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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와의 의견차이...내가 이기적인가?

난감해... |2009.10.27 14:26
조회 42,846 |추천 7

많은 분들의 조언 감사드립니다...

이것 저것 읽어보면서 내가 너무 내 생각만 치우지지 않았나

다시 생각해 봤네요...

둘째 동서 말이 없고 조용한 사람이지요...

그리고 집에서 딸 셋에 막내지만 친정엄마 모시고 살 정도로

친정엄마한테 정이 각별하지요...

이번에 시댁에 갔다 오니 어머님이 엉덩이 뼈가 아파서

뒤뚱뒤뚱 거리시면서도 괜찮다 하시는데 괜히 눈물이 나더라구요..

한 달동안 와보지 않은 동서가 꽤씸하고 흥분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생각해보니 여러분들의 말씀대로 한달간 못 온 사정이 있었겠지요..

동서가 조용한 사람인지라....이런 저런일 말하는 사람이 아니거든요..

한달동안 애기 못보는 엄마 맘이야 오죽할까요...

둘이 만나서 차라도 한 잔 하면서 이야기 하면 좋겠지만...

둘째 동서 친정엄마 병간호 중이고...나도 일하고...시간이

맞지 않으니 오늘 저녁에 차분히 전화해서 다시 긴 통화를 해야겠지요..

물론 미안하다는 말로 시작하구요

결혼하고 나서 저는 성격이 활발하고 싹싹하고...애교 많은 성격이라

시어머님이 많이 이뻐하시고 좋아하시고..또 맏며느리라 많이 의지하셨구요

가끔 둘째 동서는 너무 조용하고 숫기가 없어서....

형님 때문에 힘들다고 한 두번 술자리에서 이야기 하더라구요...

지금 생각해보니.....얼마나 스트레스였을까요?

사람마다 성격이 다른 걸 고칠수도 없고....

3년동안 내 말에 한번도 아니오 라고 하지 않은 동서가...

내가 이기적이라고 말한 걸 보면....아마도

조용하고 숫기없는 동서가 이번 일로 상처를 많이 받았을 것 같네요...

마음도 무척이나 여린 사람이거든요...

그에 반면 저는 딱 부러지는 성격이라....

동서가 제 의견을 많이 따라주고...형님이 알아서 하세요...라고 하거든요..

너무 제 생각만 했네요...

미안하다는 말로 시작해서 잘 풀고....

다음 달 중으로 신랑들한테 아이 맡기고 동서랑

맥주 한 잔 하면서 긴...속 이야기를 해야 겠네요...

오늘 통화하구 후기를 올리거나..아니면 긴 이야기를 하고 난 다음에

후기를 올려야 겠네요..

다시 한 번 읽어주시고 댓글 달아주신 분들께 감사드려요...

 

 

 

 

 

 

결혼3년차 돌쟁이 아들을 둔 엄마입니다.

3형제중 맏며느리이구요...

둘째는 저보다 먼저 결혼했고 24월짜리 딸이 있습니다.

막내는 올해 12월에 결혼 예정입니다.

그리고 정말 정말 이런 시어머니 없다 할 정도로 잘해주십니다.

 

 

삼형제 모두 맞벌이를 하고 있으며 그중에 저희가 가장 많이 법니다.

아이를 낳고 시댁에서 몸조리 하고 1년쉬고 10월달에 복직을 했어요

우리 부부는 삼교대를 하는 반도체에서 일을 하고 있어서

쉬는 날이 주말이 아니라 주중이 많아요...이번주는 월화..그러면 다음주는 화수..

아무튼 이런 식이지요

둘째랑 셋째는 주말에 쉬고...

둘째 동서랑 셋째 예비 동서는 직업의 특성상 주중에 휴가를 쓸 수 없어요

일년에 한 번 여름에 정해진 휴가 때만 쉬지요...

아무튼....

둘째네는 친정 어머님을 모시고 살고 아이를 어린이집에 맡기고 있지요

저녁때는 친정엄마가 일찍 퇴근하니 아이를 데리고 오구요..

그런데 10월초에 친정엄마가 종양 수술을 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회복기간이 한달정도 되니 아이를 시댁에 맡긴다 하더라구요

시어머님은 알겠다 하셨구요

저는 10월초에 복직이였고 어머님 혼자서 연년생 아이를 봐야 하니

참 많이 힘들어 하셨지요

참고로 저희는 어머님이 제가 회사 그만둘 때까지 키워주신다고 하셨거든요...

물론 양육비는......봐주시는 거에 비하면 부족하지만

100만원씩 드리기로 했습니다.

