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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뒤로 딴짓하던남친

오늘 전.. 이제 2개월 있음 3년인 남자친구와 작별 인사를 하였습니다..

그런데 그 이유가 합당한지를 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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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제 사회생활을 4년 갓넘은 23살의 여자입니다.

고등학교 마지막 시절 실습으로 지금의 이 일을 시작하였고,

일을 시작함으로써 한 남자를 만났습니다.

것도 거래처에 있는..저와는 12살차이의 남자였습니다.

사무실 내부적으로 같이 식사도 하고, 또 외적으로 술도 한잔하고..

그러다보니 어느새 저도 모르게 친근해졌더군요..

그러는 어느 날 남자쪽의 애정공세가 펼쳐졌고 그때까지만 해도 전 관심 밖이었습니다.

그때 당시는 제가 근 5년동안 좋아했던 한살 많은 오빠가 있었거든요..

그래서 전 대꾸도 않고 그냥 시큰둥했었어요..

그런데 사람의 심리랄까 아님 제가 이상한건지..

그렇게 공세를 펼치던 사람이 조용해지자 갑자기 무언가가 꿈틀거리더군요..

그렇게 오래 좋아했던 오빠는 뒷전이고 어느 순간 제 머릿속엔, 눈속엔, 마음속엔

온통 그사람 생각뿐이게 되었고, 이젠 역으로 제가 애정공세를 펼치게 되었습니다.

그런 제 노력의 결실인지 전 그사람과의 연애를 시작하게 되었고

하루하루가 행복함으로 가득찬 나날들을 보냈지요..

저희는 주말 연인이었어요.. 주말이면 여행도 가고 밥도 먹고..

초창기 당시엔 어린나이라 잦은 외박으로 혼나기도 많이 혼났었죠..

그러던 어느날 저는 그사람에게 미쳐서 집을 나와 자취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하루걸러 가끔씩 방문만 했었는데 언제부턴가는 동거가 되더군요.

너무나도 행복해 하루하루가 어떻게 가는지도 몰랐어요.

보고 있어도 또 보고싶고..

아침에 출근시키고 저녁 퇴근시간까지 반나절되는 시간에도 보고싶어 미치겠고..

방금보고 돌아서도 그 사람이 또 보고싶더이다.

그렇게 1년이 흐르고 2년이 흐르고.. 2년 반이라는 시간동안 우린 함께였지요.

늘 행복하기만 할것 같았던 생활도 잠시뿐.. 트러블도 생기더군요.

보증금이며 세값이며 생활비며..

그런건 쥐꼬리 월급에서도 저 혼자 다 감당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 사이의 트러블은 여자 문제였습니다.

알고보니 저랑 만나기 전.. 결혼까지 생각했던 여자와 헤어진게 아니었더라구요..

그여자의 문자, 전화.. 그리고 그사람이 보낸 문자, 전화..

정말 돌아버릴거 같더군요.. 너무힘들어서 헤어진적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결국은 또 제가 참지못해 그사람을 붙잡았었지요..

그렇게 뻔히 알면서도 1년을 참고 기다려 주었습니다.

그사람이 그러더군요..

그사람딴에는 끝낸거라고.. 통보만 안했을뿐 만나지도 않고

업무상 보아도 그냥 인사만 하고 만다고..

제 입장에선 전혀 이해가 되지 않았어요..

그사람 마음에서 끝났다는데 문자, 전화 다 받아주고

날 피하면서 술기운을 빌려 그여자에게 미안하다 보고싶다라고 말을 하는 상황이..

그렇게 1년 후 또 헤어졌었습니다.

그땐 정말 독하게 맘먹고 혼자 부산도 다녀오고 제 손목, 발목을 잘라서라도 절대 잡지 않겠다라고 맘먹었는데 그사람이 저를 잡더군요..

이렇게 자기만을 사랑해주는 제가 좋다고.. 자기도 이제 나한테 사랑을 준다고..

저는 또 흔들렸지요.. 그래서 또 바보같이 만났습니다.

그러는 중 전 임신이 되었구 놀란 마음에 그사람에게 말을 했습니다.

그 사람 테스트 보던 순간 표정이 굳더니 저보고 그러덥디다.. 일부러 그랬냐고..

저 하염없이 울면서 테스트기 뺏었습니다..

놀라도 제가 더 놀랐을텐데 그 와중에도 그사람 놀랐을까봐 애써 웃으며 장난이라고..

그렇게 혼자 소리도 못내며 흐느끼고 있었죠..

그사람 혼자 바닥에서 자려고 베게 내렸다가

그제서야 아차 싶었는지 제 옆에 오더군요..

안아주고 토닥여주며 미얀하다고..

그렇게 하루이틀 대책은 세워주지 않고 걱정말고 있으라네요..

전 하루가 한달처럼 느껴지고 너무 무섭더라구요..

저 그래서 친구남자친구에게 이런저런 사정 얘기하고 동의서 부탁하여 수술했습니다.

같이 있어주지 못해 미얀하다군요 그남자..그런데 그날 저녁 술이 진탕되서 왔습니다.

너무 힘들어 몸도 못가누는 절 이리저리 끌고 다니면서 말이죠..

지금까지 이걸로 끝 괜찮니, 친구에게 고맙구나 라는 말 한마디 없더군요..

