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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처럼 처절하게 외모를 카바하면서 사시는 분 없나요?

저여자 |2009.10.12 19:47
조회 917 |추천 0

제가 별 걸 다 써보네요~

제 처절한 카바인생이.......슬프기도 하고 저 같은 사람 없나 해서 글을 쓰네요~

 

저는 24살의 졸업을 앞둔 여대생입니다.

민망한 얘기지만 적지도 크지도 않은 키에~몸매로 중학교 때부터 대학교까지 나름 학교에서 알아주었구요~

이름은 몰라도 '다리 이쁜 걔'로 불릴 정도고 지나 가던 여자들이 지나가자마자 다리 칭찬하는 것도 몇번씩 들었죠~지금도 핫바디나 그런 별명....그 밖에 팔도....어깨선 쇄골 앞가슴라인 팔 등등 노출이 쉽게 되는 부분, 제가 봐도 보이는 부분은 이뻐보입니다.

 

스타일도 나름 괜찮다고 얘기 많이 듣고

 

얼굴도 ........나름 뭐......웃을 때 선해 보이고 눈도 크고 그래서인가....헌팅도 종종 들어오고 소위.........킹카들도 제가 좋다고 했었죠.

 

근데.....저는 자신이 없어서 그런 반응을 잘 받아들이질 못해요.

 

왜냐면 저는 숨겨둔 단점들이 많으니까요 ㅠ.ㅜ그걸 아니까요

 

 

다들 외모에 얼마나 돈을 부으시는지는 모르겠지만

 

저는요~하나하나 따지자면

 

온몸에 털이 나름 발달 했는지라 여기저기 제모 ㅠ.ㅜ

남들은 길고 풍성한 속눈썹이, 머리카락이 부럽다고 하지만......전 제모하러 다니느라 따가워요ㅋㅋㅋ

돈도 백단위씩 나갑니다. 돈 아끼려고 모근제거기를 부분적으로 쓰다가 트러블만 얻음 ㅋㅋ어이없어서 웃음이 나네요~

 

아!그리고 앞머리 있으면 귀염상 얼굴인데 까면......참......제가 봐도....답이 없네요. 앞머리 펌하러 매달 다니려니 귀찮고 돈도 그렇고 안 하면 엉망인 모습인데 그렇게 다닐 수도 없고~

 

다음은 성형?

저도 했죠~삼백 들더군요~약값만 십만원.......그래도 효리코는 안 나오더군요-.-;

(근데 톡보면 자연미인을 추구하는 남자들........그래~만나봐라 성형미인은 고사하고 자연인을 만나든지 성형인을 만나든지 하게 될 것이다-.-)

 

다이어트도........얼마나 처절한지ㅠ 제가 원래 대식가라 한 번 먹었다하면 번 아시죠?빵종류~그걸 간식으로 2,3개씩 먹어요. 목 막히면 베스킨을 떠먹구요~그것도 모잘라서 세끼를 다른 종류의 고기로 배를 채우기도 해요. 아침은 오리고기로 상콤하게~점심은 에너지 넘치게 돼지고기~저녁은 배불러서 귀찮으니까 갈비찜과 찜닭시켜먹죠~

이게 하루에 먹는 양이예요~제 주위분들은 이제 놀라지도 않아요~

 

소아비만 이었던 저는~한 번 먹으면 그렇게 멈출 수가 없어요 ㅠ.ㅜ

 

그리곤.......

 

다음날 부터는 채소랑 과일, 쇠고기 종류만 먹으면서 운동합니다. 요가 하러 다니기도 하고~조금씩~무기력해서 운동도 많이는 안되요~ㅠ근데도 한 번씩 폭식은 멈출 수 없어요~그렇다고 핫바디로 불리던 내가 살찐 모습을 보이는 것도 싫고~매일매일이 전쟁입니다. 허벅지 팔뚝 최상단에 붙어있는.......이 죽일 놈들 ㅠ

 

옷으로 카바하는 건 신 수준인 거 같구요~스타일내는데도 돈 시간.....장난 아니예요~그래도 절대 무시할 수 없는 영역인지라 항상 신경써야 하죠.

 

가장 문제는.........피부인데요. 몸 전반적으로 피부가 좀 안 좋아요.

특히 얼굴은 여드름이 꽤 있었던지라........지금도 한 번씩 뒤집히면 몇주고 집 밖을 안가나요.ㅠ.ㅜ못나가요~워낙 화산 불출하듯 하는 지라;;;;;

피부 이것..........돈도 많이 들고 레이져하면 집에만 있어야 되니까 스케줄 빼는 것도 장난 아니예요~

 

 

돈이 남아도냐고 욕하는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저도 가끔은 제가 머리에 똥찬 아이인가라는 생각도 들지만

전.......인생의 한참 이쁠 나이에 못난 모습으로 있는 것도~아니라고 생각해요.

돈과 시간을 들이면 나아질 수는 있는데........하지 않고서 컴플렉스라고 끙끙대는거 보다 낫다고 생각해서.

 

가끔 시내에서 올백하고 여리여리한 몸을 가지고 있는데 얼굴도 오목조목 이쁘고 피부트러블도 없는 여자를 보면.........쟤는 전생에 나라를 구했나 싶기도 하고 나는 왜이런가~한없이 우울하기도 해요.

 

저만 이런 건가요? 저만 외모에 이렇게 신경쓰는 건가요?

 

물론 저도 외모에 신경쓰는 거 말고는 평범합니다.

공부도 못하진 않아서 나름 알아주는 학교 다니고 털털한 성격으로 여중 여고 다니면서 학생회 뿐만 아니라 친구들을 완전 몰고 다녔어요. 가족들과도 잘 지내구요~

 

그냥 여자들끼리.....솔직하게 저같은 분 없는지 궁금해서 글 썼어요. 톡에는 왠지 있을 거 같아서~~~심한 악플은 상처받으니 ㅠ.ㅜ살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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