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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나의 가족~호스트패밀리

핑크가방 |2009.11.03 16:20
조회 48,595 |추천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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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어느한순간에 톡이 되버렸네요~

클릭하신분들 절반이상이 호스트패밀리 라는 글에 낚이신건가...;

홈스테이를 호스트 하는 (주인이라는) 그런뜻에서

호스트패밀리라는 말을 쓰기도 한답니다.

홈스테이 패밀리라고도 하지만 저는 주로 호스트패밀리라는 단어를 사용해서...

의도치 않게 혼란드려 죄송해용~ㅎㅎ

저도 톡이 되면 미니홈피 공개 이런거 하고싶은데

제 홈피는 비루한 홈피라...ㅠㅠ

제 글봐주신분들 감사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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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을 보기만 했지

직접 써보는건 처음이라 떨리네용~부끄

이쁘게 봐주실꺼죵~?전 마음이 정말 작은 왕소심 A형이라

자그마한 스크라치에도 가슴 아파한답니다~

 

제가 고3때 단기 교환학생으로 미국으로 가게 되서 알게된

호스트패밀리를 소개할까해요~ 

고3 1학기때 운좋게 수시에 덜컥 합격해서

여름방학부터 너무나 널널한 생활을 하다가

단기로 몇개월 짧게 교환학생 다녀오는게 있어서

미국으로 날라갔습니다.

그때 처음 들어보았던 뉴욕주 버팔로...

여담이지만 진짜 버팔로가 사는곳인줄 알았어요.ㅎㅎ

버팔로라고 하면 잘 모르시지만

나이아가라 폭포가 있는 곳이라고 하면 다들 아~하시죠

제가 교환학생으로 가게된 학교에서 학부모를 상대로

무료로 자원봉사 차원으로 홈스테이를 해줄 가정이 있느냐고 물어봤고

저의 가족 역시 자원봉사로 홈스테이를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런데 이 가족에겐 한국이란 나라는 한마디로 듣보잡이었더군요.

북한 핵 김정일 만 알고 남한에 대해선 하나도~몰랐답니다.

그래서 처음에 그곳에 갔을땐 다들

남한에는 맥도날드가 있느냐? 남한에는 동물원이 있느냐?

남한에는 베트남처럼 자전거를 주로 타고 다니냐? 뭐 이런 황당한 질문들만...

하지만 한국에 대해 계속 질문해지고 이해하고 배우려 노력했어요..가족들이..

이탈리안계미국인이라 그런지 -이탈리안이 한국인이라 성격이 많이 비슷하다죠?-

너무나 재미있고 친근하고 사람냄새 나는 사람들이랍니다~

처음 갔을때 생일이라고 학교에서 사귄 반 친구들 전부랑

가족들 외가 친가 7촌8촌 친척들 이웃집 사람들까지 집으로 초대해서

제 생일 파티도 해주고 집으로 돌아간다고 잘가라고 파티까지 해줬어요.

그렇게 시작된 인연이 계속 이어져서

대학교에 입학후에 매 방학때마다 버팔로에 가서 2-3개월 있다가 왔어요.

-돈이 많다~어쩐다 말하실지 모르겠지만 딱 비행기티켓값만 있으면 됐어요..

제가 돈을 주겠다고 해도 한사코 사양하고 집에서 머물게 해주고 제가 필요한 용돈,

선물까지 다 미국 가족들이 해줬답니다.-

갈때마다 더 많은 것들을 서로 공유하고 서로 이해하고 서로 배워가며

이제는 정말 한 가족처럼 되었답니다.

가족파티, 가족여행, 친척의 결혼식, 크리스마스 파티, 크리스마스날 아침, 12월 31일 밤, 부활절 파티, 추수감사절 파티...절 타인으로 대하지 않고 정말 가족으로 대해줘서

한번도 소외감을 느껴본적 없고요. 대학교 1년 휴학하고 어학연수를 갔었는데

그때도 버팔로에서 있었어요. 학교와 집의 거리가 좀 있어서

차도 없는 제가 불편만 줄꺼 같아서 기숙사에 머물렀는데

핸드폰을 저에게 사주면서 매일 두세차례 꼭 통화하고

금요일밤엔 꼭 학교로 와서 절 데리고 가서 주말엔 가족들과 함께 했고

여름엔 날이 너무 좋아 자신의 집 수영장에서 수영을 하고 가족과 보내야 한다며

여름학기를 들을땐 기숙사에 머물지 않고 자신의 집에 머물라며

매일 아침 저녁으로 절 픽업해준 미국 엄마와 아빠..

어디라도 친구들과 여행간다고 하면 항상 친부모님처럼

비상연락처 다 적어드려야 하고 가서 잘 놀고 오라며

적던 많던 용돈 항상 챙겨주셨고요.

