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충북에 서식하고있는 올해 대학교에 입학한 슴살 처자에요 ㅎㅎ
맨날 네이트 판을 출석체크 하듯;;눈팅만 해오다가
학기초쯤에 겪었던 황당한 일을 한번 올려보고싶어서 이렇게 직접 글을 올려봅니다ㅋ (스크롤 압박 주의하세요;-_-!!)
한 3,4월 즈음 이었던거 같네요. 막 학교에 입학해서 차차 적응이 되갈때였는데..
드디어 대학교 첫엠티를 간다고 장기자랑을 준비할때였죠ㄷ.ㄷ...
그 때 같이 장기자랑은 준비하던 같은 조 선배인 오빠가 '파닭'이란 것을 사오셨는데, 그 때 전'파닭'의 존재를 처음 알게되었죠+_+!!
혹시 모르는 분이 있을 거 같아서 ..
파닭은 그냥 치킨에 파절이 할때 쓰는 파를 올려두고 숨을 죽여서 치킨과 함께 먹는
그냥 파+닭이라고 보심되요!
아무튼 치킨에 파가 있는 것도 신기했고.. 남들이 봤을때 에이 그냥 치킨위에 파가 올라가있네 ! 정도지만...
실제로 먹어보면 굉장히 맛나답니다!
이런건 누가 개발 시켰나 .. 싶을정도로 파랑 치킨의 궁합은 정말 최고였습니다 !
나중에 검색해보니 파닭은 청주(제가 학교다니는곳)랑 가까운 조치원에서 부터 팔았다고 그러더군요..
암튼 신문물...ㄱ-을 접한 저는 바로 장거리 연애를 하는 남자친구에게 너무 맛있는 걸 알아냈다고 얘기했습니다
이거 충북에서만 파는 명물이야 !! 짱맛있어!! 이러면서요..(당시 파닭은 충북에서만 파는줄 알았다는-_ -;;)
그리고 다음에 놀러오면 꼭 같이 먹자구 하구요ㄷㄷ
평소에도 치킨소리만 들으면 눈이 반짝반짝하는 남친이기에... 남친도 파닭은 처음 들어봤다면서
담에 꼭 먹고싶다고 잔뜩기대를 하더라구요;;
그러고 나서 다음 데이트때!!
하루종일 놀다가 드디어 저녁 먹을때가 됬죠 ㅋㅋ 파닭을 다시 먹을 생각에 잔뜩 부풀어서 몸은 지친 상태였지만 들뜬상태였죠ㅋㅋㅋ
인터넷으로 대강 데이트 하는 데에서 가까운 곳으로 위치도 파악해두고;; 8시~9시 사이에 파닭집이 있다는 **대 인근으루 버스를 타고갔죠ㅋ
시내에서 대략 버스타고 15~20분이 소요되서 그쪽에 도착했구요ㅋ
막상 가보니 학교도 무진장 크고 거기 주변에 음식점이랑 술집이 몰려있는 곳이있는데;; 정말 돌고돌아도 음식점이 많았어요-_ -;;
안그래도 평소 길치였던 저는 더럭..겁이-_-;;났지만 남자친구한테 나만 믿으라고 큰소리 뻥뻥 쳐놓은지라.. 열심히 끌고 돌아다녔네요;;
몇십분을 그렇게 방황한 끝에-_-;; 남친님도 슬슬 제가 길을 잘 모른다는..느낌이 왔는지 .. 점점 지쳐가더라구요..
제가 하루종일 데이트 하느라 안그래도 지쳤을텐데 질질끌고 다닌게 너무 미안해서
정말 못찾겠다고... 시간도 많이 늦어서 배고플텐데 그건 다음에나 먹구 딴거 먹을래?하고 물어봤더니;;
남친의 집념 대단하더군요..... 남친 성격상 뭐 하나 하면 꼭 끝을봐야해서..자기가 꼭 찾는다고 눈에 불을 켜고 적극적으로 찾더군요
그렇게 2시간넘게 파닭을 향한 집념하나로 녹초가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안되겠다 싶어 여기는 포기하고 여기 근처에 있는데라도 가자고 피씨방에 들어가서 인터넷찬스를 했어요 ..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ㄷㄷ
다행히 한군데를 발견해서 택시부터 잡아서 갔어요...그때가 12시가 넘은..시간이었어요-_-;; (다행히 그날은 찜질방 가기로 한날이라 외박이 가능한 상황이라 늦게까지 있던게 가능했죠;;)
암튼 우여곡절끝에 간판을 발견하고는 저랑 저의 남친 환호성을 지르며 문을 열었는데..
거기가 배달전문점............^^인거에요.. 아놔..밖에 비까지 추적추적 오고있는데....
가게 안에 문열자마자 몇평 남짓한 주방이 바로 보이더라는......................
머릿속이 멍해졌어요..밖에 비까지 와서 노상깔구 먹을 수도 없는데.......어쩌지-_ -;;;
거기서도 집념의 저의남친...... 사가서라도 먹자고... 근데 어디서???
당황한 표정에 쑥덕쑥덕 거리고 있으니... 파닭집 사장님이 눈치..를 채신듯 친절하게..
"드실곳이 없으신거같은데... 여기서라도 괜찮으시면 드실래요?"
재빠르게 다시 주변을 살펴봤죠....
한 곳에선 닭을 튀기고 또 한 곳엔 배달상자가 쌓여있고.. 대형 냉장고가 자리를 잡고..
직원분들 쉬시는 곳인듯한... 그 편의점앞에 파라솔 달려있을듯한 그런 플라스틱원형테이블이 하나 있었죠...
전 이걸 어째 하는 당황한 눈빛을 짓고있었는데..... 선택의 여지가 없더군요 덥썩 앉아서 주문을 했습니다!!!
옆에서는 닭튀기는냄새가 진동하고 있고요ㅋㅋㅋ
정말....당황함에 대화를 상실하고 남친과 전 마주보면서 어이없는 이 상황에 웃음만 났습니다....
사장님 친절하시게도 오픈한 이래로 홀에 들어와서 먹는 첫손님이라고..-_-;;;;;;;;;
무는 무제한으루 제공 하시겠다면서 무안하지 않게 말도 걸어주시고..ㅠㅠ(정말 감사했습니다~!)
정말 하루 세끼 꼬박 다 먹는 저랑 제 남친의 굶주린배는 파닭이 나오자마 흡입하듯 먹어치웠습니다....
원래 뭐 먹을때 대화 많이하는데.....정말 침묵을 지키고 굶주린 하이에나 마냥 뜯어먹었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끔 남친의 감탄사가 나오기도 했구요ㅋㅋㅋ 황홀한 표정으루 사장님 정말 맛있어요를 연발하며....
암튼 파닭을 접수하고 찜질방을 갔는데 벗어둔 옷이 다음날까지 사물함에서 기름냄새가 작렬을 하더라는..ㅠㅠ
어쨌든 정말 지금은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됬네요 ㅎㅎ
이건 그 날은 아니지만..(그 날은 정신없이 먹어치우느라 사진도 못찍어서 ㅠㅠ..)
그 이후로 다른데로 또 파닭먹으러 갔을 때 찍은 사진이에요 ㅎㅎ
재미없고 비루한 글 혹여나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 올해 여친&남친 생길거에요^^..있으신분들은 축복도 받으실거에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