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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력 제로..성격은 유재석..

골드미스 |2009.11.11 13:43
조회 1,964 |추천 0

곧 골드미스를 바라보는 삽십대 극초반의 울산 女에요부끄

 

같은 동네에서 거의 살다시피 하면서 3년 넘게 만나온 동갑내기 남친이 있어요.

안싸우고 만났다면 거짓말이구요, 사소하게 또는 크게 싸우면서 만나긴 했어도

하루를 못넘기고 화해하면서, 아주아주 서로를 극진하게 사랑하면서 만나고 있어요.

3년 넘고도 이렇게 심하게 닭살 커플 유지하긴 정말 힘들거라고 자부하며 살죠.

(성격이 잘맞는다는거지 속궁합은..뭐....그냥그저그래요)

 오랫동안 닭살커플 유지하는 것은 제가 잘해서 그런건아니구요, 물론 서로 잘 맞아서 그런것도 있겠지만  남친이 정말 미친듯이 잘 맞춰줘서 그런거라고 생각해요.

 

솔.직.히. 전 남친들은 그렇지 못했거든요..

남자복 없다고 미친냔처럼 숱하게 술처먹고 저주하면서 울곤 했지만..

뒤돌아보면 저 성격적 결함이 무궁무진한 여자거든요짱.

제 결함따위 다 감싸줄 수 있는 정말 운명적인 남자를 만났다고 생각 했지요.

 

나이가 나이다 보니 최근에 자연스레 결혼 얘기가 오가게 되었는데요,

 

제가 놀러다니기좋아하고, 어렸을때 이것저것 경험해보자 주의였어서 많은 돈을 절 위해 투자했거든요. (유흥은 아니구요..) 이 나이에 맞을만큼 재산을 모아 놓진 못했어요.

그래도 나름 결혼하기 부족하지 않을 만큼은 적당히 있거든요.

집에서도 어느정도 보조를 해주신다고 했구요.

 

그런데...(두둥!) 나에게 완벽하기 그지 없던 남친이.....개털인거죠;

모아놓은 돈이 하나도 없데요. 하나도!(이남자도 유흥으로 그런건 아니구요 집에 보태고, 학업에 보태고...뭐 이래저래 수긍은 되더라구요)

결혼을 어떻게 하더라도 집에서도 거의 보태줄 수 없는 상황인가보더라구요

 

남자 나이랑 여자 나이가 같이 먹는것도 아닌데, 몇년 더 기다려보라했데요(남친집에서)...한치 앞을 못보는 인생사인데... 몇년 더 기다렸다가 어떻게 될지 알겠습니까...

지금 아무리 사랑하는 남친이라도 미래를 생각하면 막막한데..게다가 살다가 힘들어질 수 도 있다가 아닌. 당장 결혼마저 힘든 상황이라니.. 고민이 안될 수가 없더라구요.

 

 

저도 예전엔 남자 경제적 능력만 보고 결혼하는 주변 언니들 보고 욕했거든요

속물들..쯧쯧.  그러면서..

그런데 나이가 나이다보니까.. 저도 점점 현실적으로 변하게 되는것 같더라구요

 

 

주변에서 친구들이 그래요,

아무리 잘맞고 잘해줘도 결혼해봐라 경제적 능력이 최고다..하는데

먼저 결혼하신 선배님들께 정말 여쭙고 싶습니다.

그냥 감수하면서 서로 좀 어렵게 살더라도 이 결혼을 해야하는건지,

아니면 아..정말 이건 아닌것 같다라고 생각하시는지

뼈가되고 살이 될 조언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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