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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빵셔틀을 보았습니다.

...T^T |2009.10.24 16:04
조회 104,270 |추천 25

어?! 이 글을 쓴지는 꽤 됬었는데 갑자기 판이 됬다고 하니 놀랍네요..

다른분들은 자고일어나니 톡이 되었다 감사합니다 이러시는데 이건 뭐.. 감사하다고

해야할 지.. 참... 그리 기쁘지만은 않네요

리플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어봤습니다. 몇몇분들은 빵셔틀에 대해서 모르셨던 분들이 많았고 또 저에게 질책해주시는 분 들도 몇몇분들 계시네요.. 감사합니당ㅠㅠ

그 후로 뭐 경찰들이 왔다던지 그런 일은 없었어요 ^^..

그리고 또 어떤 분은 이거슨 담배셔틀이라고 빵셔틀이 아니라고 말씀해 주셨는데

전 그저 통틀어서 말한 것 뿐이니 이것 저것 따지지 말아주세요!

의견이 대게 분분하네요

빵셔틀(사실 이 단어를 쓰는 것 자체가 인권문제지만) 가해자의 전적 잘못

아니다, 피해자의 잘못 또한 있다 라는 의견이 많은데..

사실 전 가해자가 전적으로 잘못이 있다고 생각해요

사람의 약점을 이용해서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는 건 그거 또한 인간으로써 몹쓸 짓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베플대로 청소년법이 강화되어야 된다고 생각해요

부모님의 그늘아래서 미성년자라는 이름으로 너무나도 사악한 일들을 저지르는 것 같아요... 아무쪼록 이런 일이 다시는 없었으면 그리고 빵셔틀이라는 단어도 어서 없어졌으면 좋겠네요

 

이건 얼마전에 저희 엄마께서 겪으신 일인데

하루는 여자애들 화장 덕지덕지 처발처발한 애들 5명이 들어오더래요

킬힐 뺨치는 하이힐에 완전 초 미니스커트를 입고 자기네들끼리 대학얘기를 하더래요

너네학교는 어때? 레포트는? 미팅은? 뭐 이런얘기를 하더니 자연스럽게 술이 있는 쪽으로 가더니 피쳐만 6개를 꺼내오더랍니다 그러곤 몇몇 안주잔뜩을 사더니

태연하게 '얼마에요?^^' 이러더래요 그래서 엄마께서 빤히 그 애들을 보고있었데요

그랬더니 '아줌마! 계산이요!' 이러길래 몇년생이세요? 라고 저희 엄마께서 물어보니까

거침없이 '89년생이요!' 이러더래요 생긴건 93년생 처럼 보이는데

그래서 엄마께서 민증좀보여주세요 하니까 '제가 지금 깜빡하고 돈만 갖고 왔는데

여기 주민번호 적어놓고 갈께요' 이러드래요

그래서 엄마께서 '여기에 주민번호 적어놔봤자 확인도 못한다고 안된다고 하니까

계속 자기들은 지금 대학생이고 89년 생이라고 다음에 오면 민증 꼭 보여드린다고

하니까 엄마께서 답답해서 그럼 지금 무슨 띠 냐고 물어봤데요

뭐 자기가 진짜 89년 생이면 당연히 말할 수 있겠죠? 89년은 뱀띠잖아요

그랬더니 전혀 예상치 못했는지 우물쭈물하다가 그럼 민증갖고올게요! 하면서

가게를 나갔다 던데 참... 이건 뭐... 이렇게 해서라도 술을 먹고 싶은지

뭐가 그렇게 축하할 일이 있어서 먹는건 지 뭐가 그렇게 슬퍼서 먹는 건지

차라리 술값으로 맛집을 찾아다녀도 모자랄 판에....

 

아! 혹시나 또 이런일이 생길 것 같아서 인근 지구대에 연락을 해놨어요

전화하면 바로 출동 할 수 있도록 직통번호???? 잘은 모르겠지만 112가 아닌 번호를

주시더라구요 앞으론 이런 일 생기면 바로 신고하려구요!

 

 

 

 

 

 

 

 

 

 

 

 

 

 

 

 

 

 

 

 

지금 몹시 혼란스러워요 이걸 써야 할 지 말아야 할 지 도 굉장히 고민했지만

이런 일이 생겼을 땐 톡커분들은 과연 어떻게 대처하실지 궁금해 이렇게 글을 씁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22살 여대생입니다.

거두절미 하고 본론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저희 집은 동네에서 조그마한 구멍가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가끔 한가할 때나 부모님께서 바쁘실 때 제가 가끔 가게를 보곤 하는데요

 

오늘도 주말이고 또 부모님께서 급히 외출하실 일이 있으셔서 제가 가게를 보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평소와 다름없이 텔레비전을 보면서 가게를 보고 있었는데

어느 남학생 하나가 들어오더군요 그냥 손님이려니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계산대로 가까이 오더니 제게 대뜸 죄송하다면서 제 부탁 좀 들어달라고 하더군요

 

갑작스런 상황에 너무 놀라서 설마 외상은 아니겠지..? 하는 마음에 얼떨결에 대답을 했습니다.

