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잠깐 다른 일에 정신 팔려 보니 글이 이렇게 올라왔군요. 흠....
/ 뭐 댓글 꼼꼼히 읽어 봤습니다. 먼저 욕하신 분들. 찌질 해 보인다는 둥. 그렇게 살지
/ 말라는 둥. 사실 제가 좀 못나기는 했죠. 이런데다가 글이나 올리고 어떻게 보면 위안
/ 을 삼으려고 했으니....허나 한가지 간과한게 있습니다. 바로 그친구와 저의 사이였는
/ 데. 댓글중에도 그런 내용이 있더군요. 그 친구가 단지 나를 얻어 먹는 존재로만 생각
/ 했다. 라고. 실상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분명 저도 취업이 잘되면 큰거를 약속했구요.
/ 그동안 너한테 대접 받은거 베풀겠다라고도 구두로 많이 말했습니다. 제가 열났던
/ 것은 그 친구가 그러지 않을 놈인데 변해버렸다는 걸을 포인트로 잡았던 것입니다.
/ 그리고 또하나, 술을 얻어먹을려고 전화했다는 분들이 많은데...글을 못읽으시는 난
/ 독증인가요? 지방이라고 글이 써있는데 그시간에 그럼 전화해서 술얻어먹을려고
/ 하겠습니까? ㅎㅎ 웃기네요..필요한 부분만 집어 내서 자신들의 합리화시키는 네티즌
/ 할말이 없습니다. ㅎㅎ 멋대로 생각하세요.
/ 재밌네요 제 글에 반응이 열렬하시니..암튼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보면 제
/ 전공보단 취업에 대한 갈증이 그 친구로 하여금 더 열심 내는 결과를 가져왔으니
/ 오기가 생겨서라도 죽기살기로 해야겠군요.www.cyworld.com/laststep 할말있으신분
/들은 개별로 해주셔도 됩니다.
/ 암튼 여러분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 년도 마무리 잘하시고
/ 모두 복받으세요/
돈을 벌게 되면 확실히 인간 이 변하는 군요,
화가 나서 몇글자 적고 자렵니다.
저는 늦게 대학에 왔습니다, 4년제를 다니면서 참 부지런히 공부했고 열심히 했습니다,
남들이 봐서도 열심히 했구나 하는 인간으로 인정 받았습니다,
제나이 28. 뒤늦게 군대 갔다와서 정신차리고 대학의 문을 두드린 것입니다.
요즘 불경기가 계속 이어지고 대학원을 진학하기로 했다가 집안 사정으로 하는 수없이 취업을 해야하는 여건에 놓여져있습니다.
마음이 갑갑하더군요. 아닌게 아니라 전공공부가 아닌 손놓았던 영어를 하려니.
조금씩 회화와 영어 공부를 하던 중에 지난 5월 지방 대기업으로 취직한 동생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답답한 마음이기도 하고 울적하기도 하고...마침 돈도 잘번다고 하길래...안부나 물을겸 해서 전화했습니다.
이 동생은 가끔씩 제가 사는 자취방 동네에 놀러와서 지가 밥사고 지가 술사고 등등...나중에 돈벌면 꼭 좋은 곳(?) 에서 보답 하리라 구두로 약속을 했었습니다.
일하는 곳은 H기업이고...하는 일은 무슨 관리직인데...
단 지방이라서 기숙생활을 한다고 하더군요. 그
런데 전화하니 이자식 하는 말이 가관입니다.
내가 형보다 돈을 더 번다는 둥. 연봉이 쎄다는 둥.
학생하고 비교대상이 되냐 말이 되는 소리를 해라.
옆에서 같이 일하는 동료인가 봅니다.
여기저기서 낄낄 거리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그간 이 동생이란 놈한테 미안하기도 했지만 이런 식으로 말을 하니 열불이 나더군요.
더군다나 중요한 것은 이 동생이란 놈이 제가 자취하는 동네에 여친이 있었는데
이젠 헤어졌다고 올라올일이 아예 없답니다. 하면서 하는 소리가...
"형 아쉽겠네요. 얻어 먹을 사람이 없어서."
.......할말이 없더군요.
제가 이 동생한테 잘해준것은 없습니다.
자취생활하면서 많이 얻어 먹기도 했지만 그래도 얻어 먹었다고 생각할 그런 동생도 아니었는데..
인간이 바뀌었더군요. 이 동생 이란 놈. 학벌 저보다 낮습니다. 공부 저보다 못했습니다. 그런데 사람 잘만나서 취직 잘되더니 큰소리 떵떵 치는군요.
눈깔에 뵈는게 없는 가 봅니다.
연봉 3천. 좋기도 하겠지요. 첫 직장에 연봉 3천이니까.
이공계열 나온 저로써는 시작도 힘들고 취직도 힘든데 정말 아무런 노력없이 놀다가 취직한 놈이니까 자기가 무조건 우월한 줄 아는 가 봅니다. 후에 들은 얘기 인데...지 전 여친이 중소기업 다닌다고 괄시 했다더군요.
자신의 친척을 통해서 그런식으로 입사하고...돈 많이 받는다고 자랑질하고...
이제 그놈이 일한지 1년도 안됐는데 정말 우습게 됐네요.
인간관계 다시 생각해봐야겠습니다.
추신 : 하도 승질이 나서 문자를 쓰다가 전화를 꺼버렸습니다. 생각해보면 한 4년 넘게 알던 동생인데....이런 일에 제가 너무 열받아서 너무 소홀이 사람을 대하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