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대구사는 23살 건장한 남자입니다.
판에보니 술취한 취객 도와드릴려다가 황당한일 겪으신분
글보고 저두 하나 생각나서 끄적여봅니다.
3주전쯤,, ㅋㅋ 학교 과제에 쩔어살다가 시내에서
술약속이 잡혀서 갔더랬죠~ 오랜만에 여자들과 술약속, ㅋㅋ
남자인 제가 ,, 곧 겨울이 다되가는 이 시기에,,
외로웠던 저에게는 자다가도 벌떡 일어날 ㅋㅋ 그런 소식이었죠 ,,ㅋㅋ
오랜만에 보는 친구들이라 신나게 놀고있는데, 어느덧 시계를보니
11시가 다되가고있었더랬죠,,
저 남자지만,, 항상 거의 지하철끊기기 전에는 집에 갑니다. ㅋㅋㅋㅋ
신데렐라도 아니고 뭐 여튼 전 잠은 무조건 집에서 잡니다 밖에서 자면 불편해서,ㅋㅋ
더놀고 싶었지만 다음을 기약하면서 ㅋㅋ 지하철역으로 향했죠,,
반월당에서 지하철을타고 저희집(사월) 로 가는 지하철을 탔죠
갑자기 흑,, 슬퍼지더군요 ㅋㅋ 술을먹어서 분위기 탄지는모르겠지만
옆자리엔 커플둘이 애정행각 벌이고있고,, 난 언제 여자친구 생기나, 휴 ㅋㅋㅋ
이러면서 여러가지 생각에 빠져서 가고있었죠,,
어느덧 사월역에 도착한다는 방송이 나오고,, 내리려고 일어섰는데
앞자리 아저씨 한분이 주무시고 계셨습니다. 저희 아버지뻘 50대 초반?
사월역이 종점이라 그냥 주무시게 놔두고 내리면 -_- 아침까지 주무실거같아서
깨웠습니다.
나: 저기요 아저씨.. 종점 사월역이에요 이제 일어나세요.
아저씨:...........
나: 아저씨.. 일어나세요 저 내려야되요 집에가서 주무세요.
이미 사월역에 도착했고 아저씨는 안일어나고 다급해지기 시작했죠
아저씨 붙잡고 흔들어대니까 겨우 일어나시더군요.. ㅡㅡ;
술을 많이드셨더라구요.. 몸도 가누지 못하실만큼
그래서 부축해서 데리고 내렸죠..
술먹고 저도 핑핑돌고 피곤한데 아저씨까지 제몸잡고 질질 끌려오시고,,
휴 그래도 일단 집에 데려다드려야 되겠다 싶어서
아저씨한테,,
나: 아저씨 집이 어디세요?
아저씨: 몰라
나: 아저씨 집 어디시냐구요 집어디신지 몰라요?
아저씨: 사월~
나: 아저씨 사월어디신데요 제가 데려다드릴게요..
아저씨: 범어!
나 : 예?
대구사시는분들은 이해하시겠지만 사월에서 범어는 걸어서 갈수있는
거리가아닙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당황해서
나: 아저씨 집이 범어세요 사월이세요?
아저씨:사월!
나: 사월 어디신데요?
아저씨: 범어 !
나: -_- 아저씨 사월이에요? 범어에요?
아저씨 : 사월!
나 : 정말 사월맞나요? 사월이시면 어디쪽이신데요?
아저씨 : 범어! 아~~~ 죽겠다.... 오랜만에 술을 @#(*&$ 어허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거 완전
사람환장합니다. 사월이랬다가 범어랬다가 ㅋㅋㅋ 일단 데리고 지하철역으로
올라갔습니다. 아저씨 술좀깨고 다시물어봐야되겠다 싶어서
벤치쪽으로 걸어가는데 지하철 직원이 뛰어와서
직원: (아저씨 가르치면서) 이아저씨 아는분이에요?
나: 아니요. 술을 많이드셔서 집이 어딘지 말씀을안해주셔서요,, 술좀깨우신뒤에
집에 데려다드리게요.
근데 직원이 절 이상한눈으로 쳐다보시면서 하는말이..
직원: 알지도 못하면서 왜 데리고나오셨어요?
나: 아니 ㅡㅡ 그럼 그냥 놔두고 내릴까요?
직원: 저희한테 말씀이라도 해주시지 그러셨어요
됐구요 제가 데려다드릴테니까 가세요.
어이없어서 말이안나오더군요 ㅡㅡ 아마 절 이아저씨를 어떻게해서
돈뜯고 이런놈으로 봤나봅니다.
아 착한일좀 하려고해도 주위에서 이렇게 오해를 해버리니..
뭐 그 직원분이 오해할만도 했겠지만
휴........ 씁쓸하네요.
지금생각해보니
아마... 그직원분 아저씨랑 사월 범어 사월 범어 이러면서
밤샜을거같네요 ㅋㅋㅋㅋ
두서없이 써서 죄송해요 그냥 그날 생각나는대로 끄적이다보니,,ㅋㅋ