저랑 4살차이 나는 미국 여동생은

처음엔 아웅다웅 타투기도 했지만

지금은 그 누구보다 가까운 사이이고 서로 비밀이야기도 터놓고

고민을 이야기 하면 서로 조언도 해주는 소중한 존재가 되었답니다.

아! 그리고 지금 이 동생은 지금 하버드에 다니고 있는데요.

하버드가 맘에 안든다고..허걱 말하던 동생을

미국 엄마와 둘이 타일러서 입학신청을 하게 했고

지금은 자신도 하버드를 너무나 맘에 든다며

저한테 고맙다고 말한답니다.ㅎㅎ

이번여름엔 미국 엄마가 티켓을 사주셔서

동생보러 하버드에 다녀오기도 했어요.

이동생 역시 한국에도 두번방문 했었는데

한국이 너무나 좋다며 룸메이트도 한국인들도 해달라고 신청하고

한국어 수업을 듣기도 해요. 

그리고 귀염둥이 미국 남동생 둘!

한명은 92년생 한명은 2000년생인데..

92년생 동생의 경우는 자폐아 예요.

이 동생 전에는 자원봉사를 몇번 해보긴 했지만

자폐아에 대해 잘 몰랐는데 이 동생 덕분에 많이 알게 되고

그리고 이 동생 덕분에 자원봉사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어요.

그리고 2000년생 동생의 경우...제가 이 동생 3살때부터 봐와서

처음엔 기저귀 갈아주었는데...지금은 어느새 초등학생..

이동생이 워낙 수다쟁이라 이 동생 덕분에 많은걸 배운거 같아요.

그리고 아무것도 모르는 이 동생에게 한국말을 가르쳐 주고

한국의 우수성을 알려줘서 이동생은 세상에서 제일 잘사는 나라중 하나가

한국인줄 알고 외국어라고는 스페인어와 한국어만 있는줄 안답니다.ㅎㅎ

 

그리고! 전 태워났을때부터 할아버지는 돌아가셨었고

할머니 두분만 계셔서 할아버지라는 존재가 크지 않았는데

미국 엄마의 아빠가 살아계셔서 저를 친손녀처럼 이뻐해주시고

저도 친 할아버지처럼 잘 따른답니다~그점이 너무나 좋아요ㅎㅎ

이외에도 100여명도 넘는 미국 가족의 친척들...

미국 엄마 아빠 동생들은 미국에서 절 남들에게 소개할때도 그냥 딸 이라고 소개하고

친척들도 저를 다른 사람들에게  조카, 사촌, 손녀 라고 소개한답니다..

저역시 한국에서 처음 만나는 사람과 가족이야기를 하게 되면

꼭 미국가족들도 이야기 한답니다.

너무나 사랑하는 나의 또 다른 가족.

비행기를 타고도 20시간 가까이 걸리는 곳에 위치한 사람들이

서로에게 소중한 존재가 되간다는게

너무나 신기하고 기뻐서 판에 올려보았어요~

 

외국서 홈스테이 하시는 분들중에

자신과 안맞는다고 힘들어 하시는 분들도 계시는줄 아는데

저역시 처음엔 내성적이고 혼자 있는걸 좋아해서 힘들었지만..

그리고 나름 귀하게 큰 아이라고 부끄럽지만

집에서 청소, 요리, 빨래 같은것도 몇번 안해봤지만.. 

미국에서 이 가족들을 만나고 난 후 외향적으로 변하게 됐고

가족들과 함께 청소, 요리, 빨래도 하게됐답니다.

상대방이 변화하고 날 이해하기만을 바라지 마시고

자신역시 변화하고 상대를 이해하는 맘이 필요할꺼 같아요.

모두 힘내세요!짱

 

 제가 내년에 먼곳으로 공부를 가게되서 한동안 못보게 될꺼 같아서

이번 여름에 다녀왔어요. 미국엄마에게만 말을 하고

가족 모두에게 비밀로 하고 갔지요..첫날 미국 동생 놀래켜 주던 모습이랍니다.

둘다 펑펑 울었어요.통곡

 

친척중 한명의 결혼식날~

할아버지랑 할아버지 손녀 손자들이랑 같이~ㅎㅎ

이건 일부예요~ㅎㅎ

 

 

 

추천수10
반대수0
베플지나가는사람|2009.11.04 09:14
오마이갓 오마이갓 오마이갓 오마이갓 동영상보는내가 오마이갓 눈물이다나내요
베플^^|2009.11.04 09:29
너무 좋아보여요~^^ 저렇게 반겨주는 사람이 있다는게 참 축복인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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