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절이라는 제목으로 장난치는 글도 몇번 봤지만 이 글은 그런 글은 아닙니다.
지드래곤 뮤직비디오도 표절??
평소 영상에 관심이 많아 일반 주위분들 보다는 독특한 영상의 영화나 해외뮤직비디오 그리고 광고영상을 자주 찾아보는 편입니다.
그만큼 관심이 있고 독특한 영상을 접했을때의 기쁨은 저에게 있어서 특별하기 때문이죠.
올해 저에게 있어서 그런 신선함을 준 영상들 중 하나가 BOOM BOOM POW 뮤직비디오였습니다.
묘하게 집중하게 만드는 특징이 있어서 자주 봤던 영상이었죠.
입체감을 표현한 다른 영상들도 지금껏 접해 왔지만 종전 영상들과는 새로운 점이 있더군요.
특히 입체감을 독특하게 표현한 점이 상당히 멋있는 뮤직비디오 입니다.
그런데 얼마전 YG에서 지드래곤의 소년이여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더군요.
소년이여 뮤비를 처음부터 끝까지 본 순간, 저는 씁쓸함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주변에 영상쪽에 관계된 분들과 관심있는 분들에게 이 점을 알렸을때 마찬가지 그들도 저와 동감하더군요.
여러분의 느낌은 어떤가요. 여러분은 어떤 판단을 내릴건가요.
Boom Boom Pow VS 소년이여
두 비디오가 워낙 화면 전개가 빨라서 캡쳐가 힘들었다는 점 양해바랍니다.
플래시 이미지 입니다.
1. 두팔을 벌려 형상 만들기.
boom boom pow는 네모난 화면 hd flat,
소년이여는 g-dragon을 만드네요. (알아보시기 힘들수도 있지만 반짝거리는 GDRAGON이라는 글자임) 다른 장면에선 네모난 화면을 들고 있습니다.
단독 정면샷으로 두 팔을 쫙벌려 형상을 만들고 똑같이 번쩍번쩍 거리고 있죠.
BOOM BOOM POW
소년이여
2. 손동작을 따라간 뒤 일직선으로 남는 빨간 레이져 불빛..
BOOM BOOM POW
소년이여
3. 독특한 입체적 표현 (표면이 각지고 날카로온 것이 특징입니다)
금색의 입체모양이 빠르게 변하죠.
BOOM BOOM POW
소년이여
4. 네모난 알갱이로 부서지는 듯한 표현.
역시 정육면체의 윤곽이 강하고 입체감이 살아있죠.
BOOM BOOM POW
소년이여
5. 방독면에 집중된 이미지
두곡의 뮤직비디오를 보면 알 수 있듯이 방독면은 두곡 뮤비에서 주된 이미지라 할 수 있죠. 아래 비교영상 이외에도 더 나옵니다.
BOOM BOOM POW
소년이여
6. 마지막 타이틀 영상 The Energy Never Dies
뮤비 둘다 마지막에는 자신들 앨범에 있는 이니셜을 띄우며 뮤직비디오는 끝이 납니다. 한번 보죠.
THE END는 뮤직비디오가 끝났다는 걸 의미하는 것만이 아닙니다.
THE E.N.D.는 블랙아이드피스 이번 앨범 타이틀입니다. 그들의 로고인 셈이죠.
THE Energy Never Dies의 이니셜인 the E.N.D가 뜨며 이 화면을 마지막으로 뮤비는
끝이 납니다.
지드래곤 뮤비를 보죠.
지드래곤의 이번솔로앨범에 사용된 이니셜 지드래곤의 "G"
역시 이번 활동 컨셉의 이니셜입니다. 지드래곤의 뮤비 역시 "G" 라는 이니셜 화면을 마지막으로 뮤비는 끝이 납니다.
두 뮤비의 글씨체 역시 각진 형태의 사선을 강조한 글씨체죠.
BOOM BOOM POW
소년이여
무분별한 표절의혹일까?
여기저기 여러 뮤비의 영상이 아니라 boom boom pow라는 한개의 뮤직비디오에서 발견되는 특징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할만 합니다.
boom boom pow 곡만큼이나 호평을 받은 뮤직비디오죠.
블랙아이드피스 뮤직비디오가 처음 나왔을때 신선했던 곡만큼이나 뮤직비디오의 신선함은 저에게 충격이 컸습니다.
질감과 표현방식, 영상이 전반적으로 새로웠거든요.
요즘시대에 무에서 유를 만들 수는 없습니다. 공감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표절해도 된다는 말은 절대 아닙니다.
예를들어, 키스씬이 이 뮤비에도 있고 저 뮤비에도 있다고 하여 표절의혹을 사진 않습니다. 보편적이고 일반적인 부분이기때문입니다.
하지만 그 키스신의 독특한 상황이나 인물특징, 화면기법, 표현방식까지 유사하다면 그땐 그 키스신도 표절의혹이 생길 수 있습니다.
즉,어떤 작품을 접할때 또 다른 어떤 작품의 고유한 특징이 겹쳐 떠오른다면 그 부분이 전부든 일부든 표절과 연관될 수 있습니다. 표절은 일부 혹은 전부를 도용하는 것입니다.
전부인가 일부인가를 보기 전에 유사한 부분이 어느정도 유사한지, 유사한 부분이 어떤 특성을 갖고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표절의혹이 생길때 자주 듣던 말입니다.
영향받았다, 트렌드다, 오마쥬다.
혹시라도 오마쥬였다면 뮤비가 공개된 시점에 분명히 밝혔어야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느껴집니다.
다른 것도 중요하겠지만 얼마나 다르냐, 얼마나 새롭냐가 중요한 창작의 분야에서
소년이여 뮤비는
영향받았다는 말로,
트렌드라는 말로,
오마쥬라는 말로,
혹은 침묵으로
자행되는 표절의 줄타기, 창작의 부재성이 여실히 보여진 영상이라고 밖에 안느껴집니다.
무분별한 표절의혹은 창작자들의 의지를 꺽을 수 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중요한 말입니다. 하지만 위와 반대되는 말로 더 많은 창작자들의 의지를 꺽을 수 있다는것도 아셔야 합니다.
오히려 표절이나 표절의혹에 대해 너무 관대한 시선과 과잉보호는 수많은 진짜 창작자들의 의지를 더욱 꺽게 만듭니다.
어렵게 창작할 이유가 없어지기 때문입니다.
어렵게 노력할 이유가 없어지기 때문입니다.
어떤 시험이 있는데 그 시험은 시험감독이 허술하고
부정행위 판정에 대해 관대한 시험이라고 응시자들에게 인식되고 알려진다면
정직하게 공부하는 응시자들이 많아질까요,
부정행위를 하려는 응시자들이 많아질까요?
"그거 뭐 비슷할 수도 있지" 이 말은 곧 거짓 창작자들에겐
"남의 것을 비슷하게 베껴도 되겠지" 입니다.
그 결과물들은 결국 대중문화 소비자인 우리대중, 저와 여러분들에게 오는 겁니다.
스크랩 됩니다.
뮤비를 제작한 사람이 누군지, 감독이 누군지 궁금한데 검색이 안되네요.
이와 달리 최근 태양의 곡 뮤비 감독이름은 공개했던데 이 곡은 감독이름을 찾을 수 가 없네요.
소년이여 뮤비 감독이름을 아시는 분이 있다면 알려주면 고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