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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면 신발가게의 신발같은 신발상인

후덜.. |2009.11.03 18:13
조회 1,466 |추천 1

얼마 전.. 평일 서면 떡볶이 골목에서 남자친구랑 떡볶이를 먹고 있었어요.

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그 골목에 신발가게가 몇 개 있거든요.

신발가게 바로 앞에 있는 떡볶이집에서 떡볶이를 먹고 있었어요.  

평일에 이른 시간이라 지나가는 사람도 별로 없었어요.

얘기도 하고 지나가는 사람들 구경도 하고 있는데..

 

대학생 쯤으로 보이는 남자 두분이 그 신발가게로 들어가시는 거예요.

그런데 조금 있으니까 신발가게가 좀 시끄럽더라구요.

들어보니까, 손님들이 "저쪽에선 3만원에 해주던데 쫌 깎아주세요"라고 한 걸

신발상인이 "어디서? 어디서 이걸 3만원에 팔데? 어디? 말해봐라!"

이렇게 대꾸하시더라구요. 눈을 희번득하게 뜨고는.. 삿대질 해가면서..

손님들은 좀 당황해 하다가 "아니.. 좀 깎아달라구요~"라고 하시더라구요.

신발상인은 "아니~ 그러니까 어디서 그렇게 해주던데? 니 말 못하면

오늘 니 여기서 못 나간다~" 이렇게 협박을 하고..

와.. 떡볶이 먹으면서 간 졸이기는 처음이었음 -_-;;;;

 

보세가게 같은 곳에서 살 때.. 흥정하면서 흔히 하는 말이잖아요.

어디서 얼마까지 해주던데 깎아주세요 이런건.. 근데 거기다가 막 쌍욕을 하면서..;;

결국 손님들이 나가니까 뒤에다가 대고 *만아~ 야이 *발아~ 쌍욕에 쌍욕을..;;;

그러고도 한참을 가게사람이랑 그 분들 욕을 하고 있더라구요. 후덜;;

아니 물론 거짓말을 하면서 깎아달라는게 기분 나쁘실 수도 있지만,

꼭 그렇게 신발신발 하면서 대응할 필요가 있냐..라는 말이예요.

 

사실 저 그 신발가게에서 데인 적 있어서 중학생 때부터 절대로 안가는 가게인데..

아직도 신발같은 성질머리 못 고쳤음 -_-

이쁜 언니들 오면 침을 뚝뚝 흘리면서 잘 해주는데.. 그래요, 저는 못났음 -_ㅜ

 

 

아, 그 전에는 서면 지하상가에 있는 가게에서 구두를 보고 있었어요.

주말이라 사람이 되게 많긴 했는데.. 그 신발가게 상인도 성질머리가..;;

어떤 아주머니께서 중학생 정도 되보이는 딸이랑 함께 와서..

아주머니 신발을 고르고 있었어요.

아주머니가 이 구두 신어봐도 되냐고 했는데 사이즈가 나와있는게 없었는지

상인이 찾아왔어요. 그 때 아주머니께서 이거 얼마냐고 물어보셨는데..

 생각보다 가격이 비쌌는지 "에이.. 안 살래요" 라면서 나가려고 하니까

 

이 신발상인도 "아 꺼내달라고 해서 꺼내오니까 안 산다는 건 또 뭔데요? 예? 아, 얼마면 살건데? 어?" 윽박지르더라구요.

이 아주머니가 좀 기가 약한 타입이셨는데.. 근데 이 아주머니도 좀 답답한게..

 기어가는 목소리로 "아.. **만원이요.."라고 하시더라구요.

결국 그 가격에 구두를 사가셨는데..

아주머니 나가고 나서도 한참동안 그 아주머니 욕을 하는 거예요. -_-  

 

물론 서면 신발가게 분들이 다 나쁜 건 아니예요.

저번 서면 지하상가에서 신발가게 언니가 제 피부색깔이랑 옷 스타일

이런거 다 신경써주면서 구두 추천해줬어요. 생글생글 웃으시면서..

 

 그냥 서면에 이런 못된 상인이 있는 신발가게도 있다는 거 알아두시고..

나중에 당하게 되더라도 상처받지 마시라고.. 한번 글 올려봐요. ^^

 

서면 떡볶이 골목 쥬디스 태화쪽의 신발가게구요,

지하상가에서 롯데백화점이랑 제일 가까운 신발가게예요.

신발상인이 테러할까봐 소심하게 옅은 색깔 ㅋ ;;;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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