우리 아들내미 돌 지나서 걸어다니니 손이 많이 가지요

주중에는 제가 이틀 있고 주말에는 동서네가 있으니 그나마 다행이다 싶었지요

그런데 친정엄마 간호한다면서 한달 내내 오지를 않더군요

둘째 도련님은 매주 토요일은 특근하고 토요일 저녁에 와서

일요일 저녁에 갔구요

그리고 예비 막내 동서가 주말에 와서 아이를 봤구요

너무 너무 예비 막내 동서한테 미안하고...

매주말에 휴가를 뺄수가 없어서 겨우 겨우 2번 빼서 주말에 갔네요

막내 도련님한테 용돈 찔러 주면서 밖에서 데이트 하라고 내보냈어요

결혼도 안 했는데 와서 어머님 힘들다면서 애기 보는게 쉽겠어요?

가뜩이나 결혼준비 하느라 바쁠텐데...

주말밖에 시간 없는 사람들이...

그래도 2번씩이나 토요일날 아침에 와서 일요일 날 저녁까지 봐주었어요

정말 너무 너무 고맙고...미안해서 어쩔 줄을 몰랐네요..

드디어 이번주가 마지막 주가 되겠지요...

둘째 도련님한테 들으니....

동서가11월 초에 여름휴가 5일을 쓸 수 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전화를 했죠...

11월 7일 첫째 주 토요일까지 아이를 시골에 맡기려고 한 건 알지만

동서가 첫째주 쭈~욱 휴가니 아이를 데려가라

나도 그 떄 휴가를 빼서 아이를 집에 데려가겠다.

어머님이 한달 동안 너무 힘들어 하셨다.

일주일 동안 쉬면서 병원에 다니시면서 물리치료 받게 하시는 게 어떠겠느냐?

그러더니 한동안 말이 없더이다.

조금 후...자기는 안될 것 같다고 하더이다...

친정엄마가 아직도 안 좋으시냐 물었죠..

아무말도 없더군요...

사실 그리 어려운 수술이 아니라면서 수술후 3일뒤에 퇴원하셨고

지금의 괜찮다고 하더라구요...

병원에 문병도 갔었고.. 둘째 도련님이 그러시더라구요...

같이 모시고 사니까....잘 알겠죠...

그래서 친정엄마가 괜찮다고 그러던데....안좋으신거냐? 물었죠...

그랬더니 한참을 머뭇거리더니....친정엄마랑 여행을 간다고 하더군요..

3박4일로....

그래서 그러면 둘째 도련님보고 보라고 해라

아침에 어린이집에 맡기고 저녁에 찾으면 되겠네 그랬네요...

그러니 신랑이 어떻게 혼자서 애를 보냐고?

그래서 내가 그럼 동서랑 도련님 애를 어머님이 봐야 겠냐고?

상황이 안되는 것도 아니고...

그러니 저보고 나만 생각한다고 하더이다.

형님은 친정엄마가 아프면 어떤 생각이 드는지 아냐고...

그래서 저도 한마디 했네요...

난 울 엄마 사고로 갑자기 돌아가셔서 잘 모르겠네...

그래서 시어머님을 친정엄마로 알고 살아서...

아무튼...데려가라고 했네요...같이 여행을 가던지....아니면

우리집에 아침에 맡기고 저녁에 데리고 가던지...둘중에 하나 알아서 하라고..

전화를 끊고 정말 혼란스럽네요...

제가 너무 이기적인지...

조언 좀 주세요...

많은 사람들 조언을 듣고 내 자신을 돌아봐야겠네요

 

 

