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제주도] 12000원의 푸짐한 돼지고기집 <명리동식당>

마늘 |2009.10.26 17:05
조회 2,850 |추천 0

 

 

 

 

 

제주도는 좋습니다.

나무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저녁입니다.

근처에 맛있는 고기집이 있다고 합니다.

나무와 함께 찾아봅니다.

문을 닫았습니다.

안타깝습니다.

다음날을 기약합니다.

그러나,

다음날 밤도 문을 닫았습니다.

눈물이 납니다.

서울로 돌아갈 날은 다가옵니다.

그 다음날 다시 가봅니다.

유레카.

 

 

<명리동식당>에 불이 켜진것이 아니겠습니까?

나무의 얼굴에 웃음꽃이 핍니다.

저의 얼굴에는 화색이 돕니다.

얼싸안습니다.

삼고초려의 의미를 알게됩니다.

차에서 내립니다.

<명리동식당>으로 접근합니다.

현진영이 부릅니다.

두근두근쿵쿵

 

 

간판이 좋습니다.

서체도 마음에 듭니다.

무언가 쓰여있던것을 대충 지우고 짜장면으로 바꾸었습니다.

매력적입니다.

콩국수도 손글씨 입니다.

빨간색과 파란색의 조화가 태극기를 연상시킵니다.

메추리는 짬뽕과 탕수육으로 바뀌었습니다.

간판만 봐도 신이 납니다.

어께춤을 춥니다.

나무는 이상하다는 듯 쳐다봅니다.

 

 

외부창에 메뉴가 적혀 있습니다.

전화번호도 적혀 있습니다.

배가 고파옵니다.

안으로 들어갑니다.

서두릅니다.

 

 

7시가 넘었습니다.

사람이 많습니다.

사장님이 주문을 받습니다.

아주머니이십니다.

이틀간 왜 문을 닫았는지 여쭈어 봅니다.

지인의 집들이에 갔다오셨다고 합니다.

이런저런 이야기도 하십니다.

제주도 사투리로 이야기 하십니다.

두세마디밖에 못알아 듣습니다.

옆에서 나무가 통역해줍니다.

 

 

배가 고픕니다.

메뉴판을 봅니다.

짜투리고기가 메인입니다.

짜투리고기를 주문합니다.

 

 

짜투리고기가 나옵니다.

양이 많습니다.

소금과 함께 나옵니다.

 

 

불은 연탄불 입니다.

고기를 올립니다.

연탄불 위에 올립니다.

나무는 소금을 뿌립니다.

침이 흐릅니다.

손등으로 훔칩니다.

 

 

화력은 좋습니다.

주인아주머니가 오십니다.

고기는 천천히 뒤집으라고 말씀하십니다.

고개를 끄덕입니다.

 

 

가운데에는 소스가 있습니다.

주인아주머니가 소스에 대해 설명해줍니다.

제주도 사투리가 심합니다.

잘 못 알아듣습니다.

나무도 고개를 절레절레합니다.

젓가락으로 찍어 맛을 봅니다.

비립니다.

생선젓갈인듯 합니다.

 

 

마늘이 나옵니다.

듬뿍 달라고 합니다.

마늘은 항암작용이 있습니다.

있을때 많이 먹도록 합니다.

 

 

불판위에 마늘을 올립니다.

냄새가 좋습니다.

 

 

마늘장아찌가 나옵니다.

고추도 보입니다.

마늘풍년입니다.

 

 

김치도 나옵니다.

한점 집습니다.

입안에 넣습니다.

씹습니다.

사각사각소리가 납니다.

잘 익었습니다.

 

 

나물무침이 나옵니다.

맛있습니다.

 

 

쌈장도 나옵니다.

초등학교때 우리학교 쌈짱은 김광식입니다.

어제 꿈에 나왔습니다.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합니다.

 

 

무채도 나옵니다.

정갈해 보입니다.