 

무슨 부탁이시냐고.. 그러고 한참을 망설이더니 담배 한 갑만 달라고 하는 겁니다.

 

딱 봐도 학생인데 미성년자 인게 눈에 보이는데 그 말을 듣는 순간 어이가 없었습니다.

요즘 애들 담배나 술 사러오면서 민증 두고 왔다고 자기 어른 맞다고 나중에 민증 가져다 보여드린다고 하는 애들이 태반이거든요

근데 이렇게 단도직입적으로 달라고 할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요즘 애들이 무섭기는 하는 구나 란 생각도 들고..

무튼 그래서 전 단번에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자기 선배들이 사오라고 시켰다고 정말 이거 안사가면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설마.. 이게 말로만 듣던 빵셔틀인가... 빵만 안시켰지 이건 뭐 완전히 말로만 듣던 그 빵셔틀인 것만 같더라구요

 

그래도 안된다고 절대 안된다고 단호하게 말을 했더니 갑자기 무릎을 꿇더라구요

너무 놀랐습니다 정말 계산대 앞에서 무릎을 꿇더니 저번에도 사오라고 시켰는데 못 사가서 일주일동안 엄청 맞았다고 이번에도 못 사오면 두고보자고 했더랍니다.

죄송하다는 말을 연거푸 하면서 무릎을 계속 꿇고 있더라구요 이건 안되겠다 싶어서 그 학생을 일으켜 세웠습니다

그러고나서 그 선배들 어디있냐고 하니까 말을 잘 못하더라구요 그냥 계속 가만히 서있길래 이건 안된다고 그 선배들 보고 직접와서 사가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자꾸만 죄송하다고 정말 한번만 봐달라고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하더군요

정말 죽을지도 모른다면서 학원가는 길인데 선배들이 불러서 왔다고 학원도 이미 늦었다고 하더라구요

금방이라도 울 것만 같은 눈으로 말을 하는데 정말 절실해 보였습니다.

속으론 안된다 안된다 싶었는데 정말 이대로 이 학생을 돌려보내면 안될것만 같아서 그냥 이번만 봐준다고 하고 담배를 학생에게 팔았습니다.

 

그러고 그 학생의 뒷모습을 보는데 어깨가 축 처져있고 발걸음도 무거워 보이더라구요

 

사실 전 혹시 이렇게 거짓말하고 나중에 지가 지 친구들이랑 담배피는거 아니야? 라고 생각했었거든요

그래서 그 학생의 가는 모습을 지켜본거구요 가게 뒤편에 있는 골목길로 쑤욱 들어가고선 그 학생의 모습이 보이지 않을 때 다시 가게로 들어왔는데 맘이 편하지 않더라구요.. 그 학생은 담배를 사갔으니까 그 선배들한테 맞는 일은 없을 텐데도 자꾸 걱정이 되네요 학교에서 애들끼리 장난으로 ‘야 빵셔틀 빵사다주센’ 이렇게 웃으면서 장난치던 그 빵셔틀을 실제로 보게되니까 맘이 굉장히 안좋네요.. 그 학생도 집에서는 귀한 자식일테고 물론 그 부모님들은 자식이 이런 줄은 상상도 못하시겠죠..

학원가는 길에 붙들려서 학원에도 늦었다고 하는데... 여러모로 계속 신경이 쓰이네요

제 행동에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이 드니까 더더욱 그런 것만 같아요

혹시 끝까지 안된다고 해서 그 학생을 빈손으로 돌려보냈으면 어떻게 됬을까 란 생각도 들고 이걸 경찰에 신고를 했어야 했나 란 생각도 들고 이제와서 후회가 많이 되네요

아마 이 일로도 끝나지 않을 그 선배들의 심부름을 감당해야 하는 학생이 걱정되네요

제가 현명하게 대처를 하지 못한 것 같아 그것 또한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하구요


만약 톡커분들이 이런 일을 겪으셨다면 어떻게 대처하셨을지 궁금하네요..

끝으로 횡설수설 쓴 글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구요 그 학생에게도 그런 선배같지도 않은 쓰레기들이 그만 좀 괴롭혔으면 하는 바램이 있네요.

추천수25
반대수0
베플가슴아파|2009.10.27 08:11
신이 계시다면 힘없는 애들을 못살게구는 시켜먹는놈들..... 전부다..... 앞날이 캄캄하게되길.....ㅡㅡ;;; 그게아니라면 자기들도 그들에게 행한만큼 나중에 정말 더도덜도아니고 딱그만큼 똑같이 당하게되길....... 간절히 빕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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