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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팅하는 남편..저도 같은 경험ㅠㅠ

... |2009.10.23 00:44
조회 4,675 |추천 0

톡 글을 보다가 저랑 정말 같은 경험을 가지신 분들이 많으신거같아

깜짝놀랐어요.

저도 채팅하는 남편때문에 정말 미치겠습니다...ㅠㅠ

 

채팅하는 남자들의 패턴은 정말 다 비슷한거같아요..

저도 결혼전부터 세이** 채팅을 하며 저녁때만 되면 거의 매일

여자들을 만나는 남편때문에 헤어지려고 수십번 고민하고 헤어지고

다시 만나기를 반복하고 그랬어요

제가 헤어지자고하면 무릎꿇고 사과하고 빌고 눈물까지 흘리고

계속 시간이 지나다보니 처음에는 치를 떨었던 남편의 모습에

정말 반성하고 이제는 안그러겠지 하는마음에 그냥 넘어갔던게

남편은 저를 우습게 생각하고 쉽게 속일 수 있다고 생각했었나봅니다..

저도 정말 제가 이 사람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했고, 제가 만나면서

이미 채팅하지 않고 저만 바라보는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제가 속았던거죠

저는 남편 핸드폰을 보거나 하는 일을 안했어요.

6년이나 사귀고 결혼하면서 채팅으로 속썩인 일은 사귀던 초에만

그랬던거고 그동안 남편이 저에게 잘해와서 그저 믿기만 했던거죠.

그런데 네이트  판을 보다가 남편들이 스팸문자에 바람피는 여자의

번호를 등록해 그쪽으로 들어가게 해놓고 수시로 확인한다(?)는 걸보고

저도 남편이 잠들었을때 혹시나 하는 생각에 핸드폰을 본적이있었어요

그때는 완전히 비어있는 상태라 '그럼 그렇지. 내가 괜한 의심한거겠지'하며

말았는데 그런데 퇴근하고 집에와서 티비를 볼때도 핸드폰을 잡고 안놓는거에요

뭐하냐고 물어보면 심심해서 핸드폰 게임 다운받아서 한다고 그러고

넌 핸드폰을 자기전까지 끼고 사냐 그랬는데 제가 바보였죠..그땐.

그러다 무슨게임인데 나도 해보자 하며 핸드폰을 뺏었는데

다운받아놓은 게임이라고는 하나도 없는거에요

그래서 게임한다며? 왜 없어? 하니까

니가 하도 뭐라해서 지웠다면서 이제 안한다 그러는거에요

방금까지 했다면서 벌써 지우냐고 화내고 핸드폰을 빼았아서

스팸문자를 또 확인했어요

딱걸린거죠 여자랑 계속 문자를 주고받고있더라구요..

도대체 제가 얼마나 만만하고 우스웠으면 집에서 그렇게 태연하게

문자를 주고받은 걸까요..

도대체 누구냐고 막 따지고 화내고 계속 실랑이를 반복하다가

그냥 채팅을 해서 만나지는 않고 연락만 주고받은 사이이고

얼마 되지도않았다는 거예요.

요즘 저랑 사이도 안좋고 자꾸 싸우고 그러는게 반복되서 한번 해봤대요

저는 그때도 역시 처음에만 화를 내다가 차분하게 미안하다면서 정말 아니라고

결백한 표정을 지으며 저에게 조용하게 흥분하지말라고 얘기를 들어보면 그런게

아니라고 상황을 납득시키는 말에 바보같이 또 넘어갔습니다.

연락만 했었지 만나지는 않은거라고..

그냥 그말만은 믿었어요 그리고 결혼후 처음이였고 결혼전에도 사귀고 처음에만

그랬지 제가 채팅해서 여자만나는 버릇은 고쳤다고생각했었거든요

그리고 돈이 없어서 여자를 못만난다고 알면서 왜그러냐고 얘기하니

만나지는 않았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저는 결혼하고 현금을 쓴적이 한번도 없어요

그냥 카드 쓰라고 하고 많이쓰면 뭐라고하고 (많이쓴것도 없는데 ㅠㅠ)

월급받으면 바로 카드값 빠져나가니까 현금은 써본적이 없는거죠..

그런데 나중에 아이디랑 비번을 찾아내서 내용을 보니..

정말.. 이런 무서운 사람을 내가 그동안 속아서 살아왔나 싶었습니다.

채팅해서 알게된 여자를 만나는데..

가장 어이없는건 그 여자랑 만나서 돈을 쓰려고 대출을 받았다는 겁니다..

저에게는 돈없다고 아껴쓰라고 그러고

그말듣고 어차피 남편이 얼만큼 버는 지 아니까 아껴쓰려고 노력하고

정말 아껴썼어요.. 제가 하고싶은거 아무것도 안하고 그렇게 안하고

결혼하고 살다보니 하고싶은것도 없어지더라구요..

제가 작은거 하나라도 사고싶어하면 돈없는데 꼭 이런게 필요하냐면서

화내고 그랬어요(결혼전에는 명품같은거 여자니까 좋아해서 한두개 갖고

그러자나요.. 결혼후에는 사달라고 한적도 없고 갖고싶어한적도없고

계속 보면 사고만 싶어질까봐 보려고도 안하고 그랬어요..)

저에게는 그렇게 말했던 남편이

그 여자에게는 맛있는 데서 밥먹이고 몇백만원 하는 명품을 사주고

그랬더라구요 저에게는 돈없다며 외식한번도 안하고 그랬던 남편이요..

돈을 그렇게 썼다는게 억울한게 아닙니다.

물론 그것도 원망스럽지만

그동안 제가 믿어왔던 남편이 그동안 보여줬던 모습은 다 가식이였고

계속 다른 여자를 만나왔다는 거죠.

그냥 바람이 아니라 계속 만났다는 거예요.

처음만난것도 저희가 결혼하고 한달도 안되서부터 더라구요..

그게 가장 괘씸하고 충격입니다..

겉으로는 잘하고 저희가 살면서 문제될꺼는 돈밖에 없다고 생각했어요

그건 제가 아끼면 되는거니까 제가 절약하면 문제되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그게아니라 저모르게 남편이 다른 여자를 만났던 거네요..

 

아무것도 모르고 속아왔고

이제는 아니라고 남편을 믿어왔던 제 자신이 너무 밉습니다..

지금도 남편은 항상 반성한다면서 매일 일찍들어오고 제 눈치를 봅니다.

저희는 지금 각방을 쓰고있고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혼자 고민만 하고 슬퍼하고 괴로워하고있습니다.

이혼도 생각안한게 아니예요.

그렇지만 이혼이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니자나요..

이혼이 두렵고 이혼 후가 두렵고..

하루하루가 너무 힘들고 무섭습니다..

 

저는 정말 어떻게 해야하는 걸까요?

친정에도 말할수없고 친구에게도 말할수없어요..

친정에서는 결혼을 정말 반대했기때문에 이런사실까지 알게되면

저희 부모님 정말 상처받으실꺼같아 무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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