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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남자에게 쫓기던 그날밤

조심조심 |2009.10.12 15:21
조회 1,108 |추천 1

안녕하세요?

요즘 밤길 흉흉하다, 여성노린 범죄가 많다고들 하는데

저에게 일어날거라고는 상상도 못한 20대 초반의 톡녀 에요 ^^

 

바로 이틀전 저녁이었어요

 저녁에 모임이 있어 서면을 가 신나게 저녁먹고 커피숍에서

수다떨다 10시 50분쯤이 되어  버스를 타고 집으로 가는길이었어요

11시 반이 다 되 집 앞 정류장에 다다라 벨을 누르고 내리려고 하는데

문이열리자 어떤 남자분께서 먼저 내려 쭉 걸어가시더라구요

전 그때까진 아무생각없이 저희집 방향이라 저도 쭉 걸어갔죠

근데 가다보면 육교가 있는데, 육교로 그남자분이 올라가시더라구요?

분명 육교로 올라가는걸 보고 제가 육교를 지나갔는데

늦은밤 이고 인적도 드물어 무서운 마음에 저도모르게 뒤를 돌아봤어요

 

그런데!!!!!!!!!!!!!!!

 

  어떤남자가 육교를 내려오더라구요?

렌즈도 안끼고 안경도 안낀 상태라 아 다른사람이 육교를 내려오는 구나

라고 생각했는데 흐릿하게

상의 색과 옷 모양이 아까 육교를올라갔던 남자랑 똑같은거에요!!!!!!!!!

혹시나 싶어 육교 끝자락을 뚫어져라 쳐다보는데 아까 올라간 남자의 형태는 없었음.

 

(이때부터 가슴이 쿵쾅쿵쾅 엄청나게 뜀)

일단 진정하고 남친이랑 통화를 하며 집 쪽 으로 걸어가고 잇엇죠.

뒤로 고개를 힐끔힐끔 돌리며 걸어가고 있었는데

계속 제 쪽으로 오는 거에요 ㅠㅠ

정말 태연한게 통화하고 신경안쓰는척하며 걷고 있는데

또 앞을 보다 뒤로 살짝 봤는데 제뒤엔 그남자가 바짝 따라 붙은 상황.

악 넘 무서웠어요 ㅠ

갑자기 뒤에서..................

 "저기요!"

이러길래

핸드폰은 귀에 댄체

 

"네?" 이랬더니,

 

"일단 통화 하세요"

 

"네? 왜그러세요?"(정말 태연하게)

이러는거에요 ㅠㅠㅠ넘 무섭고 수화기 너머론 남친의 왜왜 무슨일인데? 이런소리..

머리가 새하얗더라구요

그때까지도 사람은 아무도 안지나감 ㅠ

 

"아 저 다른게 아니라 저희집은 이쪽방향이 아닌데 서면에서 부터

 호감이 있어서 따라온거에요"

이러시는 거에요

 뭘 어떻게 대답 해야할지 몰라

 

"네?근데 저희어머니께서 저앞에 계시거든요"

이랫는데 순순히

 

"네.."이러시며 다시 왔던길로 돌아가시길래

혼자 그자리에서 아무것도 못한채 서있었어요 놀래고 무섭고

다시 앞으로 걸어가거나 제가 막 뛰면, 따라와서 끌고갈까봐 ㅠㅠㅠ

 

 3분정도 서있다가 다시 저희 집쪽으로 발길을 돌리며 혹시 몰라

안경을 꺼내쓰고 남자분이 돌아가셧던 쪽을 쳐다봤죠

 

순간 얼음!!

기절 할뻔!!

 

그 남자분 제가 가는 쪽을 주시하며  서있는 거에요..........................

육교밑 난간에 기대어..................................얼굴만 빼꼼히..............................

안경을 안끼고 갔더라면 그남자분이 절 보고있었는지도 모른채

집까지 걸어갔겠죠?

흑흑

 

일단 엄마한테 전화를 했더니

마중을 나오셨어요

엄마를 보자마자 그렇게 꾹꾹 참았던 눈물이 왈칵 ㅠㅠㅠ

 

엄마도 놀라셨는지, 일찍일찍 다니라며 절 다독여 주시고

그렇게 집으로 갔는데도 쉽게 진정이 안되더라는....

 

다행히 나쁜일을 당하지 않았다는거에 감사하며,

앞으로 일찍일찍 다녀야겠어요

 

이글을 보고 계신 톡여러분도 밤길 조심하세요!!

정말 무서운 세상입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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