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애씨는 발품팔아 생산자를 직접만나 혼수의 다섯품목에서 50% 절감하였다고 한다.
경제가 어렵다고 해도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해 행복하게 살기를 바라는 예비 신랑, 신부의 발걸음은 바쁘기만 하다.
오는 1월 결혼을 앞둔 예비 신부 김현애씨(29)는 집안 사정이 어려워 결혼을 미룰까 했지만,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고 싶은 마음에 결혼을 결정하고 '발품을 팔아 혼수 비용을 줄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선배의 조언을 받아 직접 발품을 팔기로 했다.그가 찾은 곳은 컨설팅업체를 거치지 않고 직접 생산자와 만날 수 있고 혼수 전반에 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는 부모님 같은 분들의 생산자 분들이었다.
혼수 뿐만 아니라 결혼에 관한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신다. 그 재미있던 옛날의 결혼식 이야기에 빠지다보면 어느새 아버지 어머니같은 친근함으로 아들딸이 되어진다는 느낌이다.
침구업계에서 베컴으로 통하는 생산자를 방문하였다. 처음보면 축구스타 베컴같은 머리스타일을 하고 있다. 이불을 생산한지 30년이 되었다는 그분의 이야기속에는 100년전의 우리네 할머니가 덮고 자던 이불속 이야기를 고스란히 들을 수 있다. 그분을 만나면 옛날 이불이야기 듣다가 혼수이불은 사지도 못하고 돌아간다고 한다.
베컴은 이불속 이야기는 그가 준비하는 정성스런 예단에 그대로 전해진다. 베컴은 혼수를 정성과 가치관으로 표현하는 생산자이다.
베컴 사장님은 직접 공장을 운영하고 있어 신랑신부에게 반값에 공급하고 있다. 생산자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한다.
이분의 이야기는 가슴을 찡하게 만든다.
폐백은 친정어머니가 정성스럽게 만들어 보낸 음식으로 시부모님과 시댁의 식구들에게 정식으로 첫인사를 올리는 절차이다. 생산자연합의 폐백 회원업체 사장님은 폐백에 얽힌 이야기가 있다.
그 이야기 속으로 잠시 들어가 보자~
"내가 결혼하기 전 언니의 결혼식장을 떠올려 본다.
엄마는 언니에게 한복을 전해주고 폐백실 문밖에 서서 초조하게 서 있었다.
절이나 제대로 하려나 하는 표정이 역력한 엄마가 얼마나 안쓰럽던지...
어째서 폐백실엔 시댁 식구만 들어가야 하는지 볼맨 소리를 했던 기억도 난다.
그 말에 나에게 눈 흘김을 하던 엄마...남 동생이 결혼하면 엄마도 그렇게 폐백상에 받겠지만 나는 시집가기 전 내가 만든 엄마만을 위한 폐백상을 차려주고 싶어졌다. 엄마만을 위해 화려하진 않지만 정성이 담긴 음식을 만들어 드리고 싶을 뿐이었다.
나는 결혼 날짜가 잡혔고 결혼식 전날 손수 하나하나 만든 폐백음식을 차려 놓고 엄마에게 예쁜한복 차림으로 큰절을 올렸다. 엄마는 눈물을 흘리며 나를 끌어안고 놓을 줄 몰랐다.
그리고 지금 나는 가례원이라는 이름로 폐백음식을 만들고 있다."
이분은 직접 만든 정성스런 폐백음식은 소박하면서 깊이가 묻어난다고 말한다. 이분도 생산자 연합에서 저렴하게 폐백을 공급하고 있다.
이렇게 까다롭게 선정된 생산자연합 회원업체는 일반업체는 가입이 되지않으며 웨딩상품 생산자로서 바른 가치관을 지닌 분만 회원업체가 될수 있다고 한다. 현재는 홍보가 제대로 되지 않아 입소문으로 알려진 상태이다.
생산자가 말하는, 혼수준비할때 가장 먼저 준비할 것은 무엇인가?
요즘은 인터넷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 결혼에 필요한 체크리스트를 쉽게 구할 수 있다.
예산별로 혼수가 정리되어 있기 때문에 필요한 내역만 수정하면 어렵지 않게 활용할 수 있다. 체크리스트는 생산자직거래연합이 운영하는 카페에서 우편으로 무료로 받을 수 있다.
결혼이라는 장기레이스 앞에서 뭘 해야할지 몰라 막막한 당신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결혼예산 산정부터 혼수품에 이르기 까지 결혼을 준비하면서 마주치게 될 항목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웨딩체크리스트......
이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쓰고 있을 즈음 당신은 결혼이라는 관문을 멋지게 통과한 신부가 되어 있을 것입니다.
체크리스트는 한눈에 내가 준비할 것들을 볼수 있으며 신랑신부가 가상의 예산을 짜 볼수도 있다.
반값 공동구매에 참여한 생산자연합 한복 회원업체 사장님
생산자연합 사장님이 전하는 품목이 많은데 가격 정보는 어디서 구하면 좋을까?
한꺼번에 구입하면 저렴할까 싶어 웨딩 컨설팅 업체에 문의했는데, 가격이 비싸다고 한다. 몇단계를 거치는 유통마진 때문에 당연한 결과이다. 그러던 중 선배의 조언을 받아 인터넷 최저가보다 30~50%정도 싸게 준비할 수 있다는 생산자직거래연합 직거래 장을 찾았다.
생산자 직거래는 반값 공동구매를 가능하게 한다.
생산자 사장님이 전하는 웨딩 박람회, 인터넷, 생산자 직거래 어디가 더 저렴한가?
그렇다. 여러 다양한 경로를 통해 구입 비용을 알아봤는데, 생산자연합 직거래장이 30%에서 많게는 60%까지 저렴했다.
숨어있는 혼수장만 경로를 선배의 소개로 찾았다.
생산자 사장님의 전하는 웨딩박람회가 많은데 모두 저렴하게 파는가?
세 곳 정도 다녀봤는데 똑같지는 않았다. 대기업에서 주최하는 곳은 조금 정신없기도 하고, 할인 폭이 많지 않아 보였다.
오히려 규모가 작은 곳이 더 실속 있었고 단독매장에서 직접 이벤트를 진행하는 업체가 훨씬 저렴했다.
생산자연합 직거래 장에서 혼서지의 달인 윤종근 선생님을 만났다.
컨설팅업체나 박람회를 다니면서 주의할 점은?
웨딩박람회는 오직 계약이 목적이므로 꼭 사전 신청을 해야 10% 할인이 가능하다는 것을 주지해야 한다. 미리 품목과 예산을 확정하고 가격만 정하면 된다.
컨설팅업체는 중간 유통마진이 존재하므로 생산자와 직거래할 수 있는 곳을 찾아 발품을 팔면 적게는 30%에서 많게는 50%까지 절약이 가능하다.
김현애씨는 이렇게 직접 발품을 팔아 남자친구와 함께 다섯곳을 하루에 다 돌았다. 그랬더니 실제로 예상치의 절반을 절약할 수 있었다. 이번 발품을 통해서 큰것을 얻었다. 박람회나 컨설팅업체는 오직 계약을 위한 상담이었으나 김현애씨는 생산자와의 만남을 통해서 미래의 결혼생활에 대한 대 선배님들의 깊은 이야기를 들으며 남자친구와 결혼하여 서로배려하고 위하는 마음을 갖게해 줬다. 그분들께 감사를 드린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