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유학방에 야구선수로 17년..그리고 유학...
그리고 2번째 이야기 까지라는 글을 올린 사람입니다.
운동을 포기했을때, 나의 모든것을 걸었던 야구를 포기했을때 썻던 글입니다..
1992~2007
이제는 모든게 끝났다 .
야구선수로서 첫발을 딛고 처음 글러브를 끼고 야구공을 잡는 방법을 알아가는 그날부터 야구선수로서 모든것을 끝마치고 서울로 가는 버스안에서 웃음짓던 그날까지.
16년간 야구하는 순간이 제일 행복했을정도로 즐겁게 야구했어. 야구공 하나에 내이름을 걸고 많은 땀과...피와 눈물을 흘렸고.
즐거웠던 기억도 힘들었던 기억도 이젠 다 추억으로 기억될거야.
어렸을때부터 좋지 않았던 건강때문에 뛰는것을 좋아하지 않았었는대 야구를 하면서 점점 뛰기를 좋아하게 되었고 땀을 흘린다는것이 너무도 좋았어.
지금 생각해보면 지난 16년동안 난 나의운명 야구에 최선을 다하지 않았고 내 모든것도 쏟아붓지도 않았어.하지만 열심히는 했어.누구보다 즐겁게 행복하게 했어.
난 내 선수생활이 그리 길지 않다는걸 진작부터 알고 있었어.나의 건강상태로 보아선 더이상 선수생활을 한다는것이 너무도 불가능한 일이였지.그렇지만 난 내가 내일 당장 그만둔다고 해도 후회는 없을거 같았어.
하루하루 야구선수로 살았다는것에 행복을 느끼며 살았지.
나보다 더 빨리 야구를 그만둔 친구들을 보면서 내가 지금 야구장에서 시합을 뛰고 있다는 사실에 너무 감사했던거 같아.
내가 야구를 하면서 고등학교때가 제일 투철하고 힘든시기였던거 같아.망가진 몸 상태와 너무도 힘들었던 체력훈련이 버티고 있었으니까.
하늘은 나에게 그리많은 기회를 주지 않았어.하지만 가족들의 기도로 야구선수들의 선망의 대상인 프로팀에서 야구도 할수 있었고 그때의 기억은 나에겐 지울수없는 소중이 추억으로 남아있어.
이제 오전운동때문에 내일 아침에 일어날 걱정 안아도 되고
휴가때 다시 운동하러 들어가면 체력훈련 걱정에 소주 두잔 마실거 한잔 마시지 않아도 돼.
저녁시간에 마음껏 친구들 만나고 마음껏 놀아도 되고
낮잠 피할려고 커피 마시지 않아도 돼.
수술한 오른쪽 어깨 보강운동 안해도 되고
부족한 체력 걱정 이제 안해도 돼.
아침에 일어나면 수술한 허리 통증도 이제는 사라질것이고
곰발바닥같이 터져있는 손바닥도 이젠 이쁘게 만들어질거야.
겨울에 시합하기전 추운날 양쪽어깨와 무릅에 핫파스 붙히고 운동할 필요도없이 이젠 추우면 집에서 찜질만 해주면 돼.
이 모든게 다 이제는 한번의 웃음으로 기억될 것들이구나.
항상 나에겐 불운이 따라다녔어.유니폼을 벗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나를 외면했던것 같아.16년간 그라운드를 달리면서 내가 진정 야구를 사랑해서 달렸던적이 2년도 안되는거 같아.정말 지독하게 불운했지.하지만 다른 행운이 따라올거란 믿음에 내가 감수했어야만 하는 운명이였는지도 몰라.
다시 프로팀에 들어가서 두시즌....아니 한시즌이라도 뛰려고 했던것은 나의 욕심이였는지 몰라.하늘이 나의 길을 이렇게 제시해주잖아.어차피 내가 운동을 그만두고 가야할길,조금 서둘러서 가라는 하늘의 뜻.
갈수있는 팀도 있었고 내 의지만 있었다면 조금더 할수 있었지만 그건 분명 하늘의 뜻이 아니였던것 같아.
이제는 현실을 받아들여야지.
욕심을 버리고 현실을 봐야지.
분명 이 길이 하늘의 주신 최고의 기회이고 지금 시기를 놓치면 내가 생각했던 모든것들의 늦어질텐데.
열심히 했어.
그리고 누구보다 즐겁게했고.
야구선수 권XX 그럼 된거잖아.
나를 탓할 필요도 없고 다른 사람을 탓하지않아도 되고 문제삼을 필요도 없어.
야구하면서 누구 눈치보고 야구한적 단 하루도 없었잖아.
내가 생각하는 기준에서 잘못되면 끝까지 굽히지 않고
소신도 지키면서 단 한번도 내 이름에 부끄러운 행동하지 않았고.
나는 이제 어린시절 그 기억으로 돌아가 야구할거야.
언제 어디서든 내가 원할때,야구장이 그리울땐 언제든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하게 웃으면서....최고로 즐겁게.
그래...잘했어...즐겁게 멋지게.
이젠 나의 목표를 위한 첫번째 단계야.
지금도 여전히 자신감은 넘처나고
이젠 내가 받은 사랑과 관심에 보답해야해.
2008년에 다시 시작하자.
내 꿈을 위해...
2007년 행복했던 야구선수생활을 마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