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이상 사겼던 남자친구들 얘기입니다...
A라는 남자친구를 사겼습니다.
나이차이 꽤 나는 연상의 남자였구요.
안좋은 일이 있던 차에 그사람은 상당한 위로가 되어줬습니다.
사랑이라고 착각했던걸지도요.
처음엔 엄청 잘대해줬습니다.
사소한것까지 신경써주고 멋진 연상의 남자의 표본이었달까요.
하지만 조금 지나니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집에 놀러가면 전 가정부가 되었습니다.
설거지에 빨래에 방청소까지....
제 집이 아닌데도 제가 하는게 당연한 거랍니다.
어이가 없었지만 해줬습니다.
그러고선 잠자리를 요구합니다.
싫다고 했더니 화를 내며 나가더군요.
나중에 들었습니다.
홍등가 언니들 돈으로 사러갔단걸요...
A와 친한 동생, 그 여자친구까지 해서 넷이서 밥을 먹게 된 날이 있었습니다.
A와 그 동생의 사소한 말다툼으로 밥상 엎었습니다.
치운건 저와 그 동생분 여자친구였습니다.
제 생일날이었습니다.
십년넘게 생일케이크를 받아 본 적이 없는 저였습니다.
선물도 필요없습니다.
생일케이크 조그만거 하나 사서 같이 촛불끄고 노래불러주는거 바랬습니다.
그게 너무 큰 바람이었나요...
돈 몇만원 주면서
'넌 친구가 더 좋다는 애잖아.친구랑 놀고와라?'
라더군요...
기가 막혔습니다...
정말 진지하게 이 사람이랑 헤어져야하나 고민했습니다.
사귀는 사이에 돈던져주는거 싫습니다.
차라리 백원짜리라도 선물이라고 주는거에 좋아하지
돈을 선물이라고 주는 그 사람의 생각을 이해 못하겠습니다.
그것도 생일이었는데....
크리스마스를 함께 보내게 되었습니다.
왜 그랬는지 크리스마스에는 꼭 남자친구랑 헤어진 뒤에 맞거나 했기에
항상 케빈과 보냈었는데 처음으로 남자친구와 보내게 된 저는 들떠있었지요.
놀이동산 놀러가기로 약속을 하고 커플티도 맞췄습니다.
12월 23일, 제게 말하더군요.
솔로인 자기 친구 남자하나 껴서 놀러가자고...
크리스마스에 여자친구랑 놀이동산 간다는걸 아는 사람이...
더블데이트도 아니고 혼자 온다는게 보통사람이면 승락하겠나요...
어이가 없었습니다. 싸웠어요 남자친구랑.
그런데 남자친구가 말하더군요.
그럼 권투경기나 보러 가자고...
크리스마스에 권투경기관람이라...
웬만한 마니아 아니고선 안가지 않을까요.
남자친구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마니아는 아니었으며
저는 그런경기 좋아하지 않습니다...
티비에서 프로레슬링경기같은것도 안보는 사람인걸요
결국 25일 당일에 한 일은
남자친구-권투경기관람.
저- 솔로모임참석.
말이 되나요....
그 모임에 참석했던 사람들조차 그건 없느니만 못하다며 위로하더군요...
결국 그 사람은 홍등가언니들은 돈 몇만원 쥐어주면 좋다고 대준다며 갔습니다.
전 성노예도 아니고 가정부도 아닙니다...
한숨만 내쉬고 있던 차에 B라는 사람이 대쉬를 해왔습니다.
왠지 순수해보이고 여자한테 작업이라는것도 처음 해보는듯 어설퍼서 귀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 상처를 치료해 줄 수 있는 사람일거같았습니다.
복학생이었고 경제적능력은 없었지만 뭘 하든 어설프게 노력하는 모습에 호감이 갔습니다.
친해지고 장난을 하다가 사귀게 돼었고, 한동안은 정말 행복했습니다.
B도 잘했구요...
하지만 문제점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대학생도 아르바이트는 합니다.
집에 100% 의지하고 살지 않습니다.
무슨 재벌 2세도 아니고 아니, 재벌 2세라고 해도 자식이 아르바이트 하는거 말리는 부모는 없습니다.
복학하기전엔 분명 저랑 같이 아르바이트를 했었습니다.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직장 알아보는 사이에 같이 할만한 곳이 있어서 같이 일했습니다.
