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읽어봤는데요~;;
소설 쓴거 아니예요;;
제가 총을 들어본적이 없어서 가벼운지 무거운지 알 수는 없지만
제 동생이 총 들어서 갖다드린거 생생히 기억한답니다.
좀 길고, 좀 얇은? 총이름은 모르겠네요ㅜ
옛날 일본순사들이 어깨에 매던 그런 총 비슷한거였어요.
아, 그리구 저랑 동생은 연년생이구요~
이 일은, 제가 5,6학년때 쯤에 생긴 일같아요,ㅎㅎ
동네 공군기지에서 장학금 받은게 5,6학년 쯤이었으니까,
그 공군아저씨들께 감사해서,
집에 오신 군인분들께 무서워도 물 친절히 드린기억이나거든요.
그리구, 세세하게 기억은 안나지만,
동생이 총들고 멀리까지 가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중간에 가면서 아저씨들이 뒤돌아 보고 총 받아간것 같네요.
그래도 소설썼다고 생각하신다면,
저랑 제 동생이 똑같이 동시에 꿈꾼거거나,
군인들이 귀신이었던가;ㅎㅎ
판에다 거짓말로 글 쓰는 사람때문에
진짜 경험한 일까지 거짓 취급되는게 안타까울 뿐입니다.
아 그리고, 저희 동네는 군인 아저씨들과 좀 익숙해요~ㅎㅎ
초등학교 때는 군부대로 견학가기도 하고,
버스에서 군인들 자주 보기도 하고 그랬어요.
할머니 할아버지들도 손주같으신지,
군인아저씨들한테 잘 대해주시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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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ㅎㅎ
대학교 3학년 학생입니다,ㅎㅎ
매일 판을 읽기만 하다가, 방금 하나 써봤거든요,ㅎㅎ
써보는것도 재밌는 것 같아서 또 전할 얘기없나,,,
생각해보다가 떠오르는 사건이 하나 있어서요.ㅎㅎ
사건이라 하기엔 좀 그런가?ㅎㅎ
하여튼,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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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집은 아주 시골에 있습니다.
시내 오가는 버스가 한시간에 한대있고,
그마저도 8시쯤이면 끊긴답니다.
(동네 이름 쓰려고 했는데, 너무 조그마한 마을이라 아는 사람이 볼까봐 쑥스러워서 못쓰겠네요ㅜㅜ)
저희 동네에 해수욕장이 있는데요,
해수욕장에 군부대가 있어요. 바다마다 군인들이 있어야 하는 건가봐요...
그리고 옆동네에는 공군기지가 있어서,
낮이면 비행훈련하고, 미사일 쏴서 집 창문이 흔들릴 때도 있고,
밤이면 조명탄? 그 비슷한 걸 가끔 하늘에 쏘아서 야자 끝나고 집으로 오는 길이
환해서 덜 무섭기도 했답니다.
여튼, 때는 제가 초등학생이었을 때 여름방학이었습니다.
그날도 남동생이랑 방에서 뒹굴 거리며 티비를 보고 있는데,
갑자기 어떤 젊은 사람이
"아무도 안계세요?" 라고 묻는거예요.
우리 동네에는 젊은 사람이 없어서, 덜컥 겁이 나는 거예요ㅜㅜ
도둑인줄 알구요ㅠㅠㅠ
그래서 남동생시켜서; 먼저 내보내고 뒤따라 나갔더니
군인 아저씨 세명이 총을 어깨에 매고 서있는거에요.
초등학생의 여린 마음에ㅜ 너무 무섭더라구요.
총을 본것도 처음이고...ㅜㅜ
군인 아저씨가 총매고 우리집 찾아오고..ㅜㅜㅜ
"누구세요?"하고 물으니까
목이 말라서 그런데 물 좀 먹을 수 있냐고 하시더라구요.
(사실 지금 생각하면 군인'아저씨'가 아닌데, 그때는 엄청 나이많은 사람이 군인인줄 알았어요...ㅎㅎ)
그래서 저랑 동생이 알았다고, 냉장고에 있는 물이란 물은 다 내갔어요.
저는 총이 너무 무서워서 옆에 가지도 못하고, 동생 시켜서 물 갖다주라고 하고ㅜ
동생이 무슨죄,ㅋㅋㅋㅋ
한참을 물을 드시더니, 수통에도 물 좀 담아가겠다고 해서,
수통에도 물을 넣어드렸습니다. 물이 꽤 많이 들어가더라구요.
물을 다 드시고는, 감사히 잘 먹었다며 다시 갈길 가셨습니다.
대문 밖으로 나가서, 군인아저씨들이 정말 가는 것을 확인하고 집으로 들어왔어요.
총이 무서웠거든요ㅜㅜㅜㅜㅜㅜㅜㅜㅎㅎㅎㅎㅎ
집으로 들어와서 확인차 다시 한번 밖을 쳐다보았는데,
이런!!!!!!!!!
대문 옆에 총 3개가 쪼로록 서있는 겁니다ㅜㅜㅜㅜ
군인아저씨들이 총을 안챙겨간거에요!!!ㅜㅜㅜ
이건 뭐 갖다주자니 총 만지는거 자체가 무섭고ㅜ
(총 잘못만져서 발포되면 어떻해요ㅠㅠ)
그분들 불러서 집으로 와서 가져가가라고 하자니,
군인 아저씨들이 그 총으로 어떻게 할 지도 모른다는
무서운 생각이 드는거예요ㅜ
(초등학생때라 아무것도 몰라서 그런 생각을 했어요..ㅎㅎ)
그래서 역시 또!
죄없는 남동생에게
저 총 세개를 아저씨들한테 갖다주고 오라고 했지요.
그랬더니 동생도 무서운지 싫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필사적으로 설득시켜서 결국 동생이 신주단지 모시듯이
총을 나란히 두손에 바쳐들고 그 분들께 갖다주었습니다.
다행히 동생은 무사히 돌아왔구요.^^ 당연하지만,ㅎㅎㅎ
그 분들이 동생한테 너무 고맙다고, 나중에 부대에 한번 놀러오라고 그랬다네요,ㅎㅎ
이 기억만 생각하면, 아직도 심장이 떨려요,ㅎㅎ
수통에 물 넣는데, 어찌나 손이 떨리던지;;
동생이 총갔다주러 갈 때, 혹시나 무슨일 생기면
경찰에 신고하려고, 동생 쳐다보며 최대한 전화기에 가까이 있으려고 하고ㅋㅋ
여튼 지금 생각해도 생생한 기억입니다,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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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게 악플인가 싶네요..
가벼운 마음으로 쓴 톡에 무거운 생각이 들어요.
우리는 진실을 거짓으로 믿고, 거짓을 진실로 믿고 있지는 않은가.
지난 주 손석희 교수님의 100분토론 보면서,
사람들의 생각과 인식의 차이에 대해서도 생각해보았지만.
거짓이라 의심하지 마시고,
소설쓴거 아니니,
즐겁게 읽고 넘어가주세요.
거짓이 아니니 삭제할 마음도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