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님들의 사는얘기만 기웃거리다가 첨으로 글을 써보네요....전지금38살 ,오빠는41,새언니는33살....조카가 벌써6살이니 새언니가 저희집에 온지도 7년은 넘네요...
저 중학교때 엄마가 갑자기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시고 ...몇년후 아빠도 지병으로 세상을 떠나시고....저희 오빠는 꽤나 오랬동안 방황을 했답니다....
제가 참 오빠 치닥거리하느라 힘들었었지요~~~--;
그런오빠가 느닷없이 결혼을 한다고 여자들 데리고왔습니다....속으로 참 걱정했어요..
나이도 어리고...별 능력도 없는 오빠랑 잘 살아줄지를.....그것도 서울토박이아가씨가(저흰 대전입니다)
첨으로 언니를 보는날..다행히 인상도 참하고 말수도 없고...제가 보자마자 언니라고했더니..참 불편해하더라구요...언니라고 하지마세요..언니~!!ㅋㅋㅋ
그렇게 결혼을하고 예쁜 공주 두명도 태어나고(지금은 3살.6살) ..조카가생기고 이것저것 옷이며 장난감 ..새언니옷 ...생각나면 무조건사서 택배로 보내주고..그런데 이 새언니는 고맙다는 말이 없더라구요...내심 서운해있던차에...
그런데 어느날 언니가 ..."아가씨..제가 보낸 귀걸이 받으셨어요?하길래..
"뭔소리예요?그런거 안왔는뎅...."알고보니..택배가아닌 소포로 보내서 직접 못받고 직장 우편함으로 찾으러가야는건데 보냈다말을 한달있다하니...못받은거죠...
언니는 보내놓고도 말도없고..받고도 말도없는...원래 그런 성격이였던거더라구요....서로 말을 안했음 몰랐었던 부분이였겠죠...
여기의 시친결을보면서 올케와 시누의 갈등이 참 많더군요....제사와 명절때문에도.
저흰 큰오빠 내외가 있긴하지만 매일 싸우고 제사도 힘들어 하길래 작은오빠가 그럼
자기가 지내겠다고 모시고왔습니다..작은언니한테 미안해서 "언니 힘들텐데 괜찮겠어
요?"했더니 "명절하고 제사2번만 하면되는걸요..머..잘은못하지만 그냥 성의껏할께요!"
라는 언니말에 얼마나 감사하던지요....그래서 명절과 제사때면 저도 항상 월차와 휴가
를 내서 같이합니다(전 아직 미혼...;;)...
전도 같이 부치고..언니가 나물은 못한대서 전 나물담당.언닌 고기 재우기 담당..
오빤 애기보고 음식쓰레기 버리러가고...일하다 힘들어서 밥해먹는것도 일이니..
짜장면 시켜먹자고하고....식구가 없으니 단촐해도 스트레스없고 넘 좋아요...
나이어린 새언니가 절 감동시킨 또 다른 일이 있었지요..
몇달전 제가 목욕탕서 넘어져서 다리뼈가 부러져 수술을 했어요..보호자가없으니
침대에있는동안 언니가 와서 제 병간호를 해주는데...화장실도 못갔거든요...어느날 제
머리를 감겨주는데 옆침대 아줌마들이 "미운시누 머리 빡빡감겨서 스트레스 풀어~!"
라고하니 언니는 "우리 아가씨 그런 사람아니예요..."쑥스럽다는듯 조그만소리로 말하
더라구요....눈물이 핑돌더군요...퇴원날이오자 아가씨 돈없으면 말해요..오빠랑 상의해
서 같이해요..라고 말하던 언니.....전 너무나 감사해서
"언니 ..이나이먹도록 병원비 없을까바그래?걱정마요..."목이메입니다...
우리 새언니 너무 착하죠? 자매가 없던 저에게는 참 행운입니다....
오빠가 언니랑 결혼하고 착실하게 직장도다니고 두조카랑 알콩달콩 이쁘게 살아서
전 넘넘 행복합니다....언니한테는 제가 더 잘해야겠죠....
지금은 한시간거리에 살아서 주말이면 저희집에와서 맛난거 해먹고 놀다자구가고..혼
자있는 동생 걱정되서겠지요...(머..전 귀찮기도해요..조카들 침대에 과자흘리고 이런거땜시..ㅋ)
오늘은 예쁜 가족 커플티가 있길래 사서 보냈답니다..네식구입고 단풍놀이가라고..
언니~~~저희집에 와줘서 너무 고맙고 감사해요......건강챙기구요...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