문에, 해물을 많이 넣었어요.
먼저 칵테일 새우와 잘게 체썰은 오징어를 물에 데쳐주세요.
새우와 오징어 녀석을 데칠 동안에는...
양배추를 채썰어 주세요. 오꼬노미야끼는요..
양배추가 생명이죠.
양배추가 많으면 많을수록 맛은 더더욱 있다는 사실 꼭 명심하기!
아주 잘게 채썰어 주셔야 해요. 아주 잘게 잘게~~~
그리고 곤약을 썰어주시면 되요. 곤약 아시죠?
묵처럼 몰캉몰캉하고.. 다이어트에도 좋다고 알려진거요.
그 곤약도 썰어주세요. 요 사진 처럼 가늘게 썰어 주시면 되요.
너무 잘게는 말구요. 씹히는 느낌이 있어야 하거든요.
이제는 오꼬노미야끼 반죽을 만들 차례에요.
일반 밀가루도 가능하지만, 저는 일본 식품점에가서
오꼬노미야끼용 밀가루를 따로 사요.
이 밀가루와 물의 비율은3 : 2로 해주세요.
쌀 계량컵 아시죠? 전기밥솥 사면, 안에 들어있는 계량컵이요.
저는 그 컵으로 밀가루는 3컵, 물은 2컵 정도 섞었어요.
그리고 계란 1개도 톡! 깨서 넣어주시구요, 마구 섞어주세요.
반죽이 완성되면 말린 보리새우를 한줌 넣어주세요.
그리고 한번더 섞어주세요.
말린 보리새우까지 넣은 반죽 단계에서... 그다음은.
위에 채썰은 양배추와 곤약,
그리고... 데친 칵테일새우,오징어를 섞어 주시면 되요.
이젠 모찌와 묵은 김치를 썰어주어야 해요.
모찌와 묵은 김치는 어디에 쓰이냐구요?
오꼬노미 야끼 속에 들어가는 재료랍니다.
모찌는 가로/세로/높이 -> 2cm/2cm/0.5cm 이정도로
얇게 썰어주시면 되구요,
김치는 평소 먹는 크기로 썰어주시면 되요.
이제 왠만한 재료는 다 준비 되었네요.
이제 굽는 작업을 시작해볼까나~~
그런데 여기서 중요!!!!!!!!
오꼬노미야끼는 우리나라 부침개처럼 얇게 부치는게 아니에요.
우리나라 부침개는 얇고, 부칠때 꾹꾹 눌러주기도 하고,
자주 뒤집어 주기도 하는데....
오꼬노미야끼는 달라요.
되게 두껍구요, 꾹꾹 눌러주는것도 거의 해주지 않아요.
자주 뒤집어 주어서도 안되구요.
그리고.. 두껍게 부치는것이기 때문에 속까지 익으려면
센불에서 부치면 안되요. 제일 약한불에서 부쳐야 해요.
안그럼 겉에만 타고 속은 하나도 안익거든요.
그래서 이 오꼬노미야끼 부칠땐 인내심이 아주 많이
필요하다는 사실....!!!
한장 부치는데 시간이.. 약 10분 넘게 걸리는거 같아요.
후라이팬에 구워도 상관 없지만, 제일 좋은건 전기 팬이에요.
온도를 처음부터 정해놓고 일정한 온도로 부칠수 있거든요.
그럼 먼저 오꼬노미야끼 반죽을 한국자 정도 떠서,
기름 두른 후라이팬에 동그랗게 펼쳐주세요.
그다음... 오꼬노미야끼 속재료 넣기!!!!!
속재료는 자기 취향대로 재료를 마음껏 넣을수 있어요.
보통 제일 많이 넣는 재료는 삼겹살이구요,
삼겹살 이외에도, 문어, 장어, 야끼소바(볶은면), 새우, 김치,
모찌(찹쌀떡), 모짜렐라 치즈 등등..... 재료는 자기맘대로~★
저는 고기를 안먹거든요.
새우 오징어를 반죽에 섞고, 속에 넣는건 모찌와 김치를 택했어요.
모찌를 넣게 될 경우 피자에서 치즈가 쭈~~ 욱 늘어나는것 처럼
오꼬노미야끼 사이에서 모찌가 쭈~~~~욱 늘어나는데..
정말 맛있어요. 강추!!!!
먼저 모찌를 넣고 싶은 만큼 뜨분뜨문 놓아주신 뒤에,
잘 익은 묵은 김치를 양껏 올려주세요.
김치와 모찌의 양은 자기 맘대로....^^
이미 두꺼울만큼 두꺼운데...
김치 위로 한번더 반죽을 덮어줘야 해요.
한국에 부침개랑은 비교도 안될만큼 두툼하죠. :)
이제 남은일은.... 강불, 중불도 아닌.. 약불에서
인내심을 갖고, 오랫동안 굽는 일이네.
그리고, 처음 뒤집을때 제일 조심해야해요.
너무 두껍다 보니... 뒤집다가 오꼬노미야끼 얘네들이
해체해서 여기저기 분산될 때가 종종 있거든요. ㅋㅋㅋ
그 처음 뒤집는 단계 뒤에는 별로 문제 될건 없어요.
자주 뒤집지 말아주세요. 그러면 속이 잘 익지도 않거든요.
지겨워도 어쩔수 없어요. 무조건 약불에서 오랫동안 굽는거에요.
이건 꼭 지켜주셔야지.. 맛있는 오꼬노미야끼를 먹을수 있어요.
오꼬노미야끼 한번 먹기 정말 힘드네.. 긋쵸?
뭔놈의 시간은 이렇게 오래 걸리는지.....ㅋㅋ
이거 만들다 뱃가죽이 등에 달라붙을 정도로 배가 꼬르륵~~~
이제 정말 마지막 단계에요.
오꼬노미야끼 소스를 펴서 말라준뒤에 마요네즈를 뿌려주기.
이때 소스랑 마요네즈는 적당히...
소스는 많이 뿌리면 소스향이 너무 강해져
오꼬노미야끼소스맛을 제대로 못느끼구요,
마요네즈는 많이 뿌리면 너무 느끼해진답니다.
그렇게 소스, 마요네즈를 뿌렸다면, 그위로 가쓰오부시를
솔솔~~솔소로로솔~~~ 뿌려주세요.
막 구워진 따끈따끈한 오꼬노미야끼 위로 가쓰오부시가
나풀나풀 흩날리는데... 히히히히
침 고이네!! ^^;
완성컷 보여드립니다. 쨔자잔~~!
자타공인... 애플양의 맛있는 오꼬노미야끼
이번에도 성공했죠.
동네이웃님께서 가져오신 와인과 함께...
너무 맛있게 먹었어요.
제가 가르쳐 드린데로 만드신다면 후회 안하실거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