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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저발언과 여성차별

그냥 뭐 |2009.11.18 20:10
조회 434 |추천 0

공부하다가 머리나 식힐겸 몇자 끄적여볼랍니다.

 

저는... 뭐 그냥 20대 중반이 될 대학생 남자입니다.

 

최근 시험공부를 하다가 루저발언이 이슈라는 말을 들었는데...

반응들이 뜨겁더군요... 잔뜩 열받아있는 남자들이 소송이다 뭐다...

 

솔직히 양비론으로 끌고갈 의도는 없지만 우리나라 남자들은 참 할일없고 여자들은 참 자각없이 산다는 생각밖에 안드는군요

 

질문하나 해봅시다.

우리나라 여성분들 그 미수다를 보고 '맞아 그래'나 '난 안그래'라는 생각밖에 안드셨습니까?

그리고 남성분들 '난 위너'나 '아놔 저 N이 M쳤나?' 이런 생각밖에 안들었어요?

 

한숨좀 쉽시다-_-... 

 

뭐 남자 키를 보는것 자체는 문제가 없다고 봅니다. 자기 취향이니까요...

서울 20대 남자의 10%정도가 180넘으니 능력되면 따지는거죠

 

다만 그 발언의 저변엔 '아무래도 남자가 여자보다 잘나야 한다'라는 인식이 깔려있다는 겁니다. 그리고 이 부분에 대해서 여자든 남자든 암묵적으로 동의한다는거죠

 

그러나 놀라운 것은 이 남녀차별적인(남성우월주의가 강한) 발언에 대해 비판을 던지는 목소리가 이 사회 어디에서도 들리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냥 키작아서 짜증난다는 목소리만 잔잔히 울리고있죠

 

대학병원의 여자 레지던트쌤들은 노처녀인 경우가 꽤 많습니다.

이유인즉슨 여자가 너무 잘나면 남자들이 꺼려한다는군요

바빠서기도 하지만...

(성격 완전 이상한 인간조차)쉽게쉽게 장가가는 남자의사에 비해 외모가 부족한 여의사는 성형수술을 감행하지 않는 한 꽤나 고생하는 경우가 허다하죠

(그런모습을 보면... 남자입장이라 크게 씁쓸하진 않은데... 뭐 그냥 뒷맛이 달진 않죠)

 

그냥... 그런겁니다.

사회를 구성하는 대부분의 남자들이 자기보다 못난 여성을 찾는다면

결국 잘난 여자들은 짝을 찾지못하고 늙어서 A+였던 사람이 A-나 B+까지 내려와서(젊음을 잃고)야 겨우 시집을 갑니다

 

예외는 물론 있지만

여성에게 못날것을 강요하는 사회임은 분명하죠

 

남성의 입장이야 이해가 갑니다-_- 기득권층이니까요

 차별하는 입장이고 우리가 잘난게 당연한듯 살아왔으니 좀 못난여자 만나줘야 자존심도 살고 그런거죠

ㅄ인증...이죠~_~ㅋ 자신에 대해 얼마나 confidence가 없으면 자기랑 어깨를 나란히 하는 여자 앞에선 위협을 느끼는 건지...

 그런데 여자입장은 ㅄ인증이고 뭐고 이해조차 안갑니다

차별을 당하는 입장에서 이런 현실을 당연시할 뿐 아니라 종용하고있다니 허허

 

 '남자가 여자보다 잘나야 한다'를 거꾸로 말하면 '여자는 남자보다 못나야한다'가 됩니다.

 대체 여자들이 생각하는 여자라는 생물은 얼마나 열등하면 전반적으로 남성이 잘났다는 공식이 가능한거죠? 정말 유전적으로 남성이 우월한건가요?

 

 아니 이 발언이 '지식인'이라는 대학생 입에서 나올 수 있는 말인가요? 더군다나 차별을 하는쪽도 아니고 당하는 입장인 '여성'이 '우리가 당연히 못나야 한다'라는 입장을 표명하는 사회가 정상적인 사회인가요?

 

 

아주 딱 맞네요

자기정체성따윈 없고

남성우월주의에 찌들다보니 자기보다 못난 여자 만나야 자존심이 서는 남자들과

자기 인생에서 기댈곳 없으면 홀로서지도 못하는 여자들...

