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의 조언 감사드립니다...
이것 저것 읽어보면서 내가 너무 내 생각만 치우지지 않았나
다시 생각해 봤네요...
둘째 동서 말이 없고 조용한 사람이지요...
그리고 집에서 딸 셋에 막내지만 친정엄마 모시고 살 정도로
친정엄마한테 정이 각별하지요...
이번에 시댁에 갔다 오니 어머님이 엉덩이 뼈가 아파서
뒤뚱뒤뚱 거리시면서도 괜찮다 하시는데 괜히 눈물이 나더라구요..
한 달동안 와보지 않은 동서가 꽤씸하고 흥분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생각해보니 여러분들의 말씀대로 한달간 못 온 사정이 있었겠지요..
동서가 조용한 사람인지라....이런 저런일 말하는 사람이 아니거든요..
한달동안 애기 못보는 엄마 맘이야 오죽할까요...
둘이 만나서 차라도 한 잔 하면서 이야기 하면 좋겠지만...
둘째 동서 친정엄마 병간호 중이고...나도 일하고...시간이
맞지 않으니 오늘 저녁에 차분히 전화해서 다시 긴 통화를 해야겠지요..
물론 미안하다는 말로 시작하구요
결혼하고 나서 저는 성격이 활발하고 싹싹하고...애교 많은 성격이라
시어머님이 많이 이뻐하시고 좋아하시고..또 맏며느리라 많이 의지하셨구요
가끔 둘째 동서는 너무 조용하고 숫기가 없어서....
형님 때문에 힘들다고 한 두번 술자리에서 이야기 하더라구요...
지금 생각해보니.....얼마나 스트레스였을까요?
사람마다 성격이 다른 걸 고칠수도 없고....
3년동안 내 말에 한번도 아니오 라고 하지 않은 동서가...
내가 이기적이라고 말한 걸 보면....아마도
조용하고 숫기없는 동서가 이번 일로 상처를 많이 받았을 것 같네요...
마음도 무척이나 여린 사람이거든요...
그에 반면 저는 딱 부러지는 성격이라....
동서가 제 의견을 많이 따라주고...형님이 알아서 하세요...라고 하거든요..
너무 제 생각만 했네요...
미안하다는 말로 시작해서 잘 풀고....
다음 달 중으로 신랑들한테 아이 맡기고 동서랑
맥주 한 잔 하면서 긴...속 이야기를 해야 겠네요...
오늘 통화하구 후기를 올리거나..아니면 긴 이야기를 하고 난 다음에
후기를 올려야 겠네요..
다시 한 번 읽어주시고 댓글 달아주신 분들께 감사드려요...
결혼3년차 돌쟁이 아들을 둔 엄마입니다.
3형제중 맏며느리이구요...
둘째는 저보다 먼저 결혼했고 24월짜리 딸이 있습니다.
막내는 올해 12월에 결혼 예정입니다.
그리고 정말 정말 이런 시어머니 없다 할 정도로 잘해주십니다.
삼형제 모두 맞벌이를 하고 있으며 그중에 저희가 가장 많이 법니다.
아이를 낳고 시댁에서 몸조리 하고 1년쉬고 10월달에 복직을 했어요
우리 부부는 삼교대를 하는 반도체에서 일을 하고 있어서
쉬는 날이 주말이 아니라 주중이 많아요...이번주는 월화..그러면 다음주는 화수..
아무튼 이런 식이지요
둘째랑 셋째는 주말에 쉬고...
둘째 동서랑 셋째 예비 동서는 직업의 특성상 주중에 휴가를 쓸 수 없어요
일년에 한 번 여름에 정해진 휴가 때만 쉬지요...
아무튼....
둘째네는 친정 어머님을 모시고 살고 아이를 어린이집에 맡기고 있지요
저녁때는 친정엄마가 일찍 퇴근하니 아이를 데리고 오구요..