그렇게 몇일이 지나고 그사람 제게 그러더군요 그여자 정리했다고..

어떤 방식의 정리인지는 모르겠지만 믿고 따랐습니다.

그런데 제가 없는 사이 그여자의 부재중이 떠 있더군요..

정말 그 두사람 손바닥 위에 제가 올려져 놀아나는 기분이었어요.

그래서 그여자를 찾아갔어요.

그여자는 오히려 제앞에서 떵떵거렸고, 한순간에 전 또 바보가 되었어요..

그남자가 먼저 연락했다는.. 갑자기 머릿속이 하얘지더군요..

그렇게 전 복잡한 마음에 친구들과 술을 마시러 갔고 그남자한테서 문자가 왔더군요..

왜그랬냐고..해결하지 못하면 22살까지만 살라고..

이제 조금씩 너에게 가고 있었는데 제가 다 망쳐놨다더군요..

이제 함께할 추억도 뭐도 없다면서 말이죠..

정말 저 반 아니 완전 미쳐서 수면제도 한가득 사다놓고

머리맡에는 칼을 두며 밤마다 손목도 그었어요..

아침에 눈뜨면 그사람 집앞으로.. 저녁에 퇴근하고도 그사람 집앞으로..

그러다 보니 오히려 그게 제 하루의 일과가 되었어요..

한번이라도 빼먹어선 안될 그런..

너무 힘들어서 전화도 하고 문자도 하고.. 너무 안됫었는지 절 다시 받아주더군요..

그렇게 지난 일은 잊고 아니.. 가슴 한켠에 담아두고 또 행복한 나날을 보냈습니다.

남자쪽의 부모님께 인사도 가고 여러번 방문도 하고 결혼얘기도 오고가고..

그렇게 지내도 가끔씩 모르는 여자 문자로 트러블이 생겼고..

그로 인해서 이젠 때리지는 않았지만 손까지 올리더군요.. 그래도 덮었습니다..

결혼얘기에 한번은 제게 술을 먹고 그러덥디다.

이혼한 저희 집안 쪽팔리다고.. 자기 부모님께 상처주기 싫다고..

그런데도 무슨 미련이 그리도 많이 남은건지 그사람을 놓지 못했어요..

하루하루 지나니깐 다 용서

용서라기 보단 그냥 묻어두게 되더라구요..

그렇게 지내다 전 아버지랑 화해를 하게 되었구 집으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제 결혼이 아니라 저를 반대하시던 아버지께서도 이젠 그사람에 대해 여쭙고..

이제 뭔가가 진행되겠구나 하는 마음에 들떠있었지요..

그러던 중 얼마전 저희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셨어요..

손녀딸로서 해드린게 하나도 없는데 갑작스레 맞은 상이라..

그사람의 어깨가 절실히 필요했었죠..

그런데 그사람 저보고 잘하고 오라덥디다.. 안오냐는 제말엔 거길 어떻게 가냐면서..

가족들 눈치를 채신건지 아무말씀도 없으시고..

얼굴만 안비췄을뿐 결혼할 사람이 있다는거 다 아는 분들인데 제가 다 부끄럽더군요..

이튿날 정말 안오느냐는 저의 말에도 대꾸가 없자 전 너무나도 화가 났습니다.

그날 저녁 전.. 이별을 통보하고 말았습니다.

죽은 분께도 저런데 살아계신 분들께는 오죽하겠나 싶더군요..

제 이별통보에도 그 사람 아무말이 없었습니다.

저도 예전과는 다르게 생각하지도 아니 생각할 겨를도 없었고 존재 자체도 못느꼈죠..

그런데 가끔 제 자취방에 가보면 그사람이 있더군요..

일주일 채 되지 않아 방이 나간다네요.. 그사람이 있을때 방문을 했더군요..

짐 다 싸갈테니 걱정말라면서..

그날 진탕 술을 먹고 자취방으로 갔습니다.

그사람 제 얼굴도 안보고선 그냥 누워 잡디다.. 짐들은 다 꾸려져 있고.. 

저도 그냥 혼자 바닥에서 잠을 청했습니다.

아침에 그사람 준비하고 출근하면서 짐들 다 챙겨가더군요..

그러면서 웃으며 "안녕.. 잘살아라" 이 한마디 하며..

아침마다 배웅해주던게 버릇이라 문앞에 바라코 서있었습니다.

또 웃으며 안녕이랍니다..

그때까지도 저 실감하지 못했었나봅니다.. 눈물이 흐르지 않는걸 보니..

그사람이 가고 저도 모르게 점퍼를 껴입고선 쫓아 갔습니다.

제가 선택한 이별이라 차마 다가갈 수가 없었습니다..

그저 그사람의 뒷모습.. 멀어지는 그사람 차의 뒷모습만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집에 들어선 순간 울컥하더군요.. 이제서야 실감이 나더군요..

울었습니다.. 3년이란 시간동안 많이 해본 이별이라 안아플줄 알았는데 아프더군요..

아니 더 미치게 아프더군요..

저 어떻게 해야 하나요?

정말 그사람 말대로 이대로 잘 살아야 하나요?

잘한 선택이라 생각했었는데 막상 그 사람 떠나보내니 많이 힘드네요...

추천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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