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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양성반응에 대한 주변인들의 반응이...

러브홀릭스 |2009.10.25 14:08
조회 288 |추천 0

 

전 중학생인데요..

솔직히 신종플루.. 주변에 아무도 걸린사람이 없어서

그저 먼나라 이야기인줄만 알았는데... 정작 제가 걸리게되니깐 허무하고

너무 어이가 없네요..

 

학교에서 발생자가 처음 생기고 나서 (같은반 친구였는데)

슬금슬금 열도 올라오구 몸살기도 막 나구.. 첨엔 몸살감기인줄알았어요

아침엔 36.5, 점심엔 38도가 나와서 조퇴 처리 받구 거점병원에 갔는데, 은근히 사람이 많더라구요.. 그제서야 신종플루가 무섭구나..하는걸 실감...

 

이건 좀 어이가없더라구요..

병원에서는 일단 열이 나면 무조건 신종플루 검사를 받아야 된다더라구요.

50명 가까이 되는 사람들이 리스트에 있어서 제 차례 될때까지

거의 1시간 기달리면서 들은 얘기가 "보험하면 6만원이고 안하면 12만원이에요 이건 정부에서 지정한거기 때문에.." 이 얘기네요. 말로만듣던 검사비만 6마넌....

 

검사는 대략 이렇더라구요.. 전용면봉으로 입안에 분비물을 채취해서

검사결과는 2,3일 후면 나온다고 전화해주겠다고 하시더군요...

 

음성이기를 그렇게 기다렸건만 월요일날 알려주신다면서

하루 앞당긴 일요일날 알려주신 의사선생님... 한낯 희망을 꺾어주셨구요..ㅠㅠ

할아버지를 통해서 양성이라고 전해주라고 하셨대요 ㅠㅠ..

(할아버지 전직경찰관이셨고 정신오락가락하시는 분 아니세요 ㅠㅠ.. 혹시나 뭐라하실분이 계실까바..)

 

더 뜬금없는건 주변 친구들 반응 가족들도 그렇고...

걸렸다 하자마자 날라오는 메세지들... "ㅊㅋ"

 

...솔직히 누가 걸리고싶어서 걸렸겠냐구요 ㅠㅠㅠ

학교 수업은 싫지만..학교 안가는건 싫거든요... 고딩원서도 써야되고

시험도 한주남았는데 단지 학교 빼먹는거 때문에 뭐 축하한다는둥 그런소리 듣기도 싫고..

문자만 보내도 옮을거같다고 문자보내지말라는 식의 문자들...

순식간에 저 그냥 위험요주인물 된게 너무나 억울하기도 하고.. ㅋㅋㅋㅋ

(나름 착하게 산다고 학교 규칙같은거 어긴적없이 생활했는데 ㅠㅠ 공부는 못했지만 ㅠㅠ)

주변에 걸린사람이 있으면 더욱 더 조심해야하는것 아니냐구여!!

문자를 보낸의도는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려고 한거였는데.. 반응이 좀 너무...

어이가없고 기가차서 ㅠㅠ.. 아휴...

지금 글 읽고있는 학생분들 중에서

학교 빼먹겠다고 신종플루 걸리고싶다 하는 분들 ㅠㅠ

진짜 정신차리세요!! 걸리면 그것나름대로의 고통...

 

또, 가족들은 결과 나오기전..

신종플루 아닐거라고 서슴없이 방에 들어오고...

이든 아니든 일단은 격리가 필요한 상황이었는데도 불구하구

자꾸 저를 진정시키려는듯이 신종플루 아닐거야 아닐거야 하는모습에

약간 좀 더 화가 나더라구요 ㅠㅠ 진짜로 신종플루면 어쩌게!! 했는데..

말이 씨가된다고 정말로 신종플루라니..

할머니 할아버지랑 같이 살고있어서 더욱 조심스러워지는데

마스크 쓰고 화장실가는데 "집에있을땐 마스크 안써도돼" 라는 말을 하는데..

솔직히 신종플루가 노약자나 어린이들한테는 위험하잖아요 ㅠㅠ

남동생도 있는데 ㅠㅠ.. 제가 옮길수도 있어서 다른사람들보다는 배로

노출 될 수 있는 상황인데.. 정작 양성인 저만 지금 완전 신경 곤두세워서

안 옮기려고 하는거 같애서 그거에 또 기가 차고.. 어케해야할지모르겟어요 ㅠㅠ

환자 있을때 가족들의 해야할일들을 다같이 하면 또 모르지만..-_-;;

차라리 전화를 저에게 해주셔서 이렇게 저렇게 어케하면 된다 이런걸 말씀해주시지 ㅠㅠ

 

아알앍가 세상은 너무 억울해요 ㅠㅠㅠ

나을수 있고 없고의 문제가 아니라 손도 제대로 씻었는데 윽ㅜ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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