추천수7
반대수1
베플그냥|2009.10.27 14:55
내비두세요. 솔직히 님 입장에서는 동서가 괘씸할 수 있어요. 근데요.. 님은 시어머니한테 100만원씩 드리기는 하지만 어쨌든 계속 애를 맡기는 입장이고 (님이 회사 관둘때까지라니 언제가 될지도 모르고) 동서네는 어린이집 보내다가 이번 한달만 시어머니한테 부탁한거잖아요? 님입장에선..애 둘보느라 힘든 시어머니가 안쓰럽고.. 또 죄송하고 해서 그러시는거겠지만요. 생각해보세요. 동서 생각엔 어떨까요? 형님네는 계속 시어머니가 맡아주는데.. 자기는 사정이 있어서 이번 한달남짓정도만 부탁한건데.. 시어머니도 아니고 형님이 전화해서 시어머니 힘드니까 데려가라 어째라 하는거.. 얼마나 기가막히고 어이가없겠어요? 동서네 친정엄마가 아프셔서 맡긴건 괜찮고.. 친정엄마랑 여행가느라 맡긴건 안되고.. 그걸 왜 님이 판단해요? 병간호 때문이든.. 여행때문이든.. 님이 신경쓸일이 아니네요. 애를 여행에 데려가도 되겠지만.. 솔직히 두돌된 애기 데려가면.. 여행..제대로나 할 수 있나요? 모녀지간에 한 번 다녀오려는 것 같은데.. 그리고..시어머니가 그러는 것도 아니고 왜 글쓴님이 그러는지.. 그렇게 시어머니가 안쓰럽고 걱정되면.. 님네 아기도 평소에 그냥 어린이집 보내요.. 평소엔 계속 아기 맡기면서 왜 이럴때 시어머니 안쓰럽다고 우리 애 데려갈꺼니까 동서네도 애 데려가라고.. 동서네가 무슨 여행을 석달열흘 요란하게 가는 것도 아닌데.. 그게 그렇게 기분나쁘세요? 님네 아기 맡아 키우는 시어머니.. 평소엔 그래도 님네 아기 하나라 괜찮았는데.. 동서네 애까지 와서 힘들어 하니까.. 그 건 그렇게 싫으세요? 정말 이기적이네요. "동서랑 서방님 애를 어머님이 봐야겠냐고" 하셨는데.. 님과 님 남편의 애도 어머님이 보시잖아요? 님네는 돈드리니까 괜찮은가요? 어머님 입장에선 돈 안받아도 둘째네 손주 한달정도 봐주실 수도 있는건데.. 여자의 적은 여자라고.. 좀 기분나쁘더라도 동서 여행가는 거 그냥 며칠 봐줄 수도 있을텐데..
베플이해해주세요|2009.10.27 16:52
제가 보기엔 동서의 입장도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조용하고 말이없는 성격이라 조근조근 얘기를 못해서 서로 입장차이가 있을수도 있는거 같긴하지만요. 친정엄마 병이 종양이라고 했는데 말이 간단한 수술이지, 얼마나 걱정이 되었을까 싶네요. 건강하게 계속 옆을 지켜줄거 같던 친정엄마가 갑자기 종양이라고 수술해야한다고 하면 수만가지 생각이 들겁니다. 그리고 엄마가 조금이라도 건강하실 때 둘만의 여행을 다녀오고 싶었을테죠.. 애가 있으면 다녀오기 힘드니 시어머니가 아이를 맡아주시는 그 시기를 선택했을테구요. 그런데, 그 시기가 딱 님이 제시한 시기랑 맞아떨어진거죠.. 그리고 님이 걱정하시는 시어머니의 건강은.. 누가봐도 님의 아기를 돌봐주기 때문이라는것이 너무나 눈에 보여요.. 아니라고 울시어머니가 너무 좋으신 분이어서 그렇다고 말씀하신다해도 님의 아기를 맡아주시는 분이 아니라면 휴가내서 물리치료받게 해드려야겠다 이런 생각까지는 안했을거 같네요. 솔직히.. 동서입장에서는 또 그렇겠죠.. 형님은 1년 12달 매일 맡기면서 우리아가 1달 가있는것도 맘에 안들어서 휴가내서 데리고 가라 하나.. 이런생각 안들겠냐구요.. 다른것도 아니고 친정엄마 편찮으신 것때문에 맡긴건데 말이죠.. 그리고, 시어머니가 아프신 것에는.. 갑자기 2명 맡은 것도 있겠지만, 기존에 님의 아기 맡으시면서 누적되었던 것이 터진것일수도 있지 않겠어요? 거꾸로 동서 입장에서는 님이 정말 이기적이라고 생각이 들겁니다. 제가 천사표는 아니지만.. 제가 님이라면, 동서입장 이해해줄거 같아요. 그리고, 친정엄마와 여행간다고 하면 그 마음도 이해가 될거 같은데.. 한번 잘 생각해보시고, 동서한테 따뜻하게 대해주세요. 속에만 묻어두고 편히 자기마음 표현못하는 사람은 님같은 사람이 정말 버거울수 있다는거.. 그것도 한번 진지하게 생각해보시구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시어머니의 건강이 그렇게 걱정되시면 100만원 주시고 아주머니 쓰세요.. 애가 클수
베플참.. 이기적|2009.10.27 15:13
참 글쓴님 이기적이시네요.. 돈드린다고 회사 그만 둘때까지 시어머님은 당신 애기 봐주는건 괜찮고, 큰수술이던 작은 수술이던 수술하는거 자체만으로도 환자에겐 큰 스트레스이거늘 동서가 친정엄마 수술때문에 한달 애 맡겨 놓은거가지고 이러시니, 3일 더 봐주신다고 일 나는것도 아니고.. 몇일 더 인심쓰면 동서도 알아서 미안해하고 알아서 잘 할것 같구만.. 그렇게 시어머님 걱정되시면 님도 어린이집 맡기시지 왜 어머님한테 맡기세요? 그리고 동서는 생각이 없을까? 애 맡겨놓구 본인도 편하지 않을거고 한달 지나고나서 어머님께 수고했다고 용돈을 드릴지, 선물을 할지도 모르는건데.. 괜히 님께서 나서서 이상한 사람 만드시는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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