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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분들 헌팅을 당하는 생각해보셨나요? 헌팅하는 남자도 생각해보셨나요?

희망을갖자 |2009.10.20 00:36
조회 1,100 |추천 0

시험기간입니다.

이럴때 더 그런 외로운 생각도 들죠.

날씨가 급 쌀쌀해지면서 요즘 더 외로움을 느끼네요.

생각처럼은 되지 않고, 마음만 떠도는듯한 기분,

저녁시간이 되어서 집에 저녁을 먹으러 가는 길이었습니다.

한시간정도 걸리는 거리에 날씨도 추워져 적당히 피곤하고 배도 고팠죠.

석계역 앞에서 3번 마을버스를 탔습니다.

사람들이 버스2대분량이나 기다리고 있던터라 사람이 많았죠.

차 뒷자리에 딱 나를 빼고 자리가 꽉찬걸 아쉬워하며 지하철 역 앞 이브닝뉴스

꺼내온거랑 아침에 다 못읽은 메트로를 읽고 있었습니다. 옆에 누군가 부딪혀와서

무심결에 쳐다보니 헉.. 단아한 모습에 여자분이 서 계시더군요.

옆모습이 얼핏 예뻐보여서 몇번 더 힐끔힐끔 쳐다봤습니다. 처음엔 아무 생각없이

신문만 보다가 점점 더 쳐다보게 되었습니다. 산업대근처까지 가는 3번버스 길에

중간에 이분이 내리면 어떻게 해야하나, 따라 내려볼까? 따라내리면 말을 걸 용기가

나한테 있을까? 이제껏 못해봤는데 이제는 한번 말걸어볼 용기정도는 있어야 하지

않나? 혼자 내적갈등이 생기면서 얼굴이 빨개지고 가슴도 뛰기 시작했습니다.

참 바보같네요, 이제는 좀 나아진 줄 알았는데..

어릴때나 나이가 들거나 찌질한건 쉽게 나아지지 않는가 봅니다.

 

참고로 저랑 친구들은 바닷가에 가서도 여자분들한테 같이 놀아보자고 한게 2회? 그것도 03년도에 1회시도(제가)

08년도에 우리도 이젠 이러지말자!라는 마음으로 가서 친구들과 다시 1회 역시 퇴짜..

 

다시 오늘의 버스로 돌아가서,.. 여자분 깔끔한 옷차림에 사회초년생인가 싶었는데

들은 가방이 대학교 마크가 있는걸로 봐서 학생인것같습니다. 근데 신기하게 공릉역 지나서 제가 내리는 곳에 그분도 내리더군요. 같이 내렸습니다. 이정도되니 제가 잘은 모르지만 이쁘다고 소문났던 학교 후배가 한명 생각이 납니다. 복학할때 우리동네에서 신촌에서 보고 정말 예쁘다고 생각했는데 우리동네에서 봤던 그 후배,, 닮은 것도 같습니다. 그래서 가서 혹시 000 아니냐며 물어볼까. 그렇게라도 말을 붙여볼까 별생각을 다합니다. 이제 신호등을 지나 좁은길로 들어갑니다. 아직까지 말을 못걸었으니 틀렸구나

싶습니다. 좁은길로 들어가서 얼마 지나지 않아...

 

헉,,, 그 여자분 홱 돌아서 나오십니다! 그러면서 저를 쳐다봅니다.

그리고 저를 지나쳐서 빠르게 걸어가십니다. 무언의 외침을 느끼고 저도 자연스럽게 가던길인 것처럼 그길로 걸어서 동네 한바퀴를 돌아 집으로 왔습니다.

추운날씨에 후드모자를 머리에 걸치고 종이옷가방엔 작업복과 아침에 읽던 조간신문이

들은 사람을 스!토!커! 내지는 적어도 위험한 사람으로 판단하셨겠죠...

 

순간 만약 얘기를 할 수 있다면 설레는 마음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

작은 기대를 했던 마음이 안타까움과 추운 가을날 공포를 느끼셨을 그 여자분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우리동네에서 보기 드문 같은 학교 분이어서 왠지 후배아는 사람은 아닐까, 이런저런

생각을 그 잠시동안 해오던 짧은 설렘이 그렇게 끝나는 순간이었네요.

답답한 마음을 빨리 떨쳐보려고 글을 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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