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 오늘의판이라네요;
출근해서 네이트온 밑에 오늘의판 보다가 비슷한 제목을 보고
"와 이거 완전 공감 ㅠㅠ" 이러면서 들어왔더니 제 글이네요;
핸드폰 대리점 하는 직원분들 이런저런 스트레스 많이 받고 있는거 잘 압니다 ㅠㅠ
우리 조금만 힘내자구요!! ㅠㅠ
오늘도 아침일찍 출근해서 일하시는 직딩분들 화이팅!!
오늘 하루 편하고 안락하고 즐겁게 보내시길 바래요!
싸이 공개는...
싸이 귀찮아서... 패스^ ,.^
안녕하세요 판을 오지게 즐겨보는 20대 중반 청년입니다.
오늘 어처구니 없고 황당하고 어이상실한 일을 겪어서 이렇게 글을 써요
네 저도 한번 쓰고 싶었어요- ,.-;
사건의 발달은 늦은 저녁 7시 30분경
제가 핸드폰 대리점에서 일을 합니다
스크텔레콤에서 일하고 있는데 저희 가게는 앞에 가판대를 놓거든요
그니까 식탁같은거 하나 놓고 그 위에 목각폰(핸드폰인데 케이스만 진짜고 안에는 나무 혹은 이상한 플라스틱으로 꽉 차있는 장난감류)을 놓고 전시해놓거든요
요즘 자주 사라져서 가뜩이나 짜증나 죽겠는데 (사장님이 사비들여 사오시는겁니다)
요즘들어 뜸한겁니다.
그래서 훔쳐가서 짝퉁인거 알고 이제 안가져가나보다.. 하고 있었습죠
오늘 날씨 더럽게 춥드라구요
나가서 담배 한대 피고 싶은데 날씨는 춥고...
나가자니 춥고.. 안나가자니 담배가 피고 싶고..
멍허니 밖을 바라보고 있는데 초등학생정도로 보이는 꼬마아이가 가판대 앞에 서서
핸드폰을 만지작 만지작
"짜식.. 더 커서 와라 임마.. 넌 어려서 안돼~"
이러고 혼잣말을 하면서 흐뭇하게 쳐다보는데 갑자기 재빠르게 주머니로 목각폰이 쏙!
"헐"
잽싸게 나가서 꼬마를 불렀습니다
"야 너 일로 와봐"
"?"
아무일도 없었다는 표정이더라구요- ,.-
더 열받아서
"너 지금 뭐 가져갔어?"
"아무것도 안가져갔는데요?"
그 당당한 표정- ,.-
열이 받아 한대 쥐어박고 싶은걸 꾹꾹 참고 꼬마 주머니에 손을 넣어 목각폰을 쑥 뻈습니다.
"너 이건 뭐야"
물어보니 묵묵부답- ,.-
호오라 너 묵비권을 행사하겠다 이거지?
일단 매장안으로 끌고 들어가서 집전화번호를 물어봤습니다
순순히 알려주더라구요?
전화를 하려고 전화기를 들고 번호를 누르는데 꼬마의 크리티컬
"그냥 보내주세요"
.................... 뭐지 이 어린녀석의 꿋꿋한 당당함과 저 카리스마는..?
이런 열여덟여고생십장생개자녀 같은 놈을 봤나 라는 소리를 목구녕 안까지 꾸역꾸역
삼키고 전화를 했습니다.
"여보세요"
"네 안녕하세요 스크텔레콤 XX대리점인데요~"
"네"
"다름이 아니고 죄송한말씀이지만 자녀분께서 저희 매장 앞에서 전시한 전시폰을 가져가려고 해서요 이런 일로 전화드려서 죄송합니다"
"그래서요? 그냥 보내줘요 뭐 별것도 아닌일이구만"
.....................................?????????
"아뇨 어머님 자녀분께서 지금 도둑질을 하.."
"아니 우리 애가 무슨 도둑질을 했다고 그래요? 그리고 그런거 밖에다 둔게 잘못아닌가?"
..............................???????
뭐지 이 아줌마.....????
자식농사 아스팔트 위에다 지으시려고 작정하신건가....??
당혹감을 누르면서 다시 한번 차근차근 말씀드렸습니다
"그러니까요 어머님 자녀분께서 밖에 놓은 저희 전시폰을 가져가려고 하다가 저한테 들켜서요 아무래도 부모님께 이런건 먼저 말씀드리는게 좋을거 같아서요"
"쓸데 없는걸로 애 기죽게 하지 말고 그냥 보내주세요 우리 애 기죽으면 책임 질꺼에요?"
오히려 역정- ,.-
이거 뭐 졸지에 제가 잘못한 놈이 되가는겁니다
"아뇨 그러니까 어머님 자녀분께서..."
"됐으니까 그냥 보내요 애가 뭐 진짜 도둑질 한줄 알겠어 밖에 논거 가져간걸 가지고"
.................
ㅠㅠ
이런 닝기미....
너무 빡이 쳐서 매장 이미지고 뭐고 다 버리고 욕을 하려다가 꾸역꾸역 참았으나
결국 반쯤 터져서 짜증을 내고 말았지요
"아줌마 그럼 애 보낼테니까 그만합시다 서로 짜증나니까"
이러고 확 끊어버렸습니다- ,.-
꼬맹이 한번 쳐다보고 참.. 너도 크면 힘들겄다.. 생각하면서 니 엄마가 오랜다 했더니
아무말 없이 뒤로 쉭 돌아서 나가는 꼬마- ,.-
우리나라 어머님 아버님들
자녀분들 기죽는다는 생각으로 방치해놓고 편들어 주고 하면 나중에 큰일납니다
우리나라 기둥이라는 애들이 버릇없이 개념없이 크면 나라꼴이 뭐가 되겠나요
엄하게 키워야 반듯하고 바르게 자라는겁니다
때리기 싫으시면 대화로라도 풀어보시고 혼을 내셔야 애가 다신 그런 잘못안하지요
애지중지 눈에 넣어도 안아픈 아가지만 그렇게 이쁜 아가들이 나중에 남들에게
욕을 먹는다는 생각을 해보세요 얼마나 마음이 아파요
집에서 혼나도 밖에선 혼나지 않게끔 키워주세요 ㅜㅜ
이런 엄마 진짜... 아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