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지지도 않았으면서 맨날 이제 끝냈다고 하고, 도대체 정리하겠다고 한지가 언젠데 아직도 그러고 앉았냐?
니가 정말 그 년에게서 전화오는 게 싫으면 그 년 전화라는 걸 확인하자마자 전화기를 던져 버리든지 부셔버리든지 해야 했어..
사업 때문에 전화번호를 바꿀 수가 없어? 그렇게 해서라도 돈을 벌고 싶냐? 그 돈 없으면 죽어?
핑계도 좀 핑계다운 걸 대라, 이 또라이같은 새끼야!
그렇게 울고불고하면서도 그년이랑 연락을 계속했다는 사실을 떠올릴 때마다 진짜 니가 인간인가 싶고 너같은 게 도대체 왜 태어나서 무고한 나를 괴롭히는가 싶다.
다시는 못 볼지도 모른다는 간절함과 초조함으로 나를 찾아 오던 그때의 너를 기억한다면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지... 니 머리는 도대체 새대가리냐, 닭대가리냐?
내가 너한테 무슨 죄를 짓기를 했냐, 아니면 공짜로 뭘 얻어 먹기를 했냐?
니가 했던 말 중 '"그녀와 비록 헤어졌지만 평생 죽을 때까지 잊지 못할 것이고, 같은 하늘 아래에서 울고 웃었으면 좋겠다"는 말이 한 번씩 떠오르는데 너, 터진 입이라고 말하면 다인줄 알아??
니가 나에게 저지른 만행을 생각하면 니가 그런 생각을 하는 것조차도 용납할 수 없지만 머릿속으로 생각하는 걸 내가 어떻게 할 수는 없겠지.
그런데 그걸 입 밖으로 말을 해??
너는 쓸데없는 사람들한테는 미안해하고 최선을 다해 잘해주려 하면서 나한테는 온갖 몹쓸 짓이란 짓은 다 하지... 그러면서도 나를 사랑한다는 말이 나오니?
하긴 너는 항상 니 감정에만 충실하면 그만이고 니 말과 행동에 다른 사람이야 기분이 어떻게 되든 말든 상관 없다는 놈이니까... 너는 세상이 너를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생각하냐?
그런 심보를 가지고도 사랑 받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
너는 정말 어쩔 수 없고 구제불능인 인간이야...
지금 니가 내 가까이에 있으니까 그런 식으로 말하지 만약 그 년 옆에 있고 나를 볼 수 없었다면 반대로 나를 떠올리면서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 걸..
도대체 왜 그러고 사냐? 이 인간아!
니 딸년에 관한 것도 마찬가지야.
첫정이 무섭다는 건 나도 알고 있어. 어쩌면 그래서 그 아이가 더 싫은 건지도 몰라. 그 아이를 보면 니 전처랑 니가 그 앨 만들던 장면이 떠오르기도 하고..
그런데 그런 내 마음은 정말 손톱만큼도 생각하지 않고 처음 가져본 니 핏줄이라느니, 아들이 태어난다고 해도 그 애만큼 각별하지 않을 것 같다느니 이따위 말을 하면서 그 사실을 나에게 다시금 각인시켜주고 있냐??
그 아이도 하나의 소중한 생명이라는 사실과는 별도로 너는 그런 애를 낳아 놓았다는 걸 평생 나에게 미안해하며 죄인으로 살아야 해! 이 짐승만도 못한 새끼야!!
어떻게 이런 걸 내 입으로 말을 해줘야 되냐?
너는 정말 태어나지 말았어야 해. 신의 실수로 태어났다면 나를 만나기 전에 병에 걸려 죽든 사고로 죽든 어떻게든 사라졌어야 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