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살 인천사는 눈팅톡녀입니다 *^^*
가끔 톡 에 올라오는 많은 분들의 연애 톡 읽으면서 답답하기도 하고
많이 부럽기도 하고 그랬었는데요
처음쓰는 톡 인데 좋은 얘기가 아니라는게 참 유감스럽네요^^;
얘기가 좀 길어 질 것 같은데 스크롤 쫙쫙 하지 마시구 끝까지 읽어주세요..^^
오늘 전 남자친구와 헤어지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사실 저나 제 남자친구는 말씀드리기는 좀 그렇지만
직업이 밤에 일 하는 직업입니다 ^^..
저는 모던바에서 남자친구는 빠 기는 빠 인데..
그게 좀.. 호빠라고들 하시죠
처음엔 뭐 나도 밤에 일 하는데 오히려 만나기도 편하고 좋겠다고
합리화-_- 를 시켜가며 고백을 받아들였죠..
제일 사랑하는 언니가 소개해준거라 뭐 나쁘게 쫑 낼 생각도 못했구요
여러모로 성격도 좋고 장난도 잘 치고, 무엇보다 날이 갈 수록
절 아껴주고 많이 좋아해주는게 눈에 보일정도라 저도 그만큼
더 잘하려고 노력했구요
일 하는거에 서로 신경안쓰는게 좋겠다고해서 일부러 서운한게 있어도
이해해주려고 노력 했구요 ^^..
그런데 저희는 대충 만나면 어디 좋은데 데이트 간다기보단
서로 게임을 좋아하는터라 아X온이라는 게임에 정착하고 하루에
17시간씩 일 하는 시간 빼고 거의 겜방에서 살다싶이 했죠..
그러다보니 같이있는 시간이 많고 사귄지 얼마 안되도 금새 정들고 그러더군요
그런데 오늘, 서로 오래간만에 일 나갔습니다.
(뭐 사실 게임에 반 미쳐서 일주일동안 사정있다고 일 빼 놓고
겜방에서 살다싶이 했죠..)
그러면서 일주일만에 처음으로 떨어져 있게 됬습니다
제가 오빠보다 일이 좀 일찍 끝나는 관계로, 전화를 했더니
이따 만나자고 그러더군요 그래서 그럼 나 먼저 겜방가있을게 하고
겜방에서 또 혼자 열렙을 했죠..
그러다가 한 두 시간 지나고 연락도 안오길래
저도 피곤했던지라 일이 늦게끝나는거 같은데 그냥 집 가서 자야겠단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전화를 했죠..
그런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게 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왠 곱디고운 여성분의 목소리가 들리는 겁니다.
그래서 전 또 한동안 멍............ 때리다가 ㅇㅇ오빠 핸드폰 아닌가요 했지요
"ㅇㅇ오빠 핸드폰 아닌가요..?"
이름모를 女 " 맞는데요? "
"ㅇㅇ이오빠 지금 뭐하나요......?"
이름모를 女 " 아 지금 ㅇㅇ이 오빠 자고있어요 "
술 취하면 어디든 드러눕는거 아니깐 가게에서 잠들었나 생각 했죠
" 혹시 거기 어딘가요? "
이름모를 女 "부x인데요?"
" 아니요 지역말고, 혹시 모텔이예요? "
이름모를 女 "네"
순간 할 말이 없더군요
그냥 예 알겠습니다 라고 전화를 끊기는 했는데
손이 부들부들 떨리고 뭔가 속에서 서러움이 밀려오는거 같은데
웃음밖에 안나더군요
사귀기 전 에 여자관계 복잡한거 알고있었고,
이제부터 잘 한다는 그 말 믿고 저도 이해하고 앞으로 잘 하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오빠한테는 그게 아니였나봐요
그냥 화가 난다기보단 여기까지였나보다 생각이 먼저들더군요
왠지모르게 차이는 방법도 가지가지다 라는 생각이 들고
비참해지고 뭔가 속았다는 느낌이랄까..
그동안 저한테 잘하겠다 믿어달라 사랑한다 이런 말 들이 다 허무하네요
저랑 있을때는 거의 핸드폰으로 오는 전화나 문자가 손님이나 그런 분 들이라
비밀번호 다 잠궈두고 핸드폰 왠만하면 못만지게 했던데
그 여자분은 아무렇지 않게 오는 전화를 받는다는게 무슨의미인지 모르겠네요
그냥 헤어지는게 기뻐요
아무런 감정도 안생기네요 하다못해 미운정도 고운정도 다 떨어지고
미련도 안생겨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