그런데 10월초에 친정엄마가 종양 수술을 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회복기간이 한달정도 되니 아이를 시댁에 맡긴다 하더라구요
시어머님은 알겠다 하셨구요
저는 10월초에 복직이였고 어머님 혼자서 연년생 아이를 봐야 하니
참 많이 힘들어 하셨지요
참고로 저희는 어머님이 제가 회사 그만둘 때까지 키워주신다고 하셨거든요...
물론 양육비는......봐주시는 거에 비하면 부족하지만
100만원씩 드리기로 했습니다.
우리 아들내미 돌 지나서 걸어다니니 손이 많이 가지요
주중에는 제가 이틀 있고 주말에는 동서네가 있으니 그나마 다행이다 싶었지요
그런데 친정엄마 간호한다면서 한달 내내 오지를 않더군요
둘째 도련님은 매주 토요일은 특근하고 토요일 저녁에 와서
일요일 저녁에 갔구요
그리고 예비 막내 동서가 주말에 와서 아이를 봤구요
너무 너무 예비 막내 동서한테 미안하고...
매주말에 휴가를 뺄수가 없어서 겨우 겨우 2번 빼서 주말에 갔네요
막내 도련님한테 용돈 찔러 주면서 밖에서 데이트 하라고 내보냈어요
결혼도 안 했는데 와서 어머님 힘들다면서 애기 보는게 쉽겠어요?
가뜩이나 결혼준비 하느라 바쁠텐데...
주말밖에 시간 없는 사람들이...
그래도 2번씩이나 토요일날 아침에 와서 일요일 날 저녁까지 봐주었어요
정말 너무 너무 고맙고...미안해서 어쩔 줄을 몰랐네요..
드디어 이번주가 마지막 주가 되겠지요...
둘째 도련님한테 들으니....
동서가11월 초에 여름휴가 5일을 쓸 수 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전화를 했죠...
11월 7일 첫째 주 토요일까지 아이를 시골에 맡기려고 한 건 알지만
동서가 첫째주 쭈~욱 휴가니 아이를 데려가라
나도 그 떄 휴가를 빼서 아이를 집에 데려가겠다.
어머님이 한달 동안 너무 힘들어 하셨다.
일주일 동안 쉬면서 병원에 다니시면서 물리치료 받게 하시는 게 어떠겠느냐?
그러더니 한동안 말이 없더이다.
조금 후...자기는 안될 것 같다고 하더이다...
친정엄마가 아직도 안 좋으시냐 물었죠..
아무말도 없더군요...
사실 그리 어려운 수술이 아니라면서 수술후 3일뒤에 퇴원하셨고
지금의 괜찮다고 하더라구요...
병원에 문병도 갔었고.. 둘째 도련님이 그러시더라구요...
같이 모시고 사니까....잘 알겠죠...
그래서 친정엄마가 괜찮다고 그러던데....안좋으신거냐? 물었죠...
그랬더니 한참을 머뭇거리더니....친정엄마랑 여행을 간다고 하더군요..
3박4일로....
그래서 그러면 둘째 도련님보고 보라고 해라
아침에 어린이집에 맡기고 저녁에 찾으면 되겠네 그랬네요...
그러니 신랑이 어떻게 혼자서 애를 보냐고?
그래서 내가 그럼 동서랑 도련님 애를 어머님이 봐야 겠냐고?
상황이 안되는 것도 아니고...
그러니 저보고 나만 생각한다고 하더이다.
형님은 친정엄마가 아프면 어떤 생각이 드는지 아냐고...
그래서 저도 한마디 했네요...
난 울 엄마 사고로 갑자기 돌아가셔서 잘 모르겠네...
그래서 시어머님을 친정엄마로 알고 살아서...
아무튼...데려가라고 했네요...같이 여행을 가던지....아니면
우리집에 아침에 맡기고 저녁에 데리고 가던지...둘중에 하나 알아서 하라고..
전화를 끊고 정말 혼란스럽네요...
제가 너무 이기적인지...
조언 좀 주세요...
많은 사람들 조언을 듣고 내 자신을 돌아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