 

 

호박과 오뎅도 나옵니다.

호박냄새가 좋습니다.

신선합니다.

 

 

쌈류도 나옵니다.

상추와 깻잎이 나옵니다.

고추도 나옵니다.

심플합니다.

심플함이 좋습니다.

simple is the best!

 

 

파무침도 나옵니다.

양이 적당합니다.

젓가락으로 조금 집습니다.

먹어봅니다.

맛있습니다.

 

 

동치미국물은 따로 달라고 해야 합니다.

참이라는 부사는 거의 안쓰는 편입니다.

이럴때를 위해 아껴두었습니다.

동치미 국물이 참 맛있습니다.

 

 

한상 푸짐합니다.

고기가 익기만을 기다립니다.

맥주와 소주를 주문합니다.

맥주와 소주가 나옵니다.

잔을 채웁니다.

 

 

 

<명리동식당>을 위해 건배.

 

 

 

고기가 익습니다.

주냉이가 먼저 젓가락질을 시작합니다.

뒤를 따라 채왕눈이도 젓가락질을 시작합니다.

나무도 슬슬 기미를 보입니다.

꼴지는 싫습니다.

서두릅니다.

세번째로 고기를 집습니다.

가슴을 쓸어내립니다.

 

 

파무침위에 고기를 얹습니다.

기름기가 흐릅니다.

사진을 찍고 있는 제 손이 원망스러워집니다.

 

 

깻잎위에 고기를 두점 올립니다.

주냉이가 눈치를 줍니다.

눈길을 애써 외면합니다.

 

 

파무침을 올립니다.

쌈장도 조금 찍어 넣습니다.

마늘도 넣습니다.

준비는 끝났습니다.

소주 한잔을 털어 넣습니다.

고기를 싸서 입에 넣습니다.

 

꿀꺽.

 

맛있습니다.

전쟁입니다.

카메라는 던져버립니다.

양손잡이입니다.

왼쪽에는 숟가락을 듭니다.

오른쪽에는 젓가락을 듭니다.

양손을 부지런히 움직입니다.

 

 

열무국수가 나옵니다.

국물이 좋습니다.

얼음이 보입니다.

얼음과 구름은 끝말있기 할때 숙지해 두면 유용한 단어입니다.

이름도 좋습니다.

시원합니다.

입안을 개운하게 해줍니다.

 

 

 

제주도의 푸른밤을 위해 건배.

 

고기를 추가로 주문합니다.

배터지도록 먹어보기로 합니다.

내일부터 하루에 10km씩 뛰기로 합니다.

다이어트는 늘 내일부터입니다.

 

 

추가로 나온 고기가 익습니다.

맛있게 먹습니다.

소주도 잊지 않습니다.

배가 불러옵니다.

간단한 메뉴를 하나 더 주문하기로 합니다.

콩국수 당첨.

 

 

콩국수가 나옵니다.

면이 잘 삶아져 있습니다.

국물은 좋습니다.

눈물이 납니다.

배가 많이 부릅니다.

콩국수는 도를 넘어서 맛있습니다.

허리띠를 제거합니다.

한결 나아집니다.

남은 음식을 천천히 모두 먹습니다.

말할 힘이 없을정도로 배가 부릅니다.

10분간 휴식을 취합니다.

몸은 천천히 움직일 수 있게 됩니다.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계산을 합니다.

 

 

사장님은 밝게 웃으며 배웅해주십니다.

근사한 저녁입니다.

차를 탑니다.

나무의 별장으로 향합니다.

배가 꺼지기 시작합니다.

밤이 되면 슈퍼들이 문을 닫습니다.

새벽에 먹을 음식들을 떠올립니다.

피자와 만두 당첨.

근처 슈퍼에 들립니다.

냉동피자와 냉동만두를 삽니다.

맥주도 네다섯병 삽니다.

야참을 생각하니 신이 납니다.

서둘러 나무의 별장으로 향합니다.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