바빠죽겠는데 자긴 저랑 하는 파트가 달라서 널널했나봅니다.
술먹고 안주 만들어 먹고 제가 설거지 담당이었는데 안주 담았던 접시 깨끗하게 닦으라고 잔뜩 쌓아주더군요.
폭발했습니다.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뭐하는 짓이냐고...
다들 바빠죽겠는데 술처먹고 앉아있냐고..
뭐 어쩌라는 식으로 나오더군요.
자기도 억지로 먹는거라고...
아하? 비지니스?
한두번이어야 그렇게 넘어가죠...
두달? 정도 같이 있는동안 근무시간에 술처먹는거 본것만 손가락으로 다 헤아리지도 못합니다.
다신 같이 일 안한다고 그만두고 스트레스와 과로로 입원했습니다.
퇴원후에 저는 다른 일자릴 구했구요.
B는 새학기가 됐다고 복학했습니다.
아버지가 일하지 말라고 했답니다.
그럼 그 전에 알바했던건...?
예전 얘기 해주는데 나왔던 알바했던 얘기는...?
보니까 복학후에 집에서 만원씩 타쓰더군요.
자기 담뱃값 피씨방비 하고나면 남는게 없습니다.
밥사달라고 징징거립니다.
사줬습니다.
옷살돈, 신발살돈이라고 받아왔는데 저한테 썼답니다.
옷이랑 신발 사줬습니다.
아저씨 같은 옷 좀 입지 말라고 그나마 나잇대에 맞을만한 무난한 옷으로 사줬습니다.
학교 좀 보내달라고 징징거립니다.
저때문에 수업을 못들어갔답니다.
전 막지 않았습니다.
왜 저때문이라는걸까요?
물어보았습니다.
저랑 같이있고싶어서 못가는거랍니다.
근데 왜 저한테 징징짭니까.
애교도 그렇고 징징거리는것도 그렇고
적당히 해야 애교로 봐주지 않나요.
하루에도 여러번씩 징징거리는데 그게 애교인가요.
자긴 학생이고 저는 일을 하기 때문에 제가 쓰는게 맞답니다.
쓰는거야 내가 쓰고싶고 해주고 싶어야 쓰는거지
배고픈데... 배고픈데... 담배가 없어.... 하면서 곁눈질로 보며 사줘 라는 식으로
무언의 강압을 느낀다면 쓰고 싶겠습니까...
나중되니까 피씨방비 제가 냅니다.
담뱃값? 제가 냅니다.
밥값도 제가 냅니다.
같이 있고싶은데 졸립다고 해서 모텔방도 잡아줬습니다.
그렇게 6개월정도 되는 기간동안 쓴 돈만 천만원대입니다.
거기다가 주변 사람들 덕에 입이 험합니다.
행동도 거칩니다.
사소한 일에도 욱해서 사고를 칩니다.
지금 생각나는것만 적었지만 많습니다....
행동하는것 하나하나가 처음이랑 달라졌고 싫어하는 행동들만 골라서 하는거같더군요.
잘 말했더니 안고치길래 아예 대놓고 너 싫어 그거 하지 마. 라고 말했는데
이건 뭐 소귀에 경읽기입니다.
화를 내가면서 하지 말라고 했더니 또 욱합니다.
미치겠습니다.
스트레스로 또 입원했습니다.
병원에서는 뭘 했길래 스트레스를 이리 받았냐고 몸이 거의 치료 불가능수준으로 나빠질뻔 헸다고 주의하라면서 절대안정푯말도 붙여주더군요....스트레스 받으면 죽는다고 경고받았습니다.
그 이후에도 똑같습니다...
아버지가 일하지 말라그런걸로 어이없어서 뭐라 쏴댔더니 바로가서 일해도 된다는 허락 받아오고 지금까지도 아르바이트건 뭐건 안합니다...
돈없다고 또 짭니다....
뭐 사달라고 또 짭니다....
저 지난주에도 입원하라는 소리 들었는데 통원치료 하겠다고 하고 스트레스 풀 방법 찾고있습니다....
남자들은 결혼안해도 다 변하나 봅니다...
이 남자들 어찌해야할지...
스트레스는 어찌 풀어야 할 지...
조언 좀 해주세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