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헌팅 성공했다고 글 올린 사람입니다.
오늘 우산을 돌려준다는 핑계로 신촌에서 간단히 데이트했구요 ㅋㅋㅋ
약속대로 데이트 잘했으니 자기전에 글 올립니다 ㅋㅋㅋㅋ
http://pann.nate.com/b200398785 <- 어제글임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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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후 오랜만의 데이트라 그런지 아침부터 기분좋게 일어났습니다 +_+ㅋㅋ
그냥 남성화되어 있는 주변의 여자애들하고 간단히 밥먹고 요런게 아니라 ㅋㅋ
진짜 말그대로 완전 마음에 드는 여성분하고의 데이트라서 ㅋㅋ 아놔 ㅋㅋ
떨리는 마음을 주체할수가 없더군요 ㅋㅋㅋ
아침에 일어나서 유명한 미용실에서 머리도 꽃단장하고
제가 꾸밀수 있는 최대한 꾸미고 ㅋㅋㅋ
아무튼 부푼 가슴을 안고 나갔습니다..
오후 다섯시에 신촌역현대백화점 출구쪽에서 만나기로 약속했었습니다 ㅋㅋ
제가 한 10분정도 일찍 나갔는데 아직 안나오셨더군요 ㅋㅋ
아침부터 긴장해서 제대로 못먹은 탓에 주변의 편의점에서 카페라떼하나 사서
쪽쪽 빨고 있었습니다 ㅋㅋ
바로 그때 지하 에스컬레이터에서 자체발광여신님께서 서서히 올라오시더군요
두둥!!!
ㄱ
ㄱ
ㄱ
ㅇ 또 다시 심장 박동수가 요동을;;
그런데 저를 못알아보시고 두리번거리시더라구요 ㅋㅋ;;
어제하고 제 옷차림이 달라서 그랬나 ;;
(어제 개 찌질한 츄리닝에 수염도 안깎고; 오늘은 나름 명품청바지입고 가죽잠바 입고 깔끔하게 나갔습니다 ㅋㅋㅋ 여신님이 같이 다닐떄 절 쪽팔려하지 않게끔ㅋㅋ)
그냥 헛기침 몇번하고 서서히 다가갔습니다 ㅋㅋ
나: 안녕하세요, 밝을때 보니까 훨씬 예쁘시네요 ㅋㅋ
여신: ...?...아 안녕하세요 (당황하심) 어제 모자쓰고 계셔서 얼굴을 자세히 못봐서....
찾고 있었어요 ㅋㅋ
나: ㅋㅋ 제가 그냥 평범하게 생겨서 기억에 남는 얼굴은 아니예요ㅡㅡ;;
여신: 아니예요 ㅋㅋ 어제보다 훨씬 나으신데요.
나: 배고프시죠? ㅋㅋ 밥은 제가살테니까 비싼거 먹으러가요.
여신: 진짜요? ㅋㅋ 막 부페같은데 가도 되죠?
나: 알--겠습니다.(ㅠㅠㅠㅠㅠㅠ)
ㅋㅋ 뭔들 못하겠습니까 ㅋㅋ
우산도 빌려주시고 저같이 하찮은놈과 데이트도 해주시는데 ㅋㅋㅋ
원래 패밀리레스토랑 별로 안좋아하는데,
보통 첫만남에서는 다들 그런데 가길래
저도 근처에 있는 패밀리레스토랑에 갔습니다 ㅋㅋ
전 그나마 제가 제일 좋아하는 바베큐 폭립,
여신님은 치킨샐러드인가?
그런 비슷한 샐러드 시키고 막 얘기를 했습니다.
모대학 미대(지금도 충분히 연예인이심)를 다니시다가 휴학하시고,
현재 한 커피전문점에서 평일에 아르바이트하고 계시고,
뭐 어쩌고저쩌고 여신님에 관한 얘기를 들었습니다.
(남자친구 과거사는 안물어봤음, 궁금하지만 그건 더 친해진다음에 ㅋㅋ)
어제는 무지 성숙해보였었는데 (저보다 서너살위 연상?)
오늘 자세히 뵈니까 그냥 제 또래로 보이시더라구요.
김아중하고 진짜 비슷하게 생겨서
혹시 그런말 들어본적 있냐고하니까 그게 자기 별명이래요 ㅋㅋ
자기는 그런말 듣는게 부담스럽다고 했는데
제가 '김아중보다 훨신 더 예쁘니까, 부담안가져도 되요 ㅋㅋ' 그랬음..
느끼 작업멘트 작렬함 ;;
그러다가 어제 얘기가 나왔는데,
진짜 너무 깜짝 놀랐다나 ㅋㅋㅋ
왠 남자가 비를 맞으면서 뒤에서 말걸길래,
처음에 이상한 놈인줄 알고 경비아저씨를 막 찾았대요 ㅋㅋㅋㅋ
(그래서 어제 처음 뵜을때 막 다른데 둘러보셨구나 ㅋㅋ)
그런데 얘기하다보니까 제가 착한것 같아서
(그래요 저 착한남자임 +_+ㅋ..................... ㅈㅅ)
번호를 주셨다더라구요 ㅋㅋ
비많이 오는데 우산없어서 안타깝기도 하고...