이 시대의 당당한 여성? 개나주랍시다-_- 취집이 목적인가보군요

21세기의 남성? ㅄ인증이네요-_- 스스로에 대한 신념은 없는데 여전시 구시대의 권력독점시스템에 익숙해져있고... 대체 누가 21세기를 달린다는겁니까?

 

외국만 봐도 8점은 8점과 결혼하고 7점은 7점과 결혼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냥 말일 뿐이라고요? 한국인 특유의 자기비하라고요?

뭐 딱히 논쟁하고 싶지는 않습니다만

아주 원초적인 근거를 한번 제시해보고자 합니다

아시아의 성인물과 서양의 성인물을 한번 비교해보시죠

포르노그래피라고 하죠...

 

서양 포르노 배우들의 경우 남자나 여자 모두 그 매력이 sexually excessive하죠

또한 대우도 비슷하여 남자배우중에 엄청난 부자가 나오는 경우도 많죠

(깨끗한 생활은 아니지만... Say what you may about their industry but they sure work hard...)

반면 동양 포르노그래피 속 남자배우들은 돼지몸매에 얼굴은 아스팔트에 갈린마냥 변태처럼 생겼습니다. 그나마 최근 배우들이 몸매라도 조금 탄탄해지기도 했죠

그러나 여전히 몸값은 여자배우들의 1/100에 불과합니다.

 (한국은 불법이라 비교하기 애매하군요... 다만 옛날에 조사한 자료를 참고하면 한때 우리나라에도 인터넷을 통해 음성적으로 포르노사업이 있었는데... 남자배우들은 선글라스로 얼굴을 가렸습니다)

 

이유가 무엇일까요? 전 여성과 남성을 바라보는 시각차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포르노가 원래 인간을 상품으로 취급하는거지만 서양의 경우 남성과 여성 모두를 상품으로 여깁니다.

 다만 동양의 경우 남성이 아닌 여성의 상품성에만 집중하며 우리나라의 경우 남자배우의 얼굴을 가려 그 배우와 상품성을 철저히 박리해버립니다.

 

더이상 설명하고싶진 않지만...

동양문화권이 그 아랫도리에서조차 남성이 지배하는 구조임은 새삼스러울 것도 없습니다.

다만

우리나라는 경제적 발전의 정도에도 불구하고 그 정도가 꽤 심한것이 아닐까요?

높은 성범죄율같은 사회문제가 이런 인식과 전혀관련이 없을까요??

(따지고보면 180이라는 꽤나 높은 기준도 남자가 여자보다 잘났다는 인식 때문에 적용된게 아닐까요?) 

그 (불쌍한)도경씨 말대로 외국도 물론 키 보긴봅니다.

다만 남자가 여자보다 10cm이상 커야한다는 인식은 없어요

그냥 비슷하거나 크기만하면 별로 상관안하고

톰크루즈같이 싸이언톨로지로 국민안티를 얻었던가

브루니처럼 가정파괴범이슈로 국민안티를 얻은경우에나 트집잡아 놀리죠

(프랑스 대통령의 막강한 권력을 알고서나 비교대상을 삼은건지 허허)

 

오히려 여자에게만 freakishly tall이라는 구분이 있는게 아니라

남성에게도 있죠 거인녀 거인남이라는 겁니다

반대로 여자 몸매를 보는것처럼 남자도 몸매를 봅니다(앵글로 섹슨계에 비해 키가 작은 라틴계 이탈리아 남성들을 '종마'-stallion-에 비유하며 섹시함의 표상으로 삼는 점만 봐도)

그들 입장에서 상대적으로 작은 키의 브래트피트나 조니뎁을 미칠듯이 섹시하다고 말하는 이유죠...

(뭐 걔들은 너무 키가 커지면 다리가 원래 길다보니 상하체 비율이 보기싫게 틀어져서... chicken leg라는 표현이 좀 있죠... 삐쩍마르고 긴다리 보기싫다고) 

 

 연애...라는건 두 사람이 같은 눈높이에서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해야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두 사람'으로서가 아니라 한 열등한 존재가 다른 우월한 존재에게 기대는 관계는 뭐라고 정의해야할지 모르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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