(음...불쌍하게 보였구나 역시 ㅠㅠㅠㅠㅠㅠㅠ)
ㅋㅋ 모르는 남자한테 헌팅같은거 당해본 경험이 있냐니까
몇번 있었는데, 번호 준 사람들과도 만나본적은 없다더군요 ㅋㅋ 저빼고 ㅋㅋ
(용기있는자만이 미인을 쟁취한다...난 역시 용기 있는 남자였어 ㅋㅋ)
취미 물어보니 뭐 독서같은거 좋아하시고, 영화보는거 좋아하고 ㅋㅋㅋ
미대 다니셔서 그런지 무슨 작품회같은데 가는것도 좋아하시더라구요.
저도 이제 그런데 관심좀 가지려구요 ㅋㅋ 교양있는 남자가 되려고 ㅋㅋ
취미라고 해봤자, 허구헌날 애들하고 축구하고 농구하고, 간혹 술좀 마시고 ㅋㅋㅋ
정말 평범하고 재미없는 남자라서요 ㅠㅠㅠㅠ 아 난 뭐 좋아하는것도 없고 이러냐 ㅋㅋ
아무튼 밥먹고 다음에 영화관가서 영화보고(영화 괜히 봤음, 둘이서 친밀해질수 있는 시간을 가져야하는데, 멀뚱멀뚱 영화나 보고 ;; 다른분들은 첫만남에서 영화관같은데 가지 마세요. 비추임...ㄷㄷ 난 오늘에서야 깨달았음),
영화보고나서 제가 아는 신촌의 조용한 맥주집에 갔죠 ㅋㅋㅋ
나: 음...혹시 호가든이라는 맥주 아세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건데 여자분들도 많이 좋아하시더라구요 ㅋ
여신: 엇? 호가든? ㅋㅋ 센스있으시네요 ㅋㅋ 저도 그거 제일 좋아해요 ㅋ
나: 정말요? ㅋㅋ 술 별로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이건 참 맛있더라구요 ㅋㅋ.
'ㅇㅇ 씨' 도 센스있으시네요 ㅋㅋ
뭔가 잘통하는 분이더군요 ㅋㅋ 너무 말이 많지도, 적지도 않은 분
무엇보다 진짜 외모가 딱 제 이상형!! ㅋㅋ
하긴 제 이상형 뿐만 아니라 누가봐도 미인이었습니다.
165정도키에 날씬(실루엣이 S라인ㅋㅋ 악 상상돼) 하시고, 옷도 잘입으시고 ㅋㅋ
눈이 정말 크고 예쁘신 분이예요 ㅋㅋ 그냥 같이 있기만 해도 행복하더라구요
그렇게 맥주 한두병씩 마시고 10시 30분쯤에 집에 바래다드렸습니다.
바래다 드리는 길에 제가,
'오늘 정말 오랫만에 행복했습니다, 집도 가까우니까 참 좋네요. 밤늦게 만나더라도, 항상 집에 바래다드릴게요' 라고 말하니까
저보고 매너좋고, 착하고, 센스도 있으시다면서
(몇년동안 들을 칭찬을 오늘 다 들었네요 ㅋㅋㅋ 제 여동생도 저보고 이새x 저새x 막 하는데 ㅋㅋㅋ)
번호 알려주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좋아라
(음...그냥 예의상 하신 말씀이었다면 갑자기 슬퍼지는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러다가 아무도 없는 골목에서 은글슬쩍 손을 잡았습니다( 아 부끄...;;)
첫만남에서 쪼금은 부담스러워할 수 있는 스킨쉽이었지만,
착하게도 살짝 웃으시면서 잡아주시더라구요 ㅋㅋ
그분도 긴장하셨나 잡으니까 땀이 막 ㅋㅋ(진짜 심장 바깥으로 튀어나올라함 ㄷㄷ)
그리고 집앞에서 잘자요 라는 말을 하고 왔습니다.
집에 오니 '저도 오랜만에 즐거웠어요, 잘자요-♬' 이런 문자가...(영구저장해놓을거임)
여러분들 염장지를수도 있겠지만
전 아무튼 몇개월간
마음에 드는 여자하고 데이트를 해본적이 없어서,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그분도 그러셨길 빌면서 ㅋㅋ
이상 데이트 후기 마칩니다 ㅋㅋ
만약에 제가 이분하고 잘되어서 사귀게 된다면,
사진 올리고 할게요 ㅋㅋ
(인증샷이라고 그러나? 그분 하고 같이 찍은 사진 ㅋㅋㅋ)
열폭하세요 여러분 ㅋㅋ
그리고 용기를 얻으세요 저같은 평범남도 할수 있다는 걸 보시면서 ㅋㅋ
저처럼 네이트톡 게시판 가끔식 보고 계시는 솔로분들 ㅋㅋ
(저도 아직 잘되거나 그런건 아니지만;;)
마음에 드는 분이 있다면 빨리 가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세요.
그런 기회가 아무때나 찾아오는게 아니잖아요.
기회는 왔을때 잡아야하는거예요. 전 이번에 배웠습니다. ㅋㅋ
대학생이신분들 시험 모두 잘보시고, 취업도 다들 잘되시고
연애도 성공하시